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할 일

어제는남편과외출을했습니다.

딸내외와저녁을같이먹기로했는데딸바라기남편은조금흥분하기까지하더라구요.

식사가끝날무렵에비가오기시작하더니엄청나게쏟아지대요.

가뭄끝이라비에젖는나무들을보는것만으로도마음이시원해졌습니다.

그래도한없이앉아있을수는없어서비를맞으며차를탔지요.

엊그저께세차를했는데,세차하면언제나곧비가옵니다.

머피의법칙은왜이렇게잘맞는건지?ㅋ

아파트주차장에차를세우며저는긴장하기시작했어요.

보통때는휠체어를가지고나가는데오늘식사한식당은큰길에바짝붙어있어서

휠체어를안가지고갔거든요.

어쩔수없이우리남편이좀걸었는데,또비까지맞으며걸었는데

이럴때는다리가아프다고어찌나짜증을내는지,내가죄지은사람같다니까요.

오늘은또무어라할지…걱정이됩니다.

아니나다를까,기색이심상치않은데그래도딸과식사한뒤라좀참아주는것같더라구요.

그런데..

어떤남자분이뚜벅뚜벅우리곁을지나출입문으로쑥들어갑니다.

아이구,저분이엘리베이터를타고올라가면우리는한참기다려야하는데,..

또다리아프다고하겠구나.

빨리걷기만한다면따라들어가같이타겠구만~~

할수없지,,,기다리는것도운동이지….

혼자중얼중얼하며…

남편부축하여출입문열고엘리베이터앞에섰을때,

우리앞에서요술처럼스르르열리는엘리베이터문!!!

이게왠일일까?

아,아까그분이내리며B1을눌러주셨구나!

감사!!감사!!!

작은배려가이렇게다른사람을행복하게해주는것을~~

나도다음에는이렇게해야겠네요.

얼굴도기억안나는우리계단의어느분께진심으로감사드려요!

그마음을잊지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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