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매우 이상한 기우杞憂쟁이
BY 푸나무 ON 7. 9, 2013
자유로를오다보면꼭어느지점에서불유쾌한냄새가나곤했다.
하수처리장이있기때문이다.
이즈음에는냄새가나질않는다.
그러니또걱정이된다..
아니도대체얼마나독한약을쓰기에그많던냄새가사라진게야….
함께사는마이부라더는음식맛의변별력은약한데
가짓수에는민감하다.
그러니그의마음에들려면
나물은무조건골고루그리고슴슴하게만하면된다.
대신밥은까다롭다.
이개명한천지에
새로갓한밥만을원하니…
그래서외식도돌솥밥집밥을선호한다.
반찬이썩맛이없어도갓지은돌솥밥이나오면괜찮은집이다.
그는돌솥밥을먹으며좋아하지만
나는언제나돌솥에대한걱정이많다.
기름기없는돌솥은세제로안닦아야할텐데…..
그냥물부어놓았다가가볍게닦으면될텐데….
생선비린내를아주싫어한다.
그래서유명한생선몇종류만먹는다.
갈치생고등어는싫고자반고등어는괜찮다.
그리고조기돔…..이면수도특이한냄새가있어싫다.
대신고기는좋아하는데
언제나식당의불판이문제다.
이무서운기름때를벗기기위해얼마나독한세재를사용하였을까,
그리고그독한세재를제대로행구었을까….
제대로우려내지않으면달궈진불판에서세재가새어나와고기에스며들텐데…
날마다머리감으며.
이샴푸는어떡하나…
세탁기돌리며이세재는또어떡하나….
빨래행구는이아까운물은
어떻게받아놨다가청소할때재사용할수없을까,
가끔하늘보러고개들면
하늘보다아파트가더커보인다.
그러면저절로드는생각
저수많은집에서나오는화장실폐수는얼마나될까,.
엄마가오신뒤로자연스레마트가는일이줄었다.
전동차로동네구멍가게여기저기돌아다니시며
장을자주봐오시기때문이다.
엄마의취미생활이시다.
우거지에멸치넣고된장살짝풀어푹지지는
우거지찜을좋아하는울엄마.
약간시들은열무얼가리잘사오신다.
어야,이것시들었응께싸게팔소.
엄마도좋고가게집도좋은,윈윈을잘하신다.
차기름값도절약하고
작은가게도돕고고….
그래서나도은근스레동네시장파가됐다.
주변에작은가게들이세개가있는데
그중장사가가장안되는집을간다.
주인은자주바뀌고
바뀐주인은서툴고불친절하다.
가격표도붙어있지않고야채는얼추봐도비싸다.
그래봤자간발의차이라….그냥그집으로간다.
걱정이다언제또주인이바뀔까,
자꾸저렇게불친절하면나도이집계속오게될까….
나도타인의쓰잘데기없는친절에너무익숙해있으니,
.
오늘일산끄트머리에있는ㅈ백화점을갔다.
영화보러…
속옷하나살것이있어서백화점에들렀는데
모두50%60%할인을써놓았는데도사람이거의없다.
걸어다니는내발자국소리만선명하다.
한철벌어일년산다는해수욕장이나스키장두아닌데
아니이수많은가게들…어떻게먹고살아야하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