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전
차안에서도말조심해야한다.
차도귀가있는것같다.
2006년에산소나타가슬슬이뻐보이지않고,소리도좀나고,돈도자꾸들어가니
우리내외가차안에서겁도없이차바꾸는이야기를자주했다.
뭐구체적인계획도없이지나가는이쁜차를보면
"저차어때?"
"오..이쁜데?"
"저게뭐냐….기아냐.현대냐…"
하며마구떠들어댔는데이게아마차님의비위를건드린것같다.
지난토요일조카결혼식이끝나고집으로돌아오는데액셀을밟으면
버벅대는게심상치않더니드디어친정집주차장에서주차하려고후진을하니
못가겠단다.
벙…벙….헛돌며꼼짝을안한다.
다싫다는거지….
나이가꽤되었어도열심히뛰었는데,알아주지도않고….
말그대로퍼져버렸다!
차가안가는것을왜퍼져버렸다고하는지이제야알겠다.
그리하여~
직진으로만직진으로만살살달려서(달래서?)정비소에데려다놓고견적을받아보니
으웩!70만원!!!
오토미션이라는게나갔다네.
복수도참오지게하는구나.
이참에년식도되었는데바꾸자는남편의주장을물리치고수리로가닥을잡았다.
주말과맞물려아무도없는정비소주차장에오두커니앉아있는차를보니안됐다.
이거나이먹었다고추울까봐아파트지하주차장에서도B2에모셔놓던물건인데~~
고치고나면골질덜낼래나?
아이고..상전이한둘이라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