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지는 연말모임 그리고 사랑하는 아들 생일파티
BY sophia7903 ON 12. 31, 2007
연말이라그런지계속바쁜몸과마음입니다.작년에도그랬고,올해도그렇고,아마내년
에도또그러하겠지요.이렇게바쁠때는더욱정신을차릴필요가있고,한해가저무는
이쯤에는다가오는새해를맞을마음의준비를해야하는데그게말처럼쉬운일은아닌것
같습니다.괜시리마음이분주하거든요.
지난목요일에는저희레지오마리애자비의모후팀이부단장님댁에서모임을가졌습니다.
작년과좀다르게이번에는음식을각자한가지씩해가기로해서모임을여는부단장님께
부담을좀덜어드리기로했지요.보통저의구역모임도이런식으로하는데이게서로에게
부담도없고좋다고평소생각했었기에작년보다는가벼운(?)마음으로댁을방문할수가
있었습니다.
그래도부단장님께서는역시댁에서모임을가지니와인,음료,연어회를준비하셨고,튀
김과샐러드를만들어놓으셨고,유박사님께서오징어볶음을직접요리하셔서준비하셨
더라구요.저희는남편이닭도리탕을,제가바나나케익을,제동생은닭불고기를만들어
갔습니다.
그전에남편은이미닭도리탕을여러번만들어봐서이미재료분량을안봐도다외운다고
말해서저를또웃게만들었지요.그랬는데참석하신분들이외국인이만든한국의닭도리
탕이아주맛있다고칭찬을해주니남편기분이또아주좋아보였답니다.
모두모여맛있게식사를하고는또여자들에게절대빠질수없는수다한판을거(?)하게
벌였습니다.제남편은엄마를따라온아이들과패밀리룸에서전쟁영화한편을유박사님
과감상하고있었고,저희여자들만의은밀한(?주로시댁에대한섭섭함,아이들교육등
여자들끼리의공감대를형성할수있는대화가주로)시간을가진것이었지요.
그리고는저희들도모두패밀리룸으로자리를옮겨서드디어노래방유흥을시작했습니다.
달콤하고,중후하신유박사님의선창으로돌아가면서노래를몇곡씩부르고즐거운시간
을보내다,작년보다일찍시작한모임이라작년보다좀더일찍모임을끝내곤집으로돌
아왔습니다.
세일하는거하나사서드디어크리스마스트리를뒤늦게꾸몄답니다.낼시어머님과시누이가오신다고해서요.^^*
마늘바게트와토마토로만든브르쉐타소스
조갯살을넣은버섯
스캘롭과새우,피망,버섯을넣은해물떡볶이
사진이조금흔들렸네요.이그~이국맛이나는케익에다매플,래즈베리
아이스크림을곁들여먹었는데환상적인맛이었답니다.^^
다음날인금요일은또제큰아들의생일이라일찍부터마음이바빴습니다.선물은이미
다포장해놓았지만남편과제가함께음식을준비해어머님과시누이,동생네가족을초대
하기로했기에여기저기들르면서장을봤지요.케익도준비하고,요리에들어갈재료들
도구입하고,또남편회사에서준’아멕스프리페이드카드’로내년에장식할가짜크리스
마스트리도하나사서집으로돌아왔습니다.
그리고남편과저는부지런히요리를준비했는데남편이모두좋아하는감자슾과브르쉐
타를만들기로하고,저는메인요리로이탤리뇨끼요리를응용한해물떡볶이를하기로했
습니다.뇨끼대신바로우리의떡볶이용현미떡을넣기로한것이지요.스캘롭과새우를
곁들이고,버섯과여러색깔의피망을넣고거기에또다시빨간양파로장식을한퓨전요
리였는데만든지가꽤오래되어소스가기억날까좀걱정스러웠었지만다행히다들맛있
다고해줬습니다.ㅎ
남편은혹시나해서큰버섯에스터핑을넣은버섯요리를또하나더마련했고,푸짐하게
준비한다음동생네가족을픽업해와서드디어아들의생일파티를시작했습니다.시어머
님과시누이는미리오시기힘들다고전화를하셔서우리들끼리만하게되었지요.그다
음날시이모님과이모부님께서가족들과함께크루즈여행을떠나신다고잠깐집에들르신
다고해서오시기가뭣하다고요.큰아들에게생일을축하한다고선물은다음에준다고꼭
전해달라고하시면서아쉬워하셨지요.
남편은농담으로먹을게더많아진셈이니행복하다면서자기가만든요리와제가만든
요리앞에서행복한미소를지었구요.모두들음식을다맛나게먹으면서특히나남편의
요리앞에선더욱오버들을하면서탄성을내질렀지요.남편은거기에또기분이아주좋
아보였구요.그렇게저녁을먹고는즉시또생일케익을자르고,또케익에아이스크림을
곁들여디저트를먹었습니다.그저명절과생일엔먹는걸로대부분의시간을보내는게
세계공통의법칙인듯또새삼느껴졌답니다.후후…
다음날에는또문학회원분들과만나식사를하고담소를나누고했습니다.원래하려고
했던보울링은넘늦어져서못했지만이야기나누는게훨씬재미있어누구도불만삼지
않았었구요.식당에서자리를또옮겨더대화를나누다가그것도모자라다시회장님댁
으로옮겨더재미있는시간을보내려고했는데남편이피곤하다고작년과똑같은투정(?)
을부리는바람에저희들만빠지게되었습니다.ㅠ.ㅠ
이제내일망년회만저희집에서시어머니와시누이모시고온가족다모여하면올한해
가드디어막을내립니다.개인적으로는많이복됐었던,그리고드디어부모님초청이민
도끝났고,가족모두건강히잘보냈었던한해가과거라는기억의저편으로사라지게되
는것이지요.마지막하루남은내일도잘보내길소망하는마음과함께고요함속으로
제자신침잠하는군요.
제방을찾아주시는이웃님들!끝까지마무리잘하시고더욱복되신새해맞이하시기바
랍니다.여러분들가내에늘사랑과평화와행복이가득하시기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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