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람선에서 바라본 한강변의 풍경

처음으로한강유람선을탔다.

비는내리지않았지만비가온다는예보가있던날이었다.

나는정말비를기다리고있었고

바람은비를기다리는마음을만져주기라도하는양

선선하게불어왔다.

옅은구름이태양을가려서

마치해저물녘처럼사위를느끼게했다..

시누이랑

은퇴하신할아버지목사님…80께서

외국에서온사람은무조건배를타야한다고하셨다.

티맵에여의도선착장진성나루를찍고.한강으로들어갔다.

같이점심을먹었는데

기도만아니라찬송까지한절

아이고이런..

주윗사람들을전혀의식하지않으시는태도가…..

그렇다순전하신것이다.

평생여행을모르시는분,

평생영화관을안가보신분

평생운동을따로안하시는분….

그런데도총기와통찰력은여전하셔서.

한강배를타면세가지를유념해야한다고하신다.

첫째절두산을보면서신앙을생각해야하고

둘째국회의사당을보면서빈자리

북한국회의원자리가마련되어있는데그곳이비었다는를기억해야하고

셋째,저기밤섬에시드니오페라하우스같은음악당이지어질거라는

그래서랜드마크가될거라는

그러니문화를생각하라는,,,,

그리고곁다리로

저기용산저자리에현대랑삼성이랑함께

엄청난건물을지을거라는

그래서더욱자랑스러워지는대한민국이될거라는

하나님이우리대한민국을엄청사랑하신다는

이상한일이다.

나는언제나복이경제와연관되어지는것에약간의알러지증상이있는데

하라부지목사님의복과경제는

아멘하고감동스럽기조차했다.

생전신앙외에는인간적인말씀을안하시던분께서

어젠아주흥미로운비하인드스토리르들려주셨다.

아마도선선히불어오는비를머금은바람탓인지도모른다.

아니면나이가주는자유로움

사라져가버린시간에대한

일말의그리움도있었을까,

사십대후반즈음미국으로부흥회를갔을때

부흥회가끝나고호텔에서쉬는데누가찾아왔다고했다.

너무나깊은은혜를받았다고….

이화여대를나와남편과함께도미

미국시민권이있고

재산도꽤있는데남편이죽었다고

결론은

오늘목사님설교를들으며

남편이죽은뒤처음으로

저남자라면..생각이들었다고

자신과결혼하여함께미국에서살자고…..

막나를안았어….아주어려웠어

그여자는나를남자로만생각한거야.

나는사실목사였는데

시험을이기고나니….

어려웠던문제들이다풀려가더군

목회도잘되고….

뭔가다른레벨로올라선것같은느낌

성령충만한느낌,

한삼년뒨가..

어느날교회로누가찾아왔어.

모르는여자였지.

자기가미국그여자래….그러면서다시또그이야기를하는거야.

미국가서자신과살자고

시뉘는그랬다.

어머목사님그여자무서워요…..

나는그랬다.

세상에목사님을그러면그때까지흠모하고있었던거네요.

그래서한국에나오고다시찾아오고

지인에게사진을보냈더니

할아버지와함께한시간답다고했다.

한강물은크고넓고시원했다.

그리고배위의사람은거의가일본인아니면중국인같았다.

엄마아빠와함께온

초딩고학년처럼보이던아이는내내엎드려있었다.

배도

바람도

여행도관심없는…아이…

다리밑을배가지나갈때

다리를보니

배가가는게아니고다리가움직이는것같았다.

모든다리가다그랬다.

신기하도다…

다시돌아올때

더열심히다리를바라보았다.

여전히신기하도다…였다.

그리고울엄마도한번태워드려야지….

생각했다.

SpringRain

20 Comments

  1. 만년 중년 !!

    2014년 7월 18일 at 7:46 오후

    한강에도낙동강에도강중류에는정수시설을해야합니다

    강물을지속적으로정화할정수장을말입니다

    그것이바로악취의원인이지요—강바닥에는오뉘가득합니다

       

  2. 참나무.

    2014년 7월 18일 at 8:50 오후

    저는외손녀들과진작다녀왔답니다

    이젠수상택시만타보면됩니다요…^^

    한강만보면반가워죽습니다제가…ㅎㅎ
       

  3. 데레사

    2014년 7월 18일 at 11:04 오후

    어머님모시고타보겠다는말에감동먹었습니다.
    꼭그렇게하세요.

    나는한강유람선은여러번타봤지만수상택시는못타봤어요.
    이제수상택시에한번도전장(?)을내밀어봐야겠어요.

    주말,시원하게보내세요.   

  4. Marie

    2014년 7월 19일 at 2:07 오전

    선선한바람맞으며
    선상에서보낸시간이여유로워보입니다.
    과거부터미래가다있는생각의시간이었네요..^^
       

  5. trio

    2014년 7월 19일 at 2:18 오전

    서울의모습이달라도너무많이달라요.
    완전어느외국…

    그목사님도참,미국에사는교포여자들망신시키시네요.
    아무렴알지도못하는목사님한테무작정같이살자고하는여자가어디있을까…ㅎㅎ

    혹시국수시키지않으셨어요?
    찬송과기도끝나고나서국수가많이불지않았는지…
    옛날아이스케키라는것을귀하게여기던시절…
    교회청년들이교회에서일을하고나서너무더워서아이스케키를사왔는데
    그교회목사님이아이스케키먹기전에기도를한참했더래요.
    세계일주기도….ㅋㅋ당연히끝났을때아이스케키는다녹았고….
    우리집곁지기버전이예요.ㅎㅎㅎ

    죄송해요.순수하시고좋은목사님이신것같은데…
    괜히제가장난스러운말을해서…
    그목사님건강하게오래사시기를바랍니다.
    그런목사님이많이계셔야하는데…
       

  6. J cash

    2014년 7월 19일 at 12:17 오후

    저는아직한번도한강유람선을타보지못했는데,
    사진으로보니서울의한강변빌딩풍경이선진국답게대단하네요..
    그런데..
    목사님그교포여인…삼년후찾아올정도로흠모하고집착했었는데…
    괜히제가마음이안쓰럽네…
    그후어떻게됐을까..진짜’저남자라면…’하는배우자를만나서
    잘살았을까…
    그랬어야되는데…


    저는이런게궁금한지모르겠어요.
    30년쯤후에할머니가돼서다시찾아와
    목사님같은좋은남자를만나서잘살고
    교회에도열심히다니고있다고…
    그것이다목사님덕이라고얘기한것으로
    마무리합시다..요하하
       

  7. 나를 찾으며...

    2014년 7월 19일 at 12:49 오후

    아긍,아이들애기때타보고는아직한번도…ㅎㅎ
    왜이리반가울까요?유람선..
    저두함타보고싶다요.이젠~!!

    사진좋아요.푸나무님^^*
    비오기전일까요?아님???ㅎㅎㅎ
       

  8. 아름다운 석양

    2014년 7월 21일 at 12:43 오전

    갑판위의자유로운풍경이좋아보이기는한데
    한강의유람선의안전에는문제가없을까요
    새월호생각이나서요   

  9. 느티나무

    2014년 7월 21일 at 5:32 오전

    서울에가본지가벌써이십여년이넘었어요.
    한강사진보니
    멋드러진외국같아요.

    언제어머니랑같이가시면,
    참좋겠죠?
    여전히효녀이신푸나무님!

       

  10. 푸나무

    2014년 7월 21일 at 5:43 오전

    참나무님.
    손녀들과….
    그러셧구나
    저두아직수상택시안타봤어요.
    한강…
    정말우리모두의젖줄이죠.
    아름답기도하구요…

       

  11. 푸나무

    2014년 7월 21일 at 5:44 오전

    데레사님엄마랑곡타려구해요.
    이왕마음먹은거
    이모고모랑함께요.
    세분모이면
    세분이서노시느라제가아주자유롭거든요.하하   

  12. 푸나무

    2014년 7월 21일 at 5:44 오전

    만년중년님
    저탈때는몰라슨데
    지인께서묻더군요.냄새나지않느냐구요.
    근데문득그생각이나네요.
    그오니…는
    땅에거름으로쓰면안되나요?   

  13. 푸나무

    2014년 7월 21일 at 5:49 오전

    마리님
    영국까지다녀오셔서…ㅎ
    이런멋진멘트를..
    과거부터미래가다있는생각의시간….
    영국사진들
    참좋앗어요.한번더가서구경해야지….
    ..   

  14. 푸나무

    2014년 7월 21일 at 5:54 오전

    트리오님.
    저두타면서와멋지다했어요.ㅋㅋ
    같이타고있던중국일본관광객들도
    아마같은생각이었을거예요.

    교표여자는…
    망신이라기보다는,,
    전좀특별하게도보여지고
    얼마나자신에게자신이있으면
    결혼한목사님께그런대시를할수있었을까…..
    그것도벌써삼십년도훨씬더넘은전전에요.

    ㅋㅋ아이스케키….
    요즈음은그렇게길다란기도…
    안하실걸요.

    네정말순수하신목사님이세요.
    죄송하긴요
    유쾌한농담이신데요.ㅎㅎ   

  15. 푸나무

    2014년 7월 21일 at 6:00 오전

    나찾님
    아읻르이야기듣고생각해보니
    저두아주아이들어렷을때타본기억이나요.
    사진두요/머리..가바람에휘날리는….
    이번에는
    배가느려졋는지그다지심한바람은안불어오더군요.그냥서늘했어요.

    결국비가온다고예보는잇엇는데
    서울은좃나기조금
    우리동네는한방울도안내렸더군요.
    사진찍기에는아주좋은시간이었어요.ㅋㅋ
       

  16. 푸나무

    2014년 7월 21일 at 6:00 오전

    역시제이님께서는저랑코드가…ㅎㅎ
    맞아요,
    저두삼년뒤그녀가찾아왔다는이야기에놀랐어요.
    아니세상에,,,
    그렇다면그동안내내…

    지금은80이시라
    완전할아버지시지만
    50대중반에도
    단위에서시면빛이나셧거든요.
    후광,아우라….
    정말환하신분이었어요.

    하여간그래도그여성분대단하시죠?
    한국에까지나와서
    삼년전의이야기를다시반복하시다니.
    제가목사님께물었죠.
    사모님께이이야기하셨어요?
    그때바로는안하고
    몇년뒤에하셨대요.ㅎㅎ

    항시신앙이야기외에는
    거의안하시던분이라
    자신의아주인간적인이야기가놀랍고흥미로웟어요.
    해피앤드를좋아하시면
    촌스러운건데…하하

       

  17. 푸나무

    2014년 7월 21일 at 6:03 오전

    느티나무님
    효녀는…아이고
    그냥편하게공존하는거죠.
    잘해드릴려고하는마음은있고
    늙으신모습이자주불쌍하고..연민이가고…   

  18. 푸나무

    2014년 7월 21일 at 6:04 오전

    아름다운석양님
    방송은줄창하더군요.
    안전에대해
    근데
    배가워낙커선지….
    천천히다녀선지
    안전벨트같은것은없던데요.   

  19. Lisa♡

    2014년 7월 21일 at 12:27 오후

    사진이쨍~~하네요.   

  20. 말그미

    2014년 7월 21일 at 3:09 오후

    어마~~
    비올듯한날씨에근사했겠어요.한강유람선…

    그리고그노목사님,심중이깊으십니다.
    절두산의빈자리,
    국회의사당의빈자리,
    밤섬의음악당…

    아주예지자같으신분같습니다.
    그리고시험에서이긴것도…
    그러니그런여성에게시험을받았는지모르지요…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