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순절 ㅡㅡ 풀꽃독경
BY 푸나무 ON 9. 18, 2014
어제는은꿩의다리를찾아읽고
오늘은금꿩의다리를찾아읽네
야생의풀꽃경經에빠지다보면
더러한끼의밥때를놓치는마당에
외로움이란감정의사치에불과한것
돌이든풀꽃이든詩든
거기에마음앗기다보면
백수같은외로움맞아놀아날새없네
자주강아지풀을보면나도자주강아지풀이나되어서
무엇이좋다고저렇게꼬리를흔들흔들
세상에있는듯없는듯살고싶은데
자주강아지풀너도나를보면
산으로들로쏘다니고싶은거냐
장마그치고바야흐로가을로들어섰지만
이제야말로연애하기좋은시절이라는듯
매미들시퍼런소리갈아대며극성인데
숲속오솔길가거침없이솟아오른
꾀벗은무릇한쌍이
나를조금부끄럽게하네//나석중//풀꽃독경
세상에….제목이기가막히지않습니까?
풀꽃독경이라니
왜허구헌날
정말
진심으로풀꽃을바라보고읽고생각하면서도
한번도풀꽃독경이라는단어를떠올려보지못했던가말이지요.
크리스챤이라독경을하지않아서죠.ㅎㅎ
아시지요?
추분때까지는포도순절이라는것,
그러니그안에적은글은다포도순절탓이라는것,
여전히오늘도포도순절을기념하는척독에핑계를댐은
마음을감추고자하는부끄러움탓이지요.
지난번잠시블로그문을닫았을때지인께서
카톡을보냈더군요.
이제문열때하나님이사랑하시는인간들이야기를적으라구요.
가난하고힘들지만하나님을사랑하는사람들이야기
그것이푸에게준사명일지도모른다는….
예술문학미술음악..
그것하나님말씀에대면다허접한것이라구요.아멘,
긍정은했지만그릇이작은걸요.
전그분께답을드리지않았습니다.
어쩌면나도모르는?완곡한거절을했는지도모르겠어요.
사람이야기
사랑하는사람들의이야기는언제나쪼잔하고
먼데사람들이야기는냉혹하기그지없습니다.
어제오후차를타고오면서들은박영선대표의목소리는
지나치게분명했고
그녀를비롯한그주변의사람들은
하나같이어느누구도인간을생각하거나도리혹은민초를
사랑하지않는집단이라는생각이들어오더군요..
나에게돌을던지십시오맞겠습니다
라는지극히겸손한문장은
결국정치에대한탐욕을세련되게감춘포장아닌가요
그들이생각하는것은딱하나
내가어떻게더많은사람위에군림할수있는가.
대통령이라고다르지않아요.
그분은왜그렇게구중궁궐이미높은곳에앉아있으면서도
왜더높아지려고하는거죠?
얼마나사람들이그녀앞에서쩔쩔매야직성이풀릴까요.
대통령얼굴도못본장관이많다하니그참말이되나요?
야당을살려주십시오문희상비대위원장이
기자들앞에서지극히겸손한자세로읊조린다한들
결국그의머릿속은
나이렇게겸손하게이야기할수있는정치력겸비한사람이야.
그리고더깊은속내는
다른사람들은할수없던이난관을헤쳐나가고말거야
그래서나!!!!를보여줄거야!
김무성대표는문활짝열어놓았으니야당이여어서들어오라….구요.
내내신나게놀다가엄마오실때쯤책상앞에서공부한척하는
아이들같지않나요?
아니면65점맞은시험지들고와서엄마에게보여주며
엄마이웃집민주는63점밖에못맞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