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는가

누가우리의일상을지배하는가 저자 전성원 출판사 인물과사상사(2012년08월16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갑자기사나운소리가들려왔다.아니뭐지하며나가봤더니비다.

거침없이야수처럼…..사납게내린다.

이번장마는변덕쟁이처럼요망을부린다고

생각하는내게대한비의일침이다.

팔짱을끼고한참바라보다가

비에게말했다.

그럼요무슨변변한생각있으려구요.

<누가우리의일상을지배하는가>

황해문학편집장전성원이쓴글이다.

평범한전성원이란이름보다

그는내겐바람구두다.

랭보에게베를렌이붙여준이름

바람구두를신은사나이에서따온,

아마그는틀림없이무지하게랭보를좋아했을것이다.

시인=견자가되기위하여

그짧은생애동안더할수없이치열하게살아온랭보를.

그래서바람구두라는닉을자신에게선사했을것이다.

랭보처럼살고싶다!라는소망을담은이름이다.바람구두는,

그의글을’바람구두의문화망명지’라는사이트에서처음보고….

인터넷사이트글도

독서가되겠구나생각했다.

지금도나는여전히인터넷논객중최고의글쟁이로전성원을생각한다.

하도잘쓴글에는감격하여

가끔댓글도달고그도답하고했는데

사이트도사람들놀이판이라….시심사심시들해지고

그의글을볼수없게되었다.

그러다가좋은책이지만많이팔리지않은책…..이란카테고리에서

전성원을다시만나게되었다.

랭보의견자….와같은의미는아니지만

하여간자신의이력을전성원은

바라보는것에대해썼다.

특전사사령부에서들리는총성을들었고

중무장한계엄군과맞닥뜨린뒤오월광주에의문을품었고

민정당중앙연수원종성사건을학교옥상에서바라보았고

건국대사태를목격했고

이후시위현장을기웃거리다

1987년서울지역고등

시위막노동자를하다서울예대문창과를진학하게된다.

이책은

**헨리포드부터마샤스튜어드까지현대를창조한사람들**

소제목대로사람들에관한이야기이다.

그사람들의생애를헤아리고

그사람들의사업혹은삶의방법을헤아려보는책이다.

그렇다고이즈음의유행서처럼

기능이나처세를가르쳐주는자기계발서는절대아니다

(그게배운다고배워지며그게또올바른가….나는참의문이다)

저자는권두언에적고있다.

자기계발과과자기계몽의차이를알아야한다고,

자율사회.

일을즐겨라열정적으로살아라스스로계발하고성장하라

이무한부드러운회유속에는깊이은폐된진실이있다고,

자기계발,이서바이벌게임에는

생존의본능만가득할뿐사회적공적주체로서의비판의식이없다고,

나는이저자의시선을존중한다.

책을펴내며적은글은그의사상을혹은개념을혹은살아가는내적확신을

책의개요와함께적은글인데함축적이며아주아주잘쓴글이다.

앎은꼭필요하다.

현대는내가주체가되어나를이끌어가는듯보이지만

나를휘두르는실체는따로있다.

가까운근대와지금까지

무한힘을휘두르고있는그들의삶의방법은회자되고

그들이지녔던부는지금까지도당당하게세상을활보하고있다.

그러나이책은

그들이이룩한새로운쾌거랄지승리에대한이야기가아니다

아니실제로그런스토리가주가되긴하지만

저자의의도는적어도,

그들이이룩한일들로인해드리워진

그늘에대한이야기이다.

나는그렇게믿고생각한다.

인문학서라고하기에는약간무리수가있지만

풍부한논증과삶을바라보는시각에서본다면인문학이넘치는책이다.

인문학은

에대한이야기가아니라

질에대한이야기며

에대한이야기가아니라

그늘에대한이야기임으로.

요며칠대형비행기사고로세상이온통난리다.

견자는아니지만…ㅎ

죽음이오고가는대형참사로인해빚어지는

오만가지사건들이신문에실려있다.

신문기사를보며방송을보며

그어느누구든자신의시각으로사고를바라본다.

그시선의다름이행간의차이가나는가끔무섭다..

여전히비행기..

오이무거운쇳덩어리가

도무지어떻게하늘을나는거지….에서

한발자국도못나가는나같은사람도이용하는비행기,

비행기의대명사보잉….

그설립자윌리엄에드워드보잉

그에대한글을저자는미래소년코난이란애니메이션으로시작한다.

재패니메이션의신화를연출한작품

만화라고해서만화의작품세계인하늘이아름답기만한것은아니다

전쟁의하늘이며파괴와종말의가능성을담은하늘이다.

공습의충격과공포를심어준이는누굴까,

고대신화속신이아닌바로보잉이다.

지금의보잉을있게한것은일차세계대전이다.

이차세계대전은항공기술의비약적인발전을이끈다.

전략폭격의끝은전략폭격기에의한핵공격이었다.

194586일아침81517

인류최초의핵폭탄이폭발했다히로시마상공에서….

그리고지금도여전히

누군가는느긋하게하늘을나는경험을하고있는가하면

누군가는

하늘에서쏟아지는공포속에살아간다고저자는적고있다.

전쟁과평화의두얼굴을가진하늘의거인윌리엄보잉

포드주의가창조한현대의시간헨리포드

근로빈곤의양산자월마트….샘월튼.

20세가석유문명을만든탐욕과자선의야누스….록펠러

포르노제국을건설한플레이보이..휴헤프너

행복한가정이라는거대한환상을판매하는살림의여왕….마사스튜어트

등등..

아들래미에게강추했다.

기본적으로니가알아야할상식도풍부하고

겉에보이는것만이다가아닌그들의숨은그림을보며

세상과삶을바라보는시각도키울수있어.

조금슬프거나조금비애가어려있는눈빛이긴하지만

감안해서읽으렴.

그무섭게내리던비는어디로갔는지

그도조금지쳤는지

나즉하게가라앉은구름은쟂빛이다.

비는잠시소강이다.

10 Comments

  1. 참나무.

    2013년 7월 10일 at 4:42 오전

    저도보고싶은책인데요

    대단히죄송하지만전바람구두하면로버트레드포드가먼첨떠올라요
    물론OutofAfrica…
    몇해전인가…OutofAfrica분위기나는카페가강남에생겼다고,초대해서같이가본적있는데…그때’우갈리’라는케냐원주민이먹는다는빵도커피랑마신기억이있고?
    아직건재하나몰겠네요-하자주변하는동네여서…

    첫답글을’본문과상관없는…’이어서어카나요…^^
       

  2. 騎士

    2013년 7월 10일 at 6:41 오전

    거보십시요비가그쳤잖아요
    우주와우리의일상을지배하는것은
    창조주하나님이십니다
    인간이만들어낸어떠한힘도기운도
    지배하지못합니다
    세상에우연은없습니다
    다그분의계획입니다
    인간에게서무엇을찾으려하면
    실망합니다
    인간은한없이좋다가도
    이해관계에얽히면급변합니다
    인간은직접이해관계에얽혀보지
    않고판단하지말아야합니다
    강건너들판의풀이
    항상푸르고탐스럽습니다
    우리의일상을하나님이지배하시도록
    늘기도합니다   

  3. 푸나무

    2013년 7월 10일 at 2:02 오후

    우갈리라는빵맛이궁금한밤입니다.
    언젠가아프리카….어디다큐엿는데
    빵을구워서바로…바로깨끗하지도않는책상위에놓드라구요.
    개미가금방들이차고…
    사람들은그냥손으로집어가고….
    근데그게좋아보엿어요.
    저는정말이지
    우리집에서만나와서버리는비니루봉다리가무섭거든요.
    얼마나많이나오던지….
    빵사오면몇커플포장에….

    아참.
    어톤먼트요.
    저두그타이프소리리뷰쓰면서넣었어요.
    인상적이었죠.

    어카긴요.제전공인데요
    본문과상관없는정도가아니라

    딴짓해찰요..ㅎㅎ   

  4. 푸나무

    2013년 7월 10일 at 2:13 오후

    비그친이야기….
    은근한메타포네요.

    오늘부터읽기시작한

    세상은왜존재하는가…..
    에성경보다는
    리챠드도킨슨과…빅뱅이론…..호킹…
    에대한이야기가
    먼저나오더군요.

    쉬운길을에둘러가는것이인생사인가싶기두하구요.

    이해관계아니더라도자그마한감정상의문제만걸려도
    글표현하나만달라도
    사람의관계는금이갑니다.

    드라마보니
    보석집가면
    장갑을끼고반지랑목걸이를만지더군요.

    그러니사람도관계도
    장갑을꼭끼어야해요.
    그래야상처가나질않죠.
    장갑이뭐냐구요.
    그야뭐많겠죠.
    예의
    거리,
    배려등…..
    무슨그런장갑이냐구요?

    기사님은유처럼…
    은근하들못해서이해가안가시나요.ㅎㅎ
    .

    그나저나
    비와당신….노래들으셨어요?

       

  5. 참나무.

    2013년 7월 10일 at 9:32 오후

    타이프소리긴가민가해서찾아봤답니다.올려드리려고지금마우스에담아왔어요..ㅎㅎ

    https://www.youtube.com/watch?v=ATtSfe_DaJU&feature=player_embedded

    리뷰는나중에찾아읽을게요~~

       

  6. 푸나무

    2013년 7월 11일 at 2:12 오전

    검색의달인참나무님….
    감사합니다.
       

  7. 騎士

    2013년 7월 11일 at 9:18 오전

    비와당신박중훈보다여자애들그룹이부르는노래가더좋던데요
    멜로디는단순하지만가사가좋지요.   

  8. 푸나무

    2013년 7월 11일 at 1:35 오후

    매우이상한기우쟁이에
    럼블피쉬…
    노래넣어놓았는데요.   

  9. 쉬리

    2013년 7월 12일 at 1:12 오전

    애들이보름후에다니러오는데,
    얼른교보문고가서’누가우리의일상을지배하는가’
    주문해서가져오게해야겠어요.
    감사하고좋은글감사하고요~   

  10. 푸나무

    2013년 7월 12일 at 3:42 오후

    아쉬리님이사신다니
    급걱정.
    이책
    굉장히드라이한면이많아요.
    아들에게강추한것은
    아이들한테는상식도지성도풍부해서
    외워서기억하라고….

    쉬리님께서는좀더서정적이고문자향그윽한글이
    어울리실듯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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