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화가 반 고흐 Ⅱ: 반 고흐 in 파리 에서 분홍을 보다

봄이면분홍이발광한다구요.

발광하는분홍은공기가되려다못된색깔의사생아라구요.

어느시인이그러더라구요.

사실봄이면분홍이좀나대긴해요.

그렇게여기저기사방데에솟아나지않는곳이없으니방정맞아보이기도하구요.

정실자식인조용하고품위있는공기가바라볼때

사생아처럼보이기도할것같아요.

사생아라고해서하는이야기는아니지만

분홍도급이있어요.

참꽃분홍과개꽃분홍의차이는현격하다구요.

햇빛아련할때피는살빛연한진달래와

햇살짱짱해도지지않겠다는듯단단한품새로피어나는철쭉은

그강도에있어서도많이다르죠.

도화桃花행화杏花도격렬하게달라요.

도화가치마끝쌩잡아채는애밴사나운시앗이라면

행화는늙고시들은….

그러나품위를첫째로치는애못낳은정실부인이라고나할까,

결국우아함은옅음에있고

품위는짙음에있지않다는이야긴데…..

소유의작음을맑음에

많은소유를탁함에비유한다면

또나의표리부동함을나타내는이야기일지도모르겠어요.

세상에어디정확한것있겠어요.

그러려니해주세요.

예술의전당고흐전

내살다살다이렇게도친절한전시회처음봤어요.

정리정돈을잘해놓은것이그렇게상냥한일이고

새로운방향을설정하여그림을새롭게보게하는것은참다정한일이더군요.

사실그얼마전덕수궁에서하는체코미술….전시회를갔는데

그림양은많고좋은그림도많았는데,

그게무슨돗때기시장같습디다.

전시할곳이적으면그림을조금적게엄선해서빌려오든지

아니면어쩔수없이많이가져오면아예넓은곳에알맞게전시를하던지

무슨아이들학예회하는것도아니고말이지요.

국립현대미술관관계되시는나으리들은

예술의전당고흐전을보고좀배우시는게좋을것같아요.

예술의존재이유가무엇이겠어요.

너그러워지고상냥해지고…..

더불어조금이라도우아해지는것,

그런것은겉껍질이라구요?

내실좋은그림봤으면되잖느냐구요.?

이보세요,.껍질,,외관,포장,체면

이것무지중요한거예요.

고구마껍질감자껍질사과껍질,

껍질없으면금방상해서버려야해요.

며칠전에도내글에썼구만,

친절해야선진국되는거예요.

불친절은후진국들이하는짓이에요.

이담에도그런식으로전시회를하면정말때치!할거에요.

고흐전에서미소를한참지었다니깐요.

자고새가있는밀밭이란그림옆에

진짜자고새와종달새가실제크기로있었어요,

이그림을처음소유하던테오의아내요한나가

엄청샐리의종달새에게라는시를좋아했었데요.

뿐아니라

낭만주의자들은종달새를자연의최상의상징물로여겨서

종달새가있는보리밭으로내내불렀다는거죠.

크기와새의빛깔….등등을면밀히관찰해서보니종달새가아닌자고새였다는….

바로그그림곁에

종달새와자고새

처음엔쌩뚱맞다싶으면서도

어쩌면이렇게정성스러운가….

미소짓다가미소가저절로감동화하더군요.

유명한탕귀영감….

보험평가액이1억유로(한화약1450억원)가넘는이그림이

프랑스가아닌국외로반출되는것은이번이처음이라구요.

표정도재미있고탕귀영감뒤의배경

일본판화를그림그림들도

유행을비켜가지않는,

범속한고흐를보는것같아….므훗했어요.

고귀하신분들의소박함처럼말이지요.

뒤집어진게그림은초록을배경으로그려져있는데

순간적으로게가초원위에사나……

뒤집어져있는데도금방기어갈것같은,….

아주싱싱한새우그림도있었어요.

새우그림은크진않았지만고갱이깊은인상을받은그림이라라고요.

그런데처음5딸러에팔렸다고해요.

그래도숲이나나무그림이좋다고

그림에도편식이좀있다고했더니

어느분께서예측불허의다양함이매력이라고치켜올려주시더군요.ㅋㅋ

칭찬은기억해야할것같아….

가장마음에든그림은

‘파리인들의소설책’이었어요.

책이라선지고흐의다른그림에비해서

왠지조금옅고순하고밋밋한그림…..

도록에는서비스차원인지

양면에걸쳐이그림을실어놓아서아주자세히보고있어요.지금.

고흐도책을좋아했다구요.

파리시기에책읽는사람을많이그렸는데

나중에모델을구할수없어그냥책만그렸다구요.

어수선하게놓여진듯한모습이꼭내책상같기두하구요^^

편안하고여유잇어보였어요.

거기어느책을들어읽어도

절대실망시키지않을것같은,

글자없는책이오히려책에대한상상력을증대시키지않나요.

앞에펼쳐진책은관람객이독자임을말해준다는데

이런평은좀그래요.

그보다는

저펼쳐진책은아마저책들중에서고흐가읽고있는,

아니면고흐가가장좋아한책이었을것같아요.

색만으로나타내주는책의내용,

고흐가좋아한글….

더풍성한사유를주잖아요.

아직봄이아니라

분홍아직소식없는데

그곳에있었어요.

고흐의그림에요.

여기저기덧칠한듯한분홍….

혹시고흐는분홍을아주자유로운색으로여겼을까요.

발광까지는아니더라도

자신의신산한삶을저분홍을칠할때잊었을까요.

그분홍이

제맘으로터억들어오던

숲속오솔길에도나타나있더군요.

.

그러나이내보이지않게되는

숲을향해나아가는길에

분홍이설핏설핏보였어요.

거대한나무는아니지만풍성한나뭇잎을매달고서있는나무들을보며

그가숲을나무를그리며

자연속에서느꼈을

삶을잊게하는어떤느꺼움을나는보았어요.

숲에서는빛으로생겨난길도있더군요.

걷는길이아닌

고흐가바라본빛으로인하여생긴

하늘로,공간으로나아가는길….

하여간나는내맘에가장다가오던두그림에서

분홍을보며….

그분홍을고흐의어떤마음상태……로연결을시켰던거예요.

근데나중에도록의설명에서보니

고흐는가난해서질이안좋은안료를탕귀영감에게싸게사서

그림을그렸고그래서변색이생겨나는데

내가본분홍도그런변색의일종이었던거예요.

그러니무슨,

그유명한그림들에서혼자만의독특한생각이…..

가당키나하겠어요?

한낮에꾼꿈이죠.백일몽….

회색펠트모자를쓴자화상….

한참동안넋잃고보았는데

우주처럼그의주위를맴돌던…..진청빛

그리고그의옷빛깔도원래보라색이었다구요.

그림그린초기단계부터변색이되기시작하여지금에이른….

근데대가의그림은

변해도변색을해도멋져요.ㅋ

그나저나분홍은어디쯤오는건지….

12 Comments

  1. 참나무.

    2013년 3월 6일 at 12:38 오전

    아이구재미져라아~~
    …분홍에관하여이러구저러구하시다가…
    그분홍이탕귀영감에게서산싼물감의변질된…에서넘어갑니다…ㅎㅎ

    어려운살이에서도비싼물감사용하여여태까지변질되지않는다는수화선생이나
    또청금석을사용한베르메르생각도잠시하미…

    아기자는시간이라조심조심읽다
    첫날다녀온동선어려풋떠올리며…결국로긴하게하십니다그려

    제가도촬한작품둘
    색갈공부했던뜨개실상자랑자고새…풍경…^^

    아들컴은푸나무님포스팅클릭하며이상한창이뜨네요???
       

  2. 푸나무

    2013년 3월 6일 at 1:19 오전

    참나무님재미지셔서로긴하셧다면
    성공한글…^*

    저두그상자에있는실이랑한참보았어요.
    두가지를섞어셔감기도하고,,,,,
    색을연구하는태도도보엿지만가난해서물감을푹푹
    쓸수없어서그랬나….

    오늘또그이쁜아가…..
    저녁에볼수있겠네요.   

  3. trio

    2013년 3월 6일 at 5:32 오전

    빈센트반고흐,바쁘네요.ㅎㅎ
    이곳파사데나의노톤사이몬뮤지엄에마지막자화상딱한점이
    멀리WashingtonD.C.국립박물관에서날라와어제까지전시를했는데…
    몰론노톤사이몬뮤지엄이소장하고있는고흐그림도다섯점정도있어요.

    이곳폴개티뮤지엄에루벤스의"한복입은남자"가오늘부터전시되고있구요.
    봄이되니나들이할거리가많아지네요.

    분홍색이사생아인가요?ㅎㅎ같은분홍도여러가지..
    연분홍치마가봄바람에…휘날리더라…ㅎㅎㅎ
    친정어머니18번…

       

  4. 푸나무

    2013년 3월 6일 at 12:08 오후

    연분홍치마…그노래는저두봄마다흥얼거려요.
    그참오래된노래치고는
    늙지도않아
    언제나봄느낌가득해요.

    게티뮤지엄에서자카란다…본기억이
    그림보다더선명해요….
    기차타고오르고…..   

  5. 말그미

    2013년 3월 6일 at 1:42 오후

    어느곳소문엔’탕귀영감’평가액이
    5000억이란소문도있더만요.
    1450억은보통액수인가요?

    ‘탕귀영감’에게흔히외상으로물감을사다썼을
    고흐가
    지금살아있어,그보험평가액을보았다면
    놀라뒤로벌렁자빠져기절이라도안했을라나요?

    고흐생전엔생활고로그림을팔려고애를쓰다가쓰다가
    단1점을팔았다네요.
    그것도헐값이었겠지요?

    시기가,그시기가말입니다.
    고흐가기가맥히는일입니다.
       

  6. 좋은날

    2013년 3월 6일 at 9:28 오후

    저는숲속오솔길이라는그림앞에
    멈춰서서한참을감상합니다.

    화가의개인적삶의궁핌하고고된일생을
    이렇게화폭의붓의터치로풀어낸그예술혼.

    무릇예술이란이렇게고난의수렁에서
    내옆구리에날개를달아피안으로
    건너가는하나의처절함에서나오는것은아닐까
    이아침생각해봅니다.

    참깊이있게좋은글을게시하여주셨습니다.

       

  7. 데레사

    2013년 3월 6일 at 11:24 오후

    첫번째그림에눈이자꾸갑니다.
    과수원안같은데거닐고있는모습들이행복해보여서요.

    그림에문외한나는고흐는늘노랑색만있는줄로
    알고있었거든요.고맙습니다.   

  8. 雲丁

    2013년 3월 7일 at 2:21 오후

    고흐의그림이한국나들이를왔군요.
    그림속에깃든봄길따라거닐다온것같은마음입니다.
    평소에자주접할수없는그림도보이네요.
    저는사이프러스나무를좋아합니다.
    그림보다는나무이름의어감을더좋아합니다.
    제졸시에도등장하게된이유이고요.

    잘감상하였습니다.   

  9. 멜라니

    2013년 3월 8일 at 6:31 오후

    아..발광하는분홍빛원피스입고나들이하고싶습니다.
    사랑하는고흐의그림도좋지만,
    푸나무님의글이정말감칠맛!!
    저도연분홍치마가봄바람에~를흥얼거려요지금..ㅋㅋ
       

  10. 술래

    2013년 3월 13일 at 3:57 오후

    그림을보면서푸나무님설명을들어야하는데
    그림이왜모두배꼽만보이는지…ㅎ

    고흐의그림이푸나무님같은관객을만나면
    특별히좋아할거같습니다.

       

  11. 푸나무

    2013년 3월 14일 at 1:24 오전

    저사진들못찍게해서
    예당에서퍼왔는데…..
    아마도그쪽에서주다안주다하는가봐요.ㅎㅎ

    저두몇개배꼽만보이네요.   

  12. 騎士

    2013년 3월 18일 at 6:15 오후

    예멘모카마타리한잔드립니다
    반고호그림.
    황금색이환하고프르시안블루의밤하늘에별이뭉테기로빛나는
    밤의까페에서동생데오로부터보내온돈으로마시던커피입니다
    언제거기서예멘모카마타리를한잔씩해야하는데
    죽기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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