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는 듣는 것이 아니고 보는 것이다
BY 푸나무 ON 12. 1, 2013
절묘한말이다.
콘서트는듣는것이아니다.보는것이다.
하기는점점듣고보고의경계가허물어지더라.
난의향기를귀로듣는다는….
곡진한문장앞에서설렜던것도
한참젊을때이야기이니
이젠듣고보고의차이가그렇게크지는않다라는것,
지난토요일사실은감기양께서왕림해계셨다.
그리표독스럽지않은…편안한집안의규수처럼약간의두통약간의몸살기
그리고약간의코맹맹이….와동행하셨다.
감기양께서하시는일중가장커다란것이
있는지마는지모르고살아왔던몸의곳곳을느끼고바라보게한다는것,
머리가아프니머리를생각하게되고살이여기저기아프니…
특히어깨부분,그래맞아…너두있구나….변한목소리는굵어지고갈라져서너니?
생경하게목이내는소리에주목하게되더라는것,
전주에도음악회예매를해놓았는데
어쩌다보니가지못했는데
참고로하루전에는예매를취소하지못한다.
이번에도공식적인일에사람들과의점심식사……그리고잡다한일들
오후가되니몸이약간지쳤다.
꼭처음일까….하는생각도들긴했지만하여간선명치못한내기억으로는
멘델스죤의바이얼린콘첼토는처음이었다.
곡이나를이끌었다.
가자….아람누리로향했다.
벌써지하주차장은다차고지상주차장으로인도되었다.
아니이다지도했더니아름극장에서뮤지컬공연이같은시간에있었다.
수원시립교향악단.
지휘는김대진,
그가연주한존필드의녹턴이내스마트폰에들어있다.
키도크지않고몸피도크지않는…
머리가백발인..62년생
나보다더젊은남자가들어선다.
그리고핑갈의동굴서곡을연주하기시작했다.
무겁지도가볍지도않은서곡들은마치가벼운샐러드.
전채요리와같다.
입맛을돋우며기대감을일으키게하는….
그러면서도충분히자신의존재를확실하게부각시키는…..
교향악단과…지휘자사이의일체감이…
함께존재하는듯한….필이왔다.
지휘자가심각한카리스마가있거나…ㅎ
아니면지휘자와단원들이극히친밀하거나…..
그리고빛나던청춘의시절….
나를감읍하며떨게했던
나의멘델스죤바이얼린콘첼토가…시작되었다.
최연소서울대교수라는타이틀만으로도훌륭한백주영…의연주
키가컸다.
수석과머라고말을하는듯…했다.
분홍색…이번져가는듯한칼라의드레스
드레스치고는짧아서샌들신은발이보였다.
팔의선은….길고가느다라해보였다.
얼마전에본….정경화독주회가생각났다.
그때는팔선이보이지않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