내가 흰색의 차(車)를 사지 않는 이유는
~ 이상봉 / 철학박사, 문인
벌써, 거의 3년 가까이나,
나는, Hiking이나 Trekking을 하지 못하고 있지만…
[그러니까,
2019년 8월에 다리를 크게 다쳐 수술을 받게 되는 바람에,
그 때부터 지금까지 登山를 가지 못하고 있는데…
이제, 다시 시작해도 될 것 같기도 하고…
아직은, 다른 사람과의 보조(步調)나 코오스를 맞추지 못할 것 같기도 하고…
또한 등산을 하다보면, 경사가 심한 곳이나 바위나 절벽을,
기어 올라가야 되기도 하고, 계곡도 건너 뛰어야 되기도 하는데…
나는, 아직, 무릎을 꿇어 앉거나, 무릎으로 기거나, 포복을 할 수가 없으니…
안될 것 같기도 하고…
그러고 보면? 이제 登山은 나에게서 한물 건너 간 것 같기도 하고!]
前에, 나와 함께, Hiking을 다니던 사람의
자동차 색이 “白色(하얀색)”이었다.
그 車는 SUV 여서, 차체(車體)가 크고 또한 높았기에,
그만치, 더욱 더, 눈에 잘 띄는 것이었다.
[그 사람은, 나이가 나보다 9살이 젊은 사람으로…
나와 함께, 둘이서, 등산을 하였는데,
그 白色車는 그 사람 부인의 자동차였고,
우리 둘이서 山에 갈때 타고 가는 車는 푸른색의 SUV였지만.]
그런데… 어느 날,
차를 타고 가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이 박사님의 자동차는, 하나는 Silver 색이고,
또 다른 하나는 Grey 색인데요…
박사님의 생각에, 흰색의 차는 어떻습니까?” 라고, 그가 물었다.
[그러니까… 이 대화는 아마도 지금으로 부터 4년前 쯤의 일이 될 것이다.]
그래서… 내가
“나도 흰색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흰색車은 너무나도 눈에 띄게 튀고 있어서…
나로서는, 흰색車를 몰고다닐 만큼의 용기가 없어서 그런지…
흰색車는 사게 되지 않는군요!” 라고 대답을 하였더니…
그가, “아니 흰색이 뛰어난 색이라니요?
흰색은 전혀 뛰어난 색이 아닙니다!
빨간색 그런 것들이 눈에 띄는 색이지요!” 라고, 한다!
그리고는, 이어서,
옆으로 오고가는 車들의 色을, 직접, 이것 저것 가리키면서…
“바로, 저런 색들이 뛰어 난 색이지요!
흰색은 전혀 뛰어난 색이 아닙니다!” 라고, 한다.
“… ???”
그래서… 나는, 입을 다물고,
더 이상 아뭇 소리도 하지 않고서,
단지, 내 마음 속으로만 혼자서 중얼거리게 되었으니…
————————————
『 이 사람은, 내 말의 뜻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구만!
‘白色의 차가, 나에게는 부담스럽다!’ 고 하는 것은,
‘백색의 車에 몰려드는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나를 부담스럽게 한다! 라는 의미라오!
흔히들, 이렇게 말을 하지 않습니까?
모든 색을 다 받아들이면(합치면) 검은색이 된다!고, 하고…
반대로,
모든 빛의 색을 다 밀어내면(반사하면) 흰색이 된다!고, 하지 않소?
그래서 그런지…
白色(White)에는 자기자신을 Elevate 하는 성질이 있다오!
[Elevate 이라는 단어는 ‘높은 위치로 올린다!
raise or lift (something) up to a higher position.’ 라는 의미인데요,
이 단어를 한국어로 뭐라고 번역을 해야 가장 적합한지 모르겠으나…
‘자기를 높힌다, 자기를 내세운다,
다른 것을 자기의 밑으로 낮추면서 자기를 높힌다,
다른 것을 제치고 밀어내면서 의기양양하게 군다’ 라는, 의미가 됩니다.’
하긴, 東西洋의 문화에서는 “白色의 상징이나 의미 ”에 대하여…
아주 많은 이야기들이 있기는 있지만…
(In Western cultures,
White symbolizes purity, peace, cleanliness, and virginity,
which is why brides usually wear a white dress on their wedding day.
In Eastern cultures,
White symbolizes mourning, the passage to a new life, and bad luck.)
하지만,
나는, 지금, 그런 것에 대한 것 까지,
언급하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고…
단지,
내가 보는 白色이라는 것은,
“백색 옆에는, 무슨 색을 갖다 놓드라도…
눈에 더 뜨이는 것은 결국은 백색일 뿐이다!”는, 간단한 사실로…
그래서, 백색은 “다른 색을 밀어내고, 자기 자신을 높히는 것”으로,
내 눈에는, 그렇게 보여질 뿐이라는 소리를 하고 있는 것이라오!]
그런데,
그야말로, 평범하고 평범하기만한 사람인 나는,
그런 白色의 車에 쏠리는 사람들의 시선이 부담스러워서…
백색車를 몰고다닐 용기가 전혀 없다오!
그래서, 백색車는 사게되지를 않아서…
단 한번도, 백색차를 사본 적이 없다오!
[하지만, 과거에 비하여…
白色車의 비율(比率)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는 것 만큼은 확실하다.
그만큼 백색차에 대한 안목과 추세가 변하고 있는 것이리라!]
그 대신에,
우리집의 벽(壁)은 거의 다 하얀색(白色)으로 되어 있다오!』
그리고,
이것도, 역시, 나 혼자서 중얼거린 것이지만…
“아하! 그리고… 자동차 색이 나온 김에, 한마디만 덧붙이면…
더운 지방에 가 보면… 白色의 자동차가 아주 많다오!
그야말로, 거의 모든 자동차들이 白色이지요.
그야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그 지방에서는, 검은색의 차는, 너무나도 더워서!”
————————————
그만, 이야기가 길어졌는데…
이왕, 白色(백색)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 김에,
참고 삼아서, 몇 마디를 덧 붙이면…
소위 3원색(Tree Primary Colors)이라는 것에는 두가지가 있다.
바로,
‘빛의 3원색’과 ‘색의 3원색’이라는 것이 그것인데…
빛의 “Magenta + Yellow + Cyan” 을 섞으면 White이 되고,
(이런 것이야… Color T.V 나 조명을 전공으로 하고 있는 사람들의
전공에 해당되는 것이지만.)
色의 “Green + Red + Blue” 를 섞으면 Black 이 된다.
(미술시간에 배우는 것이 이런 것이다.)
(빛의 3원색) (색의 3원색)
그리고,
미술계나 미학계에서는
白色(White color)을, 다음과 같이, 표현하고 있다.
(아주 거창스럽게도 표현을 해 놓고 있다!)
White is ethereal, extremely delicate and light in a way
That seems too perfect for this world.
It makes things look elevated in a way,
So working in white makes people look into it.
[白色은 이 地上의 色이라기 보다는,
마치 天上의 色처럼 극도로 섬세하고 너무나도 완벽하게 밝은 색이기에…
그 자체로 다른 것들을 제치고서, 솟아난 듯하게 보여지게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白色으로된 것에 눈이가게 되어 있는 것이다.]
~Sang Bong Lee, Ph.D.,
Dr. Lee’s Closing Arguments,
Dr. Lee’s Iconoclasm,
Sang’s Meditation Lessons: Discovering Your Nature,
An ineffable but certain (설명하기가 힘들지만 확실한 것)
All rights reserved and copyrighted.
이 상봉
2023년 7월 28일 at 10:32 오후
뛰어난 이라는 표현은 제가 사용한 것이 아니고요,
저와 대화를 나누고 있는 사람의 표현 입니다.
저는, 그 사람의 표현을 그대로 따옴표 ” ” 안에다 옮겨 놓았을 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