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화가 반 고흐 Ⅱ: 반 고흐 in 파리 에서 분홍을 보다
BY 푸나무 ON 3. 6, 2013
봄이면분홍이발광한다구요.
발광하는분홍은공기가되려다못된색깔의사생아라구요.
어느시인이그러더라구요.
사실봄이면분홍이좀나대긴해요.
그렇게여기저기사방데에솟아나지않는곳이없으니방정맞아보이기도하구요.
정실자식인조용하고품위있는공기가바라볼때
사생아처럼보이기도할것같아요.
사생아라고해서하는이야기는아니지만
분홍도급이있어요.
참꽃분홍과개꽃분홍의차이는현격하다구요.
햇빛아련할때피는살빛연한진달래와
햇살짱짱해도지지않겠다는듯단단한품새로피어나는철쭉은
그강도에있어서도많이다르죠.
도화桃花행화杏花도격렬하게달라요.
도화가치마끝쌩잡아채는애밴사나운시앗이라면
행화는늙고시들은….
그러나품위를첫째로치는애못낳은정실부인이라고나할까,
결국우아함은옅음에있고
품위는짙음에있지않다는이야긴데…..
소유의작음을맑음에
많은소유를탁함에비유한다면
또나의표리부동함을나타내는이야기일지도모르겠어요.
세상에어디정확한것있겠어요.
그러려니해주세요.
예술의전당고흐전
내살다살다이렇게도친절한전시회처음봤어요.
정리정돈을잘해놓은것이그렇게상냥한일이고
새로운방향을설정하여그림을새롭게보게하는것은참다정한일이더군요.
사실그얼마전덕수궁에서하는체코미술….전시회를갔는데
그림양은많고좋은그림도많았는데,
그게무슨돗때기시장같습디다.
전시할곳이적으면그림을조금적게엄선해서빌려오든지
아니면어쩔수없이많이가져오면아예넓은곳에알맞게전시를하던지…
무슨아이들학예회하는것도아니고말이지요.
국립현대미술관관계되시는나으리들은
예술의전당고흐전을보고좀배우시는게좋을것같아요.
예술의존재이유가무엇이겠어요.
너그러워지고상냥해지고…..
더불어조금이라도우아해지는것,
그런것은겉껍질이라구요?
내실좋은그림봤으면되잖느냐구요.?
이보세요,.껍질,겉,외관,포장,체면
이것무지중요한거예요.
고구마껍질감자껍질사과껍질,
껍질없으면금방상해서버려야해요.
며칠전에도내글에썼구만,
친절해야선진국되는거예요.
불친절은후진국들이하는짓이에요.
이담에도그런식으로전시회를하면정말때치!할거에요.
고흐전에서미소를한참지었다니깐요.
‘자고새가있는밀밭’이란그림옆에
진짜자고새와종달새…가실제크기로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