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저 혼자 흐르는 ㅡ 송포유 A Song for You
BY 푸나무 ON 4. 18, 2013
집에서
처음으로화정cgv까지걸어갔다.
조금빠른걸음으로걸었다.
그렇다고꽃이안보이는것은아니었다.
벙글어진목련
그리고벚꽃이하얗게피어나있었다.
어두운밤하늘을배경으로피어있는꽃들은
밤하늘이라는
검푸른바다에
두둥실두리둥실떠있는작은배같기도했다.
봄꽃,
특히흰꽃은밤에보아야겠구나.
어둠을배경으로오롯이살아나는구나.
문득
꽃이아름다운것은……
생래적어여쁨도있겠지만
그짧음찰라덧없음에있겠구나.
사시장철피어나있다면누가아름답다여기리.
한집에사는나으리께송포유를보러간다고하니
요즈음왜노인영화를즐겨보는데….?묻는다.
해서생각해보니
정말아무르콰르텟그리고송포유….
다주인공이할아버지할머니다.
그리고음악이주요소재
아무르는조금약하긴했지만……..그래도,
죽음과늙음에대한백신인가???….
얼른대답해놓고보니그럴듯하다.
개봉작편수차이도있겠지만
프랑스영화영국영화는비교적실패할확률이적다.
유럽에서호평을받아선지화정에서도개봉을하니
저녁마친후
엄마한테는걷고오겠다며집을나섰다.
사실하루내집에있어서좀걷고싶기도했다.
영화관까지이십오분….제법세차게걸었다.
주인공할아버지…..정말까칠한,
근데미남에백발….고독한표정이매력적이다.
아서(테렌스스탬프)
그리고키가커다란….
그래도지극히여성적으로보이는아내메리언(바네사레드그레이브분)이주인공이다.
세상사람모두에게하다못해아들에게조차
도무지친절함이라고는없는까도할(까도남변형)께서
아내에게만큼은아주순한양이다.
그냥지나가려는남편에게내일이없을수도있으니
키스….를원하는아내에게키스를해준다.
흠괜찮았다.
아주상당히감미로워보였다.
마음에들지않지만아내를합창단으로데려다주고
기다렸다데려오는친절한남편이다.
밖에서혼자담배를키우며기다리는아서와
대비되는합창단의표정들.
아노래하면저다지도행복해질수있을까,
의문을가질만큼표정들이좋았다.
나중에제작노트를보니진짜합창단원들을캐스팅했다고한다.
영화는두갈래로나뉘어진다.
아마시간도거의그러할듯,
아내메리언의죽음전과그후…..
처음부터…두사람의표정에필이꽃혔다.
별다른표정을짖지않는무표정한아서의표정이
때에따라아주조금변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