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질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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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질문들

~ 이상봉 / 철학박사, 문인

(어떤 대화 중에서)

석가모니 (c 563-483 BCE)에게, 보타바루라는 제자가 물었다.
“세존이시여, 이 세계는 영원한 것입니까?
(영원히 존재하는 것입니까?)”

석가모니가 대답했으니
“그것은, 내가 설(說)하는 것이 아니다! (說하지 않는 것이다!)”

“그렇다면, 세계는 무상(無常)한 것입니까?”
“그것도, 내가 說하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세계는 끝이 있는 겁니까? 없는 겁니까?”
“그것도, 내가 설하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사람은 죽은 뒤에 존재하는 겁니까?
존재하지 않는 겁니까?”
“그것도, 내가 설하는 것이 아니다.”

“세존이시여, 무슨 까닭에 그와같은 것들을 설하지 않는 겁니까?”
“그런 것은, 옳고 그름도 없고, 법(法)에도 맞지 않으며,
수행(修行)과 아무런 관계가 없기 때문이다.
그런 것은, 욕심을 버리고, 집착을 끊고, 바른 지혜를 얻어서,
열반(涅槃-Nirvana)으로 가는 길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세존께서는 무엇을 설(說)하시는 겁니까?”
“나는, 고집멸도(苦集滅道)-
인생의 괴로움(苦)과 그 괴로움의 원인(執-집착執着)을 설하고,
그 괴로움의 소멸(滅)과
열반(涅槃)에 이르는 길(道)을 설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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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ieve not because some old manuscripts are produced,
Believe not because it is your national belief,
Believe not because you have been made to believe from your childhood.
But reason truth out, and after you have analyzed it,
Then if you find it will do good to one and all, believe it.
Live up to it and help others to live up to it.
– Buddha (c 563-483 B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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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자신과 진리만을 등불로 삼고, 그에 의지하여 나아가라!
게으름 피우지 말고, 부지런히 정진하라!
– 석가모니가, 임종시에, 제자 아난다에게 남긴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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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 (孔子, c 544-479 BCE)께서는
괴변, 폭력, 난동, 귀신 등에 대해서는 별로 말씀을 하시지 않았다.
[자불어(子不語) 괴(怪) 력(力) 난(亂) 신(神)]
-논어, 제7편 술이(述而)

공자(孔子, c 544-479 BCE)에게,
계로(季路)라는 제자가, 귀신 섬기는 일을 묻자,
공자(孔子)께서 대답 하셨다.
“사람도 제대로 섬기지 못하는데, 어찌 귀신을 섬길수 있겠느냐?”
“감히 묻겠습니다. 죽음은 어떻습니까?”
“삶도 아직 모르는데, 어찌 죽음에 대해 알겠느냐?”
– 논어, 제11편 선진(先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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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도움을 주는 지식(知識)과 수련(修練)만이
값어치가 있는 것일 뿐이다.
(The knowledge and discipline that help us,
Those are only worth of value.)

~Sang Bong Lee, Ph.D.,
Dr. Lee’s Closing Arguments,
Dr. Lee’s Lessons: Discovering Your Nature,
Dr. Lee’s an effable and ineff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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