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월이 오더니 또 오더니
BY 푸나무 ON 4. 29, 2013
책그림책(양장)
저자
헤르타뮐러(HertaMuller),밀란쿤데라(MilanKundera)
출판사
민음사(2001년02월20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커피나무곁에는커다란나무들이있어야해요
그들은커피나무를햇볕가운데서보호해주고
비도걸러주곤해요.
나무를보고찾아온새들이커피나무위에서노래를불러요
아이엄마가뱃속에든아이에게노래를불러주는것처럼,
잠이들락말락하는아이에게자장가를부르는것처럼
그런아이의영혼은행복하죠.
커피도그래야행복해요
새들의노래를듣고자라나는커피는
당신에게그노래를심어줄거예요.
쥴리아알바레스라는사람이직접커피농장을경영하며쓴
커피이야기속에나오는도미니카의어느농부…
이름이뭐더라..
하여간그농부의이야기죠
아니죠그농부의이야기는아닐테고
그의할아버지….또그전의할아버지
또또그전의할아버지
그러니할아버지들의이야기…아니요할머니도당연거기섞어있겠죠.
새소리를듣고크는커피콩이당신에게그노래를들려줄거라는….
이한문장이….
만들어지기위해얼마나긴세월을지나야하는가를생각했죠.
나무크는것,
아니나무수백년살아오는것같은이야기아닌가요?
가끔…
솔직해보자면
자주이런이야기들이생각나요,
아무것도아닌이야기여서
사람들에게말도할수없는이런이야기가
내머리속에서떠다니곤하죠.
슬프기도하고기쁘기도하고
창일하면서도지극히외로운이런이야기들말이지요.
오늘도종일…
.아이들결혼이야기사윗감며느릿감.
그리고해야하고할수밖에없는일들에대한이야기
지극히일상적인대화속에나는푸욱잠겨있었죠.
가끔웃기도했구요
추임새두넣었구요.
어느땐앞장서서의견두피력했구요.
그러나
내머릿속에서는커피와콩과…
커피나무를지키는
커피열매에게새소리를들려주는
새소리를듣는커피콩생각이났어요.
커피콩의형체도없는캬라멜마끼야또를마시면서말이지요.
뭔가오늘은달콤한것이먹고싶었거든요.
달콤함은
사실달콤함으로위장해
맛을죽여버리는,올킬,ㅋ~
단맛외에는어떤것도느끼지못하게하는폭군이죠.
그러니나는아마오늘….
죽고싶었거나,
휘둘리고싶었거나…
그도아니라면감기때문에피곤했을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