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맞아 달아나다, “El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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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맞아 달아나다, “Elope”

~ 이상봉 / 철학박사

“(부모의 동의 없이) 결혼하기 위해서 가출(家出)하다.” 라는,
영어 단어가 Elope이다.

[Elope: To run away secretly with the intention of getting married
usually without parental consent.]

한국式의 표현으로는
“눈이 맞아 달아나다.” “사랑하는 사람과 달아나다.”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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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우선, Elope이라는 영어단어에 대하여 살펴보면…
Elope의 발음부호는 [əˈlōp, i-ˈlōp, “이롶”]이며,
뜻은 (영영사전에) 다음과 같이 나와있다.

Verb:
To run away secretly with the intention of getting married
usually without parental consent.
(run away secretly in order to get married,
especially without parental consent.)
(예) Later he eloped with one of the mai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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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눈이 맞아서 둘이서 달아나다.”
“사랑하는 사람과 달아나다.” 라는, 말을 듣게 되면…
대뜸, “婚外情事(혼외정사), 스캔들, 不倫(불륜) 등등…”
聯想(연상)하고 떠올리게 되지 않을까?

Elope 이라는 단어는, 영어에서,
14세기 때 (1300年代) 부터 쓰이게 된 것인데…
그 어원은 “aloper = leap”에서 나온 것이다.
[“장애물이나 방해물을 뛰어넘다(leap)”에서, 유래된 말이다.]

그러니까…
“(부모의 허락을 받지 않고) 결혼을 하기 위하여 몰래 달아나다!”
라는 의미로, 쓰여진 것이 14세기때 부터였는데…

그 후에, 17세기 때에 쓰여진 사전의 정의(definition)에는,
“To run away from her husband in the company of a paramour.
여자가 情夫(정부)와 함께, 남편으로 부터 도망치는 것.” 으로 되어있다.
[Paramour- a lover, especially the illicit partner of a married person.]

그러고 보면…
그동안, 이미, 사회적으로,
결혼한 사람이 ‘불륜’으로 인하여 “가정을 버리고 도망치는 일”이
숫자적으로 그만치 더 많아지게 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아무튼,
영어권에서는 Elope이라는 단어가,
그런 의미로, 아직도 여전히 사용되어 오고 있기는 하지만…
(辭典 속에도 定義가 그렇게 되어 있기는 하지만…)

그 단어의 意味(의미)에, 변화가 생기게 된 것은,
美國(미국)에서의 일로, 그 시기가, The Great Depression
(대공황 大恐慌, 1933-37,1929-39)
때 부터가 된다.

美國에서는, 18살이 되면 成人(성인)으로 취급되어,
대개, 독립적인 생활을 영위하여 나가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부모의 재정적인 지원이 없이,
그 나이에, 따로, 독립하여, 스스로 살아 나간다!고, 하는 것이…
사실상, 그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그런데, 대공황(大恐慌)으로 인하여,
“생계수단 조차도 찾기가 아주 어려운 그 시기, 그 상태”에서,
결혼을 한다!는 것이 어찌 쉬운 일인가?

[옛날이나 지금이나… 결혼비용이라는 것은 아주 큰 금액이 아닌가?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인간이 定(정)해 놓은 의식이나 예식- Ritual-을,
무시할 수도 없는 것이 아닌가?]

그리하여…
결혼에 대한 費用(비용)이나 財源(재원)을 대주지 못하는 부모나,
또는, 그것을 스스로 마련할 길이 없는 사람들은,
Elopement (결혼할 사람과 몰래 달아나는 것)-
(부모의 동의없이) 결혼하기 위해서 가출(家出)하는 것-이,
“결혼비용을 절약하여 결혼할 수 있는 대안”이 되었던 것이다.
(물론, 사회적인 안목으로야 호감을 받을 일은 못되었지만서도…)

그래서… 미국사회에서는,
그 단어(Elope)의 의미에 변화가 오게 되었으니…

Elopements were practical, and that’s how they got their reputation
For being a cost-saving alternative to the traditional wedding.
[결혼할 사람과 달아나는 것이라는 Elopement 라는 단어는,
결혼비용을 절약하는 결혼으로서, 실용적이고 또한
전통적인 결혼식에 드는 비용을 절감하는 대안이 되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미국에서는, Elopement 형태의 결혼식이,
“약식(略式) 결혼식”의 의미가 된 셈이고…
그래서,
Elopement의 동의어(synonyms)로 등장하게 된 단어가 있으니…
다음의 것들이다.
Micro wedding, Pop up wedding, Destination wedding.

[The definition of eloping is far from black-and-white,
and there are many phrases that are synonymous with the word.
For instance, phrases like intimate weddings,
micro wedding, pop up wedding, and even destination wedding
can at times be used interchangeab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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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의 結婚費用(결혼비용)에 대해서는,
내가, 아는 것이 없는데…

그냥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평균 $33,900 정도는 될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만약에,
(beautiful) elopement 형태의 결혼식을 한다!고 하면,
$5,900 정도의 경비가 든다!고 하니…
그러면, $28.000를 절약하게 되는 것이리라.

하긴, 美國에는, 전통적인 방식의 결혼식 外에도…
略式(약식)으로 하는 결혼식- 합법적인 결혼식-이 여러가지가 있다.
[그러니까…
成人(성인)의 처지에서 “부모의 허락을 받았느냐? 받지 않았느냐?”
또는 “눈이 맞아서 도망쳤느냐? 아니냐?” 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이…
단지, 본인의 선택과 便宜(편의)에 의하여 택하는 것일 뿐이다!]

대부분의 도시마다 다 있는데…
가격도 $50- $600까지 아주 다양하게 책정되어 있으며…
다음과 같은 이름으로 운영이 되고 있다.
Drive Thru Wedding, Drive-up Wedding,
Drive Thru Tunnel of Love Ceremony,
OOO Officiants (Religious or Civil Ceremony).

~Sang Bong Lee, Ph.D.,
Dr. Lee’s Closing Arguments,
Dr. Lee’s Lessons: Discovering Your Nature,
Dr. Lee’s Iconoclasm.
Dr. Lee’s an effable and ineff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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