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견병 바이러스에 걸려있는 일본

며칠전신문기사를본후내내가시가목에걸려있는기분이다.

<야스쿠니>라는다큐멘터리를본후내게<야스쿠니>라는단어는

사람을면밀하게드려다보게하는새로운척도경이되었다.

지루하고길다란리뷰

http://blog.chosun.com/blog.log.view.screen?blogId=79015&menuId=-1&listType=2&from=&to=&curPage=5&logId=5422466

에서썼듯이

선에대한투명한묵시이기한그다큐는지금까지도계속되고있는악몽이다.

김희종씨.

86

그는18살이되던해일본으로강제징집돼가족과생이별을해야했다.

김씨는힘든훈련과노역기간을보냈다.

이후그는일본해군군무원으로사이판에서노역을했고,

당시미군의함포사격에청력이크게손상됐다.

그런그는현재두눈부릅뜨고살아있으면서

죽은자들과함께제사를받는<죽어있는>사람이되어있다.

그는자신의이름을죽은자들가운데서빼달라고일본법원에신청했다.

그러나일본도쿄지방재판소민사합의14(재판장다카하시유즈루)

21일김희종(86)씨등한국인10명이야스쿠니신사와일본정부를상대로낸

2차대전전몰희생자합사폐지등청구소송에서원고패소판결을했다.

다음은판결문이다.

종교상행위에대한불쾌감을법으로구제하면상대방의종교자유를침해하게된다

한정된정보에근거해다수를합사했기때문에일정범위에서

과오가생긴것도어쩔수없었다

살아있는줄알면서합사한게아니다.

참을수있는한도를넘은인격권침해라고볼수없다

살아있는사람을죽은자들의명부에올려서매해제사를지내는데

그것을단순히종교상행위에대한불쾌감으로표현한

이불학무식한논리는과연어디에서비롯되는것인가?

백보양보하여야스쿠니를종교상의단체로여긴다한들

죽은자들명부에서빼달라는것을어떻게단순히

<<<종교행위에대한불쾌감>>>으로오도할수있느냐는말이다.

그들이그렇게소중하게여기는제사를지내는사원에서

살아있는자가

죽은자가되어있는데

삶과죽음의한계선을

스스로가막고있다니,

일정범위의과오니어쩔수없다.

그러니그냥죽은채로살아라?다.

과오라면

돌이켜고쳐야하질않겠는가?

고칠수없는과오라면이해한다.

그러나죽은자의명부에서빼달라는그들의표현대로과오라면

충분히고칠수있는사안아닌가,

알고합사한것이아니니인격권한계가아니다?

서류상의잘못이의도적인것이아니라면

무조건감수하는세상에그들은살고있는가?

살아있으면서죽은자로서류가되어서제사를받는데

이정도가지고는참을수없는인격권침해가아니라면

도대체어떤사안만이인격권침해로인정받을수있다는말일까?

신문기사를읽으면서

나는분노나회한보다는좀어리벙벙했다.

이것이과연문리를철학을삶의이치를배우고

공부하여법관이된자의말인가?

다큐멘터리야스쿠니에서

고미이즈수상의뱀장어같은매끄럽고현학적인논변을들으면서

수용할만한논리는아니다하더라도참말도잘하는구나,생각했다.

그러나지방법원판사의판결문은

기본적인논리의결여는차치하고라도

편법을지나

중추신경계에문제가생겨흥분하거나의식장애에걸린광견병의제증상이아닌가.

물론오랜역사적상황에대한판결이

지법판사의소견으로여기지는않는다.

그뒤의정치적인색채,더욱우경화를향하여가는한단면이라할지라도

초록불에가고빨간불에선다는기본신호체계의

약속조차무시할정도의논리라면

이것은지나친폭거아닌가?

오슬로에서의비보

야스쿠니….

그리고도쿄지방법원의결정

모두

병적이데올로기의소산이다.

그들모두가

오버랩되는

작달비간간이내리는날

정말

참을수있는한도를

넘어선분을느낀다.

4 Comments

  1. 2011년 7월 26일 at 8:37 오전

    오슬로에서의비보
    야스쿠니…
    그리고토쿄지방법원의결정
    중국온주의고속철도사고
    모두
    병적이데올로기(아집,욕심,편견)의소산이다.
       

  2. 2011년 7월 26일 at 8:44 오전

    이시하라신타로(石原愼太郞)現東京都知事
    50년대60년대일본의태양족의원조

    미시마유키오(三島由紀夫)
    60년대당시노벨문학상후보로까지
    거론되었던심미주의자극우국수주의자

    아마도이런사람들이루스베네틱트가
    이야기하려고하였던"국화"와"칼"을대표하는일본인들이아닐지?
       

  3. 2011년 8월 3일 at 7:30 오전

    요즘(아직도?)일본에서는시바료타로의로일전쟁을다룬
    TV대하드라마"언덕위의구름,坂の上の雲”가인기를
    얻고있다고들었다.
    시바료타로(司馬遼太郎)는일찌기일본인들의가려운곳을긁어주듯이
    60년대초에도막부말기/명치초기의일본의근대화"선각자"들의얘기를쓴
    "료우마가간다,竜馬が行く"에서사카모토료우마(坂本竜馬)를"일본근대화의
    아버지"로추앙을받게끔만든작가입니다.
       

  4. 푸나무

    2011년 8월 3일 at 12:13 오후

    사카모토료마책은우리집에도한권있는데
    그의눈이복눈(겹눈)이었다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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