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편지
BY 푸나무 ON 4. 6, 2012
봄편지
그리운마음날마다자라나
고개들어여기저기바라봅니다.
지난겨울에도잊지않고바라보아주신눈길이고마워
특별히당신께서바라볼때피어나고싶었지요.
이곳저곳빈뜰에눈주며
왼종일당신기다렸는데
해가저물어도돌아오시질않는군요.
어디쯤서무엇을하시는지……..
행여오늘밤은…….
하면서
저어기옆옆에피어나있는벚꽃등을벗삼아
당신의발자국소리를
기다렸습니다.
새벽미명이밝아올때즈음해서야
간결한깨달음한줄기다가오더군요.
그리운이는마냥그리워하라는……..
그래서상기도이른아침
슬픔처럼몸을풀기시작했습니다.
아마돌아오시면당신놀라시겠지만
올봄제몸의향기가그윽한것은
당신을향한그리움탓이려니,
연보랏빛제몸이가일층눈부신것역시
당신에대한사모의정
그여운때문이려니
수수꽃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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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보랏빛편지지에휘갈겨있는글은
작년에받은편지입니다.
편지는빈집마당을좋아하는지
집을떠나있는동안봄편지가와있더군요.
다음주에도잠깐집을떠날예정이라
그리고나없는새
또나그리워하는것들많겠지싶은마음에
(바꿔도됩니다.내가그리워하는것들로….ㅎ~),
수수꽃다리에게서받은편지올려봅니다.
꼭나에게만썼을라구요.
당신생각도했겠지요.
혼자이생각저생각많으시니
그냥이생각저생각많으시니
사월이라마음놔선안된다고하시니
내마음읽어내는수수꽃다리
당신마음못읽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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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그미
2012년 4월 7일 at 2:37 오후
‘수수꽃다리에게서받은봄편지’!
마알간푸나무님을보고갑니다.
찬바람물러나면이곳저곳의봄편지많이받으시겠지요?
푸나무
2012년 4월 9일 at 1:11 오전
오늘은정말봄이와락몰려올것같은날씨라는군요.
산수유지기전에
산수유동네다녀와야겠어요.
시춘목,
그래야제봄이시작되거든요.
말그미님도좋은날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