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가 그립다.
BY 푸나무 ON 1. 23, 2014
오늘이른아침비몽사몽꿈을꿨다.
머리가하나도없는건장한남자..
아주어릴적좋아했던
<.왕과나>속의울부린너같기도했다.
아니면로댕의생각하는사람?.
이상하게그사람이액자속에들어가있었다.
아니왜거기에…?
그가말했다.
바흐로남은귀퉁이를채우려한다고
아액자속에남은거기빈구석을요?.
근데음악으로채우면채워지나요?
물으면서이런저런생각들을한것같다.
무엇보다사람을,
아사람은누구나다빈구석을채우려하는구나….
그게무엇이든지…
속이허해도채우려하고
옷을입어도빈구석없이보이려하고
균형이맞지않으면균형을맞추려하고…
사람들사이의관계에서는더더욱
사이없이가까이다가가려애쓰고.
그래서액자속에들어잇는저이도빈자리를채우고싶어하는거야.
근데당신액자속에들어가있으니당신은그림인데
당신을그린이는당신이아닐텐데
당신이당신을만들어가겠다고?
빈곳을채우겠다고?
당신을만든이는당신곁의빈곳을여백으로남겨놓아
그곳으로당신이드나들지도혹호흡하는지도모르는데…..
꿈을깨고나서도생각은이어졌다.
그사람누구였지?
만약에그가율브린너라면
그는
소녀시절의우상에대한아직도남아있는
감정의어떤단면을보여주는것일까,
생각하는사람이라면
존재에대한생각….그변환의이즈음시절탓일까,
액자는또뭐람…삶의다른격과태를나타내는것인가,..
바흐는…그러고보니어제바흐를들었는데그래선가.
음악이라는추상이내삼을채워가는것을나타내는것인가..
아니면채움이라는자체가추상이라는것을표상하는가…
그도아니라면요즈음
헛헛한
아겨울의한중간에헛헛하지않은사람있으랴먄…
그래서인가.
매화가그립다.
초록이그립다.
오늘만난사람이그랬다.
이렇게추워도봄이느껴져….
나도사실매화가산수유가..그리고복수초가그립기도했다.
풀들은초록은연두는어디쯤오고있는것일까?
그녀는약간얼굴이달라져있었다.
주사를맞은건가…
나이가들면봄을좋아한다고하던데좋아하니느껴지는게지
원래일월중순지나면그렇기도해.
대한이지났잖아.
그러나날씨는무척차가웠다.
아좀아무래도어딘가다르다.낯설어….어딘가….눈..인가?
시선을느꼈는지…
아눈썹을조금붙였어요기분좀바꾸려고…
아그래서눈이커보이는구나…기분이바꿔지던가요?
머조금요….
근데그것눈썹붙이면나중에빠질때자기눈썹이랑같이빠진다고하던데요…
아그렇기도하던걸요.
나와동갑인그녀의얼굴을보며그녀에게비치는나를보게된다.
이젠어쩔수없이초라해져가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