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즈음 읽은 책들

<아버지와함께한마지막날들>

필립톨레다노작

작가는사진작가이기도하다.

미남아버지라선지실제그의아버지는젊은시절배우였다고….

어느사진에서는마치미녀할머니처럼보인다.

사진을찍는다는것이새삼아름다운일이라는생각이들었다.

아들이아버지를바라보는시선과

카메라의시선은아마도거의같았으리라.

어느한순간이전체를보여줄수도있다는

특별한생각이아니다이런생가가은누구나하는생각인데

특별한것처럼느껴졌다.을부드럽게찌근사진술은더욱

늙은아버지가탕속에서목용하고잇는사진은유별나게죽음의그림자가짙었다.

엄마뱃속의양수와흡사해서인가.

<2014년젊은작가상수상작품집>

이름을알기도모르기도한젊은작가들의글

의외로아주일상적이고섬세했다.

그들의그일상속에깃들인비범을볼수있어서슬펐다.

<다른모든눈송이와아주비슷하게생긴단하나의눈송이>

은희경저

길다란제목의글들은

그녀가그만큼자신이없어졌다는이야기로나는읽었다.

나이도들고글은잘안되는데그래도뭔가있어보이려는….

제목에너무날카로운가.

<소소한풍경>

박범신

그런가..

소소한이야기를앞세우는것은

비범한이야기를쓰려는능력을상실했다는이야기로읽을수도있다.

아니면비범이별거아니라는

나이가주는체득때문인지도

진정으로평범함이진정으로비범하다는….

머조금은비범한것을슬수잇는능력을상실했다는것으로읽을수도있겠지.

나도늙었으므로

소소함의위대성을충분히인지하고있음에도불구하고

그러니작가들이여독자의시선을의식하지말라

경홀히여기라

그대에대한독자의평가92%는질투일가능성이농후함으로

글중간중간의날카로운칼날같은대목들

그러나그역시늙은이의기능처럼읽히기도했으니

그래늙으면글도쓰지말란말이냐

나는나를박범신대신힐난해줬다..

<뒤뜰에는골칫거리가산다>

황선미

너무빤한어린청소년소설

그럼에도나는울었다.

해피엔드는좋았고

그럼된거지,

충분한거지

<2012년이효석문학상>

김중혁의요요

김중혁과박형서가

지성과특이함때문에혹은개성때문에

혹은묵지근함때문에

섞이듯헷갈렸다.

그리고낯선외국이름이등장한다.

바야흐로글도글로벌화……

우리나라와아무런상관이없는흑인주인공이등장하기도한다.

<읽는다는것>

권용선

아이들을위한책인데

마치세계문학서머라이즈해놓은것처럼

독서에대해

글을쓴것이다.

일목요연하다

언제나일목요욘.,..하면나는백남준이생각나.

<세계명문가의독서교욱>

최효찬

그럴듯하게보여빌려왔으니의외로내겐시시한책

시시하다할때나를강조함은

측소지향의의미다

상처를작가에게주지않으려는배려일수도잇고

<필립과다른사람들>

네덜란드작가세스노터봄

그가22살에쓴책

놀라운상상력….에함께하는스킬.

백년동안의고독이약간생각남.

<서양현대미술의기원>

김영나….

주관적인시선과색채가뚜렸한글

다읽지는않고슬슬봐감.

<설렘>

우리시대의대표작가들의리얼러브스토리

리얼러브스토리다운다운스토리…..zz

<바오밥나무는내게비우라하네>

제니스멜로플린수녀의아프리카이야기

바오밥나무는병이들면병을고치기위해

스스로폭발을해서병을고친다고함

그래서그속에구멍이뚫린다고..

아카시아는거대한아카시아나무는아카시를말함인가…?

모든동물을그그늘아래서쉬게하는…..너그러운나무.

그리고전부동물에관한이야기

<늙은악어이야기>

레오풀드쇼보

토인들의신이된아주나쁜악어이야기….

악어의눈물이설명되는스토리

현대건축의이야기….

유현주

<그리고산이울렸다.>

함레드호세이니

이상하다

아프가니스탄은아주콩만하게주술적인느낌이있는나라이다.

그렇다고우리나라무당처럼칙칙하지는않다.

악마와사람의이야기가잇는데

그게참동화스럽지않으면서

매우인간적으로다가왔다.

아프가니스탄이지닌기묘한정서탓인것같았다….

언제가이부분에대하여글을써볼일이다.

<명작스캔들>

쟝프랑수아세뇨

소설보다재미있는명화이야기라는부제가붙은책

세잔의가재잡는소녀이야기가

흥미롭게전개되는데세잔의가재잡는소녀그림은검색되지않았다.

있겟지?

베르메르의그림을위작한

한판메이헤르….뛰어난솜씨를지닌….

세우러을모방하기위해우유를데울만한온도에그림을굽는….

이야기도나오고

<깨어나라노래하라>

독재에맞선칠레의민중가수

빅토르하라에대해브뤼노두세가쓴글

난정말로민중인데이상하게

민중그림과민중노래에는

너무가슴이아파선지마음이가질않는다.

<못가본길이더아름답다>

박완서

처음에막나왔을때빌려본책인데

안본책같아서다시빌렸다.읽다보니읽었던책

<자기만의방>

버지니아울프

울프가몇살이지검색해봤다.

향년132.

여성과픽션여성이글을쓰려면

돈과자기만의방이있어야하다는

근데그것은지금도그렇지않은가.

남자도

문학에대한성찰…..

한번더읽고리뷰를써봐야지…..

/////

일주일에두번씩작은도서관에

독서코칭을나간다.

청소년센터에한번까지하면세번….

그래서잡다한책을읽는다.

작은도서관에가서눈에띄는책빌려오기….

시간이아주잘간다.

10 Comments

  1. Hansa

    2014년 9월 1일 at 8:40 오전

    오,푸나무님책많이읽으시는구나.

       

  2. 데레사

    2014년 9월 1일 at 9:04 오전

    딱한권박완서선생님의책만읽어보았네요.
    나머지는솔직히작자도잘모릅니다.

    저는요즘주로추리소설을많이읽습니다.
    시간이잘가고가볍고재미가나거든요.   

  3. 푸나무

    2014년 9월 1일 at 12:59 오후

    더읽었는데ㅎㅎ
    눈에띄는대로만대강기록?
    시방자랑질하냐구요?
    네애에에,ㅋㅋ
       

  4. 푸나무

    2014년 9월 1일 at 1:00 오후

    데레사님저두모르는작가수두룩해요
    세상은넓고책은많다
    세상은넓고그림도많다.
    추리소설재미나죠.
    저두좋아하는데
    다른책읽고싶어서아직손에못들어요.ㅎㅎ   

  5. 참나무.

    2014년 9월 1일 at 2:32 오후

    손주들태어나기전에부지런히읽고…또여러군데많이다니셔요…;;
    전3권정도빌려와납기일지키려고쩔쩔매다
    기어이연장도하고그러는데요…   

  6. J cash

    2014년 9월 1일 at 3:15 오후

    문닫으시고
    한달동안18권+알파…라구요…
    그래서
    시간이잘가셨다구요…
    소생은한일년된거같어여~ㅎㅎ
    그일년동안한권도안읽은것같어여~
    그래서부끄러워..으하하헐~이어여~
    반가워서도…으하하헐~이어여~하하하   

  7. 푸나무

    2014년 9월 1일 at 9:58 오후

    그쵸,
    아직손주생기기전

    아이들은다크고
    이젠초추할머니가되어
    남편은아내가어딜나가도
    잘다녀와….하는싯점
    제가딱거기긴해요.ㅎㅎ
    저두할머니되어손주가생기면
    책보다수만배예쁜그놈
    사실손주같은책이세상에어디있겠어요ㅋ~.
    하여간그사랑덩어리보노라책아예안볼지도모르죠.뭐….
       

  8. 푸나무

    2014년 9월 1일 at 10:01 오후

    이제쳇기는가신건가요?
    으하하헐~
    이런데다으하하헐쓰시는거에욤.
    그리고소생앞에
    소생쓰시지마셔요,
    소생이더욱소생스러워지잖아요.ㅎㅎ
    안부끄러우시고
    안반가우시고….
    네에,그러신다구요.으하하헐~~~

    강릉선교장다녀온사진포스팅하나하고가려다가
    식구들하루치양식챙기다보니
    좀있다나가야겟네요,
    오늘언니한테가거든요.
    순천버스왕복열시간…
    지루한시간이겨낼무기로책2권들고나갑니다.굿데이….제이님.   

  9. Anne

    2014년 9월 2일 at 2:10 오전

    찔리면피날거같은
    날카로운평.
    늙음의또다른모습이아닐까?ㅎㅎㅎ
    혹시
    팔레스타인쪽글.
    ‘뜨거운태양아래서’와
    아프간이던가?
    ‘흙과재’를읽어보셨죠?
    가슴아픈….
    그평도좀해주셔요.   

  10. 푸나무

    2014년 9월 3일 at 12:23 오전

    하하앤님
    제가읽지못한책인데요.
    기억했다가읽어보겠습니다.
    추천하신책이지요?
    그리고리뷰두요.ㅎㅎ
    맨날참나무님이숙제를내주시는데
    앤님께서도숙제를??
    물론즐거운숙제….
    매양주셔두돼요.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