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장군 ㅡ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성시연
BY 푸나무 ON 6. 29, 2014
하나마나한소리지만혹시다시태어날수있다면
나는지휘자공부를해보고싶다.
언감생심지휘자가되는것이아니라그냥공부….
음악….특히지휘를하는사람의귀가너무궁금하기때문이다.
지금내상태로는절대이해할수없는
신비한귀….
도대체귀가얼마나밝아야.
저수많은오케스트라의소리들을구별해들을수있으며
그소리의강약고저아름다움까지헤아려…
아니지…
그들모두가어울리는순간그소리의아름다움까지헤아려가늠할수있다는말인가.
얼마나머리가명석해야
한줄읽어가기도벅찬악보,
오,그런데
모든악기의악보를외울수있으며
순간순간그들에게사인하며북돋을수있겠는가말이다.
아줌마들끼리모인합창단을하고있는데
기껏해야이십여명되는성가단속에서노래하는것도
가끔내가부르는게아니라
지휘자의얼굴이노래하는것처럼여겨지기도한다.
그가미소지으면편안하고그가긴장하면우리도긴장한다.
나는경기도민이다.
그래선지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에관심이많다.
아마성시연…이란여자지휘자때문인지도모른다.
지난4월에도그의공연부활속에서행복했는데
며칠전다시그녀와조우했다.
딸래미한테작은소리로
야아너무앞자리다….하니
엄마나는여기가좋아아주적나라한현장이잖아…
저기피아노페달도보이고…발연주도보이니….
그러니까아주앞자리라….
세상에,
음악을들으며
무대의불빛으로떠오르는상념을메모해가며들을수있었다.ㅎㅎ
카를시마노프스키의교향곡4번은우리나라초연이라고한다.
실제한번더듣고싶어서유트브검색을해도없었다.
잘생긴피아니스트피터야블론스키와성시연이등장했다.
성시연은
화장기없는얼굴에질끈동여맨머리가
일순전쟁터의장수처럼…..보였다.
나도그녀뒤를따라졸병인척….ㅎ
이렇게집중해서…매순간성실하게음악을들은적이있었을까,
음악의스토리인멜로디보다
오히려소리에집중하게하는연주였다.
이다음에무슨소리가들려올것인가…
흥미만점의연주..
현대음악성이아주농후한음악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