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이 직장보다, 나아 보이는 면도 많이 있으니…

Prison courtyard 1

Prison inside 1-1

감옥이 직장보다, 나아 보이는 면도 많이 있으니…

~ 이상봉 / 철학박사

(막간의 농담 중에서…)

감옥(監獄)이라는 데가, 그야 물론, ‘갈만한 곳’도 아니고,
또한 ‘자랑스러운 곳’이 되지도 못하지만…

이 세상 살이가, 워낙, 쉽지가 않은 ‘가시밭 길’이다 보니,
그렇다!
“누구에게나, 다, 힘들다 보니…”
“밥 벌어 먹고 살기가, 그만치 고달프고 어렵다 보니…”
“직장(職場)이라는 데가, 그만치, 힘들고 또한 아니꼽다 보니…”

그만, 어쩔 수 없이,
“감옥이 職場보다 나은 곳”이라는 생각도, 들게 되는 것이 아닐까나?

(하긴, 이 세상에는, ‘감옥에 갔다 온 것’을 내세워서,
오히려, 정치적으로 출세를 하는 사람들도 있고…
또한, 남의 등을 처먹는 놈들도 있기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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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 ‘범죄(犯罪)를 저지른 몸’만 가지고 들어가면 다 된다.
그리고, 일체의 모든 경비가 국고(國庫)에서 지원된다.
직장- 경쟁을 통하여 들어가야만 되기에, 남보다 나은 ‘지식, 경험, 자본’이
필수적이며, 또한 모든 경비는 자기 스스로 지불해야만 된다.

감옥- 의식주(衣食住)를 비릇한 의료나 교육의 혜택까지,
모두 다, 무료(無料)로 제공 받는다.
직장- 사실상, ‘무료 혜택’이라는 것은 없으며,
하루에 한 번 정도의 ‘점심 시간’이라는 시간은 제공을 받으나…
그 시간 조차도 ‘봉급 계산’에서 제외하는 직장이 대부분이다.

감옥- 나라에서 철저하게 지켜주고 있어서, 도둑이 들어오거나,
도둑의 피해를 입을 걱정을 해야 할 필요 조차도 없다.
직장이나 개인의 재산- 모든 도둑이나 도난의 피해와 위험에 대한 걱정에서,
한 시도, 벗어 날 수가 없으며, 또한 모든 피해 역시 고스란히 개인의 몫이다.

감옥- 자기의 방(房)에서 자기式 대로 지내도 된다.
직장- 자기의 책상(冊床)이나 자리에 늘 붙어 있어야만 된다.

감옥- 자신만의 ‘개인용 변기(便器)’를 가지고 있다
직장- 여럿이 함께 사용해야만 되는 ‘공용(公用) 변기’가 있을 뿐이다.

감옥- TV를 볼 수도 있고, 책을 읽거나 게임을 할 수도 있다.
직장- 주어진 業務(업무)를 책임지고 처리해야만 된다.

감옥- 아주 편안한 복장으로 지내면서, 시간이나 업무에 쫓길 이유가 전혀 없다.
직장- 항상 와이셔츠에 넥타이를 맨 정장이나 또는 정해진 복장을
입어야만 되며, 또한 정해진 시간과 업무에 늘 쫓겨야만 된다.

감옥- 간수(看守)가 모든 門을 열어주고 또한 닫아준다.
그래서, 자기의 손을 댈 필요 조차도 없다.
직장- 모든 門을 자기의 손으로 손수 열고 닫아야만 되고,
또한 열쇠도 아주 소중하게 간수해야만 된다.

감옥- 그냥 세월만 보내면서 지내기만 하면 다 된다.
그런데, 착실하게 생활하면 형기(刑期)가 많이 줄어든다.
직장- 늘 업무에 전념해야만 되는데, 시키는 대로,
착실하게 고분고분하면, 그만치 업무량이 더 많아진다.

감옥- 가족이나 친구들이 면회를 올 수 있다.
직장- 가족이나 친구들이 함부로 찾아오거나, 함부로 전화도 할 수 없다.

감옥- 감옥 밖의 친구가 결혼을 하면, 그 친구가 인사차 면회를 와서
돈도 주고, 음식도 놓고 간다.
직장- 직장 內의 동료나 또는 직장 밖의 동료가 결혼을 하거나
상(喪)이라도 당하게 되면, 부조금을 들고서 직접 찾아가야만 된다.

감옥- 감시자가 늘 지켜보면서, 나의 생명과 그곳에서의 생활과 기간을
아주 철저하게 지켜주고 또한 보장 보호하여 준다.
직장- 상사(上司)라고 하는 감시자가 있는데, 그 감시자에게
늘 굽신 거려야만 되고, 또한 잘 보여야만 되는데…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들이 나의 생명이나 직장 생활을
보장하거나 보호하여 주는 일은 결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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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족:

아래의 글은, 나에게로 직접 온 것인데…
글자 하나, 고치지 않고서, 고스란히, 그대로 올려 놓으면 다음과 같다.

제가, 미국의 감옥소에서, 2년 동안 일 하면서 보았던,
경험담의 일부 입니다.
“감옥이 좋은 이유는…
저는, 혼자 살고 있기에, 빨래를 제 손으로 손수 직접하고 있는데…
감옥 속의 죄수는, 법에 의하여, 매일 옷을 갈아 입도록 되어 있기에,
빨래를 다른 사람들이 해서, 방까지 배달해 줍니다.
그리고, 피자(Pizza)도 문 앞까지 배달이 됩니다!
또한, 매일, 하루에 한번, 목욕도 하도록 되어 있어서…
간수가 와서, 죄수를 모시고 가고,
목욕을 하는 동안에도 혹시나 누가 들여다 볼까 봐,
문 밖에서 지키면서 보초까지 서 줍니다.
그리고, 목욕이 끝나면, 방까지 친히 다시 데려다 주고 갑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국가의 세금이, 아주, 막대하게 들어가고 있는데…
미국에 Counsellor(카운슬러)와 Lawyer(변호사)가
그토록 많은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감옥소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서,
범죄인이 사형선고를 받고 난 후에, 사형을 집행 하려면…
일반적으로 10년 이상이나 걸리게 되어 있는데…
그 동안에, Lawyer 들이나 Counsellor 들이, 돈을 벌도록 되어 있어서,
그렇게, 소용되는 경비가 1 million dollar가 됩니다.
사형집행을 하는 데에, 그토록, 많은 돈이 들어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에 대한, 나의 대답:
“감옥 속에 있는 罪人들을 위하여,
나라의 돈을 저렇게 쓰고 있으니…
감옥소 밖에서 살고 있는 선량한 사람들이,
그만치, 더 고달플 수 밖에, 고달퍼 질 수 밖에, 없구만요.”

~Sang Bong Lee, Ph.D.,
Dr. Lee’s Closing Arguments,
Dr. Lee’s Lessons: Discovering Your Nature,
Dr. Lee’s Iconoclasm.
Dr. Lee’s an effable and ineff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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