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쿵 저러쿵 이러니저러니ㅡ 설국열차

오늘아침신문에보니설국열차….만화원작가가한국에왔더군요.

상당히큰박스기사를보며.

그리고그사람이

띄워도한참띄운봉감독에대한평때문에

몇십만명은들이차겠군….

이사람데려오느라돈이얼마나들었을까,

그리고또막강조간신문에서이자리차지하려면…..

하긴찬반논찬자리조차크게열어/….글재주있는사람들.

그글로일단보고싶게만들기도하는배급사니….

그러니까결국은영화도작품이아니라경영이다는거죠.

영화는가치를파는게아니라영화라는상품을파는거니까,

근데왜자꾸영화를상품으로생각하지않으려는의식이있나몰라.

이거대한자본주의체제하에서

영화라는첨단의거대한산업속에서

인간의가치존엄.도덕,향방을찾으려는

결국영화는돈을벌기위한산업일진대

돈을벌기위한수뇌부…..

그수뇌부의방법에따라오락가락하는

흔들리는대중들

그러면서도자유의지를지녔다는,

나의선택에따라너는딸려온다는,….따른다고

생각하는재벌의국민인

.

쵸코파이에서의미와가치를찾기원하는

어리석은사람아닌가말이지요.

이촌스러운사고방식….

일상이진부해선가

마음둘곳이없어선가

설국나라화면이시원했어요.

영화보기직전에먹은팥빙수처럼….

그럼에도전형적인너무도전형적인허리우드판.

(허리우드판:어른용권선징악이분명한동화.

여성에게멋지게보이고싶은의도가다분한

포즈를짓는바람둥이자태

보이는것으로시선을제압하려하는구태의연함:맘대로주석)

원작만화를보지않아선지

무대가,기차라는,…하긴은하철도999생각도나긴했지만

영원이라도될것처럼그저달리는……마냥달리는기차의이미지가

그럼에도불구하고괜찮더군요.

너와나우리라고연상을아주쉽게할수있잖아요.

거기다현대도살짝같이달리게할수있고

그저앞으로만달려가야만하는인생이지닌한계도

거기기차선반에얹을수있겠다싶었거든요.

우리교회에이제십개월된승현이라는아이가있어요.

지네아빠가베컴처럼머리를잘라줬는데얼마나어울리는지

별명이이호동

약간강호동이와도비슷하거든요.

아주이뻐서….안으면정말놓기싫어.

그아이이즈음기기시작하는데….

내아이키울때는도무지바라볼수없던것이보이더군요.

언제나앞으로전진만!하는것,

옆도아니고뒤도아닌그저앞.

어디방향으로바꿔놓아도향하는곳은그자리에서앞….

삶의어떤도식을

그어린아이몸짓에서발견하는것,

칼구스타프융도자신의어린시절

그것도기억으로만점철되는모든것들에서

새로운이론을창출해내던데…..

비슷한것아닌가요.

무조건달리는기차를보며

숭현이기어감’‘이생각났어요.

왜먼저걷거나뛰지않고기는가…..…….

부와빈의대결.

엔진쪽리더의당위성.

꼬리칸리더의분노

그말이파박귀에들리더라구요.

꼬리쪽리더길리엄이혁명가커티스에게

앞쪽리더윌포드를만나면말을듣지말고곧죽이라는것,…

커티스는윌포드를만나지만그의이야기를듣더군요.

설득당할수밖에없는이야기.

소피스트그소피스트속에서혁명적인논리가탄생했다던가,

그리고길포드도아마그에게설득당했을거에요.

그래서먼저죽이라고했을까.

있는자리,정해진자리….

어쩔수없는운명일지숙명을이해해야한다는,

우아한윌포드는우아하게이야기하지요.

거친사람들살아온삶이고단한사람들….

부드러운우아함앞에온순해질수밖에없죠.

윌포드도그렇지만

길리엄도그렇고

체제를인정하게되는거죠.점차순응하게되고

당신도나도그런셈이죠.체제순응자.

다수를위한다수의죽음….

그의도된플랜

그것도혁명이라는탈을쓴…..

정의라는이름으로자행된…..

앞장선이조차분별해낼수없었던무시무시한암흑의구조가

그들에게만있었을까요.

확신을가지고달리게하던이념의무상함같은것,

누군가의희생….이필요하다는것,

그희생이꼬리칸사람들에만적용되는데대한분노.

공평의식은일종의도덕지수이기도하니깐.,

당위성과분노가한자리에위치하는것,

그부분을냉정하게그리는것같았는데……

공평하지않잖아요.

가난한것만도억울한데

그래서시작되는무차별적인희생이라니….

공평이희생이라는가면을뒤집어쓴거죠.

그러나희생은필요하지만

지닌게없다고해서

태어나길좋은집안좋은자리가아니라고해서

무조건당해야만한다면.

그것은희생이아니라살인이라는것,

희생과살인.

어마어마한간극이보이더군요.

그런데윌포드는그간극을투명한막으로덮고있어.

잘안보이게눈이밝은이는가끔보기도하지만흐릿해서

그리고어느사람은그것을알았다고쳐도

용기도없고힘도없고….자신감도없고….

커티스도고뇌하며순응하려했을거에요.

무력해지잖아요.

아이때문에다시포효하지만요.

나름반전도있었죠.

반전이란게꼭무협지비슷하긴했지만,

동화적낭만이북극곰으로나타나요.

냉혹한눈밭위의북극곰….

기차는박살나고

어린소녀와아이는멀리북극곰을보았으니

북극곰처럼살아남을수있을까요.

어린소녀와소년

아시아계흑인계가보이는것은또무에람.

그리고

그렇지.

살아남으려면..

살아남는다하여끝이희망적이라는사람도있던데.

나는희망을빙자한지독한절망처럼보이던걸요.

***********

어젠더워서사실더위를피해사람을만났어요.

더위는가만히보니혼자있는사람을얕잡아보는경향이농후하더군요.

마치내가아주재미있는장난감이라도되듯괴롭혔어요.

10812일더위:전혀좋아하지않는데좋아하는사람들보다더집요하게

자신을생각하라는가학증상이심한요물,

한달에적어도두번이상은같이모여식사를하는

절친그룹을소집했어요.

같이밥먹고팥빙수먹읍시다.

일산현대백화점…..

먹거리촌음식이썩그리맛있다고는못하나

밥안채려도되고설거지안해도되고덥지않고

아주비싸지도않고,

수다도덤으로

혼자있는시간을즐기나가끔은수다도좋구말구요.

이럴때는마치바울같잖아요,

빈곤에처할줄도풍부에처할줄도아는,ㅋㅎ,

메가박스가바로한건물에있으니

설왕설래가많은설국열차를본거지요.

저두같이이러니저러니좀해볼까해서

시간도남아서팥빙수를먹었어요.

그냥밀크빙수나중에팥도리필해주더군요.

얼음가루도얼음같지않게얼마나소프트한지..

요즈음그런얼음이유행이라며요.

점점사람이이상해지는지

달콤하고시원한것먹으니

더불어달콤하고시원해지는느낌..

설마요.

20 Comments

  1. 참나무.

    2013년 8월 13일 at 12:43 오후

    봉준호감독은당신영화각본을직접쓴다면서요?
    근데장소가어느카페…카페라는데가소음이많아
    소음방지용으로비로크음악을듣는데요
    어느날아침눈뜨면먼저듣는아침방송(6시)오프닝멘트로진행자가들려준얘기…
    괜히멋져보여서그의영화내가본게뭘까?찾아보니딱한편
    ‘마더'(김혜자관광버스춤추는거)…

    위키사전찾아보니’구보씨의일일’작가손자라는것도알게되고…
    저이영화안봐도되나요?   

  2. 참나무.

    2013년 8월 13일 at 12:45 오후

    대구에서태어나연세대학교사회학과(88학번)를졸업했으며한국영화아카데미11기출신이다.《소설가구보씨의일일》로유명한소설가박태원의외손자로북한에큰이모가있는것으로알려졌다.[3]봉준호의어머니는박태원의차녀로알려져있다.

    1994년6mm단편영화《백색인》을연출하여영화계에데뷔했으며,2번째단편《지리멸렬》은큰화제가되었다.배두나가출연하였단첫장편《플란다스의개》가흥행에실패했으나,이후송강호와김상경이출연한《살인의추억》으로작품성과상업성을모두만족시키면서유명해졌다.2006년7월에3번째장편영화《괴물》을개봉했다.2008년그는미셸공드리,레오카락스감독과함께도쿄를주제로한옴니버스프로젝트영화《도쿄!》에참여하였다.3편의영화중"흔들리는도쿄"에서카가와테루유키,아오이유우와호흡을맞췄다.이영화를통해멜로적감수성또한인정받게되었다.

    2009년5월,4번째장편《마더》를개봉했다.살인사건에연루된아들을구하기위해고군분투하는엄마의이야기이며,김혜자의파격연기변신으로도화제가되었다.일상적이고평범한장소를배경으로비현실적이고,이질적인느낌이드는장면을포착하고,영화속주인공들의난감한행동에웃음을터뜨리도록유도하면서도우스꽝스러운상황에서늘한풍자를심어놓는특유의영화감각을가지고있다.[4]

    또한영화《마더》가한국영화최초로미국비평가협회에서받은외국어영화상만무려7개로보스톤평론가협회,남동부비평가협회,샌프란시스코영화비평가협회등에서수상했다.뿐만아니라,여주인공인김혜자는헐리우드톱배우들을제치고LA평론가협회여우주연상을수상하며해외에서큰주목을받았다.봉준호감독은2011년미국최고독립영화제인선댄스영화제의심사위원으로위촉되기도했다.프랑스만화를각색한《설국열차》를준비하여,[5]2012년초크랭크인하여2013년7월31일에개봉하였다.[6]정치적성향으로는진보적입장을표명하고있다.현재노동당의당원이다.

    *
    제가절못믿어찾아본…ㅎㅎ

       

  3. 푸나무

    2013년 8월 13일 at 12:51 오후

    영상진흥원에서
    구로사와아키라전할때
    앞에꽤멋진남자가일어서는거예요.
    으디서봤는디……
    봉감독이었어요.
    아하,바로크음악요…
    흠….
    그리이야기하시니
    바로크음악…
    소음없애면서뭔가정돈해줄것같은힘이느껴지는데요.

    성이달라서
    검색했더니외할아버지…

    아까난데없이마이부라더
    연예계에참으로무지한분께서
    심수봉할아버지가
    엄청난창의..대가라는말을하더니…
    핏줄이그렇죠.

    영화는에또보셔도되고안보셔도됩니다.
    4:6ㅎㅎ

    댓글쓰는동안….ㅎㅎ….   

  4. 참나무.

    2013년 8월 13일 at 12:54 오후

    아야~~귀신이다푸나무님
    진행자랑비슷한말을하시네

    소음방지도되면서차분하게정돈된각본쓰기최적이바로크음악아니겠는지…
    뭐그러면서바흐를들려준것같았어요…여튼…^^*
       

  5. 푸나무

    2013년 8월 13일 at 2:21 오후

    아진짜요?
    그것참재미난다요.
    ㅎㅎ

    하여간참나무님과저는동지야요.동지!!
    아니그러면귀신동지?하하   

  6. Anne

    2013년 8월 13일 at 11:32 오후

    4:6??
    좋습니다.ㅎㅎㅎ   

  7. 인회

    2013년 8월 14일 at 1:55 오전

    전먼저본친구가이영화보지말라해서엄두도안내고있습니다.

    영화,경영이라기보다는투자에가깝습니다.아니투기요..

    어제어느분과남산에서만나점심을먹으면서한이야기중…
    이사회의갈등중더큰하나는모두자기가생각한대로해석하고실물과물증이있어도
    안믿는다는거예요.

       

  8. 八月花

    2013년 8월 14일 at 1:59 오전

    난일어나서나오고싶었어요.
    성질머리가..ㅎㅎ

    커티스의이야기는맨처음도입부에서
    영상으로풀어야했다고생각해요.
    아이들은억지춘향격이라잘라냈으면싶었고.

    션~한화면은볼만했어요.
    에카테리나철교를지날때의장면이특히.

    곰과흑인과황인..
    그리고극지
    부조화한마지막장면에난웃었어요.

    자기가하고자하는말이너무분명해서
    모든걸소품처리해버린감독은
    능력자임이틀림없구요..
    ㅋㅋㅋ   

  9. Hansa

    2013년 8월 14일 at 2:04 오전

    오,더위가요물이군요..하하

       

  10. 士雄

    2013년 8월 14일 at 2:53 오전

    아마도한여름이니설국이라는말에
    호기심이생기는지도모른다는생각을했습니다.

    가끔그런생각을합니다.
    가뭄에콩나듯보는영화이지만
    영화를보고난후에시간이아깝다고말입니다.
    블로그에설국이야기를많이하네요.ㅎㅎ   

  11. 노당큰형부

    2013년 8월 14일 at 9:22 오전

    감상할가치가없다는…
    그런설명인가요?

       

  12. 말그미

    2013년 8월 14일 at 5:08 오후

    이한증막에우선제목이땡깁니다,근데
    못봤어요,설국열차…
    언제미친증나면확달려갈지도…

    영화,
    그거작품이기도상품이기도한거아니예요?

    이더운여름에잘보셨습니다,푸나무님.
    덕분에리뷰도앉아서읽고요.
       

  13. 푸나무

    2013년 8월 15일 at 2:26 오후

    앤님.3:7해두돼요.ㅎ
    물론안보는쪽이뒤구요.ㅋㅋ   

  14. 푸나무

    2013년 8월 15일 at 2:29 오후

    팔월화님성질머리있으신거에요?
    오호,
    커티스..말몇마디…대사처리하기에는좀그렇죠.
    그리고회심도…
    이미상할대로상했을사람인데…ㅎ
    그철교이름이에카테리나인가요?
    우와,,,,
    난그냥철교….멋있던철교…..
    싸우다가히패뉴이어…..는
    애해를해사쓸랑가못해사쓸랑가..아직도….ㅎㅎ   

  15. 푸나무

    2013년 8월 15일 at 2:30 오후

    한사님..네,맞아요.,
    혼자잇으니더기스응ㄹ덜지뭐에요.
    사람끼리뭉치니까조금주저앉구요.
    요물..
    요즘개콘에서뜨고있죠?요물이.하하   

  16. 푸나무

    2013년 8월 15일 at 2:31 오후

    사웅님제주변에는영화..
    .시간죽이기용아니냐구하는사람도있어요.
    오락이면끝난다.ㅋ~사람천차만별이죠.   

  17. 푸나무

    2013년 8월 15일 at 2:31 오후

    노당님전소심해서그렇게단언은못한다빈다.
    그냥그럴까그랫으면그래서그래가지고….ㅎㅎ   

  18. 푸나무

    2013년 8월 15일 at 2:33 오후

    말그미님제목도시원하고화면도시원했어요.
    눈덮힌나라설국…

    작품이자상품…오,네맞습니다.정답^^   

  19. 騎士

    2013년 8월 18일 at 2:42 오전

    설국열차는원만화제1권탈주(눈속을뚫고)의저자는죽었어요
    공동저자도죽었구요
    아마도한국에온사람은제3권저자였을겁니다.
    영화하고는상관없는사람이지요.
    하여간에어쨋든한국영화가한단계그레이드업한건사실입니다.
    감독의한계지요
    그토록무거운주제로영화를만들생각을했다는것자체가그레이드업이거든요   

  20. 푸나무

    2013년 8월 18일 at 8:41 오전

    이즈음은만화원작이많아요.
    만화가예전처럼어설픈게아니라
    스토리가그만큼탄탄하다는거지요.

    만화가너무보고싶어서엄마돈훔친적두있는데
    만화끊고나서만화본적이없어요
    신문에실린짧은만화도보기싫거든요.

    저자공동저자삼권저자…
    그참많기도하군요.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