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 ㅡ 퀴어ㅡ 호모 섹슈얼리티

황인수기 저자 주톈원 출판사 도서출판아시아(2013년04월25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그러니까나는선명한색채가없는사람인데

호오는있으나

오에대해말하기를주저하고

선악에대한분별은확고하나

악에대한연민때문에단호하지못하다.

지에대한갈망이크면서도

때론사정없이지를무시하기도한다.

이지에대한문제에서울엄마는내게아주중한분별력을주신분이다.

못배웠다하여

그인생이어둡지않다는것을,

배우지못해서

통찰력이부족한가하면아니고

판단력이부족한가하면절대아니다.,

사랑은단순하고올곧아서더욱풍성하다.

성경책외에거의읽으신책이없는

울엄마의그강단과판단과놀라울정도의지혜는

언제나나의윗길이다.

그래서

나는겸손하려고애를쓴다.

설령내가당신보다혹여천권의책을더읽었다고치더라도

나는가능한한겸손한위치에서려고노력한다.

,100퍼는아니다.자주실수하고

가끔은의도적으로교만할때도없지않아있으니….

돈에서도마찬가지다.

돈을좋아하지만돈자체가아니라돈이주는즐거움에마음이가는것이다.

얼마전내곁의누군가가일억짜리시계를차고모임에나왔다.

예쁘다.나는처음본비싼물건이다.

이게일억이야…?우와,놀랍다경이롭다.

한번차보자…..일억짜리시계/….

하지만그물건을지니고싶지는않다.

우선은신포도논리이고

내인생에서절대가능한이야기가아니니까,

그렇다고해서지니고싶지않다!가절대허세는아니다.

소지한것보다는

우와그래.하며

놀라는쪽에서는것이마음편하고사실즐겁기도하다.

일종의차경이다.

가지려하지않고잠시빌려서즐기는것,

차경의근원은자연이나모든부분에확장될수있다..

가령그림을소유하지않고도그림을즐기는것,

미술관이나갤러리에가서아주잠시작품을소유하는것,

비록그시간이짧고그래서아쉽다할지라도

아쉬워서더욱애틋하고애틋해서더욱사무칠수도있는것이다.

음악은어떤가무상한무형한공간속으로사라져가는것들….

자연보다더한차경아닌가,

세상모든것에이차경의원리로접근한다면

소유에대한제반문제들이상당히줄어든다

여행을좋아하지만

모든것이넘쳐나서여행가는것보다는

겨우,간신히힘들여서…..가는여행,더즐겁지않을손가.

그러니어느부분색채가없다는것은

바람에나는겨처럼흔들린다는이야기도되고….

상대적으로

사람을조금더많이바라보고이해하는자리에서있다는뜻도된다.

세상의모든영혼이천하보다귀하다

이귀중한택스트를나는진중하게받아들이고

내가치론의가장중심점에두고살아간다는이야기도된다.

무슨서설이이리긴가….

<황인수기>라는대만작가주텐원의글때문이다.

이름도낯선이책을늦은밤도서관에서빌린이유는두가지다

하나는새책.

또하나는대만의작가라는이유,

어제읽기시작해서야

황인수기는황인의수기라는그리고황인은호모섹슈얼리티퀴어족을일컬음이며

조금더깊이들어가면황량한황폐한황무한사람이라는뜻,

이책을끝까지읽어야하는가….

계속망설이다가책의끝에다다랐다.

소수가지닌연약함그연약함때문에더욱사나워지는양면성.

내탓이아니라는오직타고나길그러했으니니들이책임져야한다는어린치기.

동성에대해서만일어나는욕망….

욕망은여성남성의안정적인것보다더욱사나운듯

그래서더욱뒤틀리기쉽고천박한듯,

그욕망은보통여자와남자사이에일어나는

그래서안정을추구하는것과는전혀궤를달리하는관계이다.

그래서더욱욕망은욕망을탐하게되고

그욕망은일상을좀먹고결국자신을파괴하게된다.

모두가황인이면

세상은황무할것이다.를아는,

평생을황인으로살아야했던지성적인인간샤오/

그가사랑했던사람들….세남자….와의이야기는

그대상이남자만아니라면정말지적이고매혹적이고강렬한사랑이다.

자존심을없앤사랑이거기에있었다.

음악은잔혹한것이라우리를향수와회한에빠져들게한다…..

펠리니의말을차용한다던지

미시마유키오괴테니진스키….레비스트로스와푸코

천지창조의그림에서퀴어족만이볼수있는독특한세계를바라보기도한다.

해체를특징으로하는포스트모더니즘의해체속에

일정한재건이뒤따르지않는다면

해체는파괴일것이라는….

그러나언제나그렇지만이런독특한주재의글은

글보다우선주제에함몰되어….

글에대한미적감각은굳어있다.

머릿속질문

넌황인을

이해하겠니

수용하겠니

책을다읽고나서도

여전히그답은내게없다.

싫고흉하고지저분하고….

어떤지저분한병균보다더병균처럼여겨지는,

지하철안에서

아주천박하게자신의가슴을남자의가슴에일부러대고있던,..

아이들을보고난후

여친을만나고있을아들래미에게카톡을했다.

어디냐,

명동이요.

반듯하게사귀고잇지?

네반듯하게사귀는중ㅋㅋ.

얼마나상큼한가.

차라리심심찮게신문에서오르내리는

파고다공원의박카스할머니와누추한할아버지들의사고파는성행위가

오히려더괜찮게여겨지

자리에나는서있다는것이다.

이런느낌을이야기하면

저지적인사람샤오는어떨까

성적인정체성외에훨씬보통사람보다더사려깊고

매혹적인사람…용제는.

그리고제는…..

성적인아주작은부분을그사람의전부로치부하는

아니인격까지함부로예단하는

이무지몽매한태도.

이단호함은

나의어디에무엇에기인한….것일까,

천하보다더귀한사람의영혼을사랑하는데….

그렇다면퀴어…

황인은사람이아니란말인가

????

으….

,,,,

8 Comments

  1. 박로뎀

    2013년 8월 2일 at 1:37 오후

    차경..
    나에게는처음이며새로운단어라오!!
    참좋은표현..
    요즈음아x관계가안좋아서그런지차경하고싶은우리직원이있는디..ㅋ

    황인호모섹슈얼리티..퀴어족생소한단어..
    위샘의성품은대충알지만함부러예단하는무지몽매함/단호함은택한백성이라그라지라우…

    위샘을얼굴이나글로서라도만나보고싶은디워낙바삐살다보니까는..
    글로서라도만나보니아무튼반갑수.
    사실은부족하지만우리아이들동화책하나글쩍글쩍모아서출간할까해서
    조끔감수좀해달라고부탁한번해볼가하는디

    위샘이워낙바쁜몸이라서좀그러요만.가능한지모르겠수?
    글고위샘의수준이보통이아니라서좀들어오기가….
       

  2. 푸나무

    2013년 8월 2일 at 2:19 오후

    하하오래된친구가
    수준이야기하믄안되지라…
    그수준이이수준잉께…

    ㅋㅋ동화책이야기는
    우리끼리..
    은밀하게…위대하게
    해보도록하죠.ㅎ

    열심히읽어주신듯하와감솨하고….
       

  3. 마이란

    2013년 8월 2일 at 7:37 오후

    책을못읽었으니댓글달기조심스럽지만
    동성애에관한것만말한다면
    전그들이’이해’도되고’수용’되되는데요…^^

    아마도한국에서보다는더자주접해서그런지모르겠어요.
    근데제가아는게이커플들은모두너무나깔끔하고다정하고예의바르고성실해요.
    무엇보다도두사람의관계가그지없이순하다는..
    물론보이는게다는아니지만그래도우리눈치채잖아요.
    두사람이나란히있을때의풍경보면서..
    어쩌면세상에게온전히받아들여지지않는다는자괴감때문에
    두사람사이는더욱단단해지는지도모르지요.
    어쨌든아무래도영화나소설은좀위험하지요?
    그들을따뜻하게이해하기엔.

    전그냥우리가흔히잘못사용하기도하는단어,
    ‘틀림’이아닌’다름’이라생각해요.
    더구나자신의선택이나의지가아닌걸요.

    사실은어젯밤에이글읽었는데
    첫댓글이라망설였어요.
    제가위험한(?)발언하고나면뒤로아무도댓글안다실까봐.ㅎㅎㅎ

    그나저나푸나무님글읽고나서
    뭘좀쓰려고하면
    제가꼭여고작문반에앉아있는거같아서새삼나이헤어리며부끄러워진다는..
    푸나무님통해서몰랐던단어나표현들,많이배운답니다.^^

       

  4. 참나무.

    2013년 8월 2일 at 8:57 오후

    전브렉백마운틴,영화나쁜교육이후제3의성인정하게되었고요…

    첨에장난꾸러기고양이시인황인숙이–>’황이수기’로읽었다오
    무식해서우얄꼬..ㅎㅎ   

  5. 푸나무

    2013년 8월 3일 at 2:49 오후

    마이란님….
    말슴이맞아요.

    이글말구도몇년전엔가아주짧은동성애에관한소설을
    읽은적이있어요.
    소설속사랑이너무아름다워서….
    그리고이글에서도
    여러부분굉장히아름답게그려져요.
    아주절실하구요.

    그러니나는아마이글을쓰면서
    그들에대한
    일반이아닌,이반에대한이야기라기보다는

    내가지닌어떤한계
    그리고그한계가
    내게미치는영향….
    상치되는부분…

    그런것에대한모름을답답함을적은글일거예요.
    그러니답답하죠.^^*

    저두이글쓸까말까……
    좁은이야기니..이미지도그렇고…하하.
    그런데어차피내게있는
    선그것도지켜야할어떤것때문에
    그냥한번써본거에요.

    침묵은금이다.
    안쓴글도금이다.ㅎㅎ

    그나저나조선일보논픽션상을받으신
    아이샤꾸리작가분께서
    무슨엄살이시랴….

    하긴벼는익을수록고개를숙이니…
    마이란님도오사!!!!고오수!!!!^^*
       

  6. 푸나무

    2013년 8월 3일 at 2:55 오후

    하여간
    참나무님은왜그리저하고닮은것이많은지몰라요.
    이책
    제목이네글자에다
    네글자가네모로모여있어요
    저두당연히처음아니
    황인숙이…했답니다.ㅋㅋ

    근데오늘아까참나무님포스팅보면서
    갑자기라지오…가사고싶었어요.
    소리좋은라지오하나들고다님서
    이방저방부엌…빨래…들고다니며들을까나….
    그러면참나무님처럼유식해지려나..

    브로큰백마운틴…
    저리죠…가슴.ㅎ   

  7. 마이란

    2013년 8월 3일 at 7:35 오후

    오..이런…
    기억하겠습니다.
    안쓴댓글이금이다.ㅎㅎ
       

  8. 참나무.

    2013년 8월 3일 at 9:32 오후

    우와신나라-나혼자외게인인줄알았다는…ㅎㅎ

    …그리고오타잘내는것…^^
    푸나무님바쁘게달고나간답글오타보면올매나안심이되는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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