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내가 푹 빠져버린 몇몇 TV 프로그램
BY sophia7903 ON 1. 30, 2011
한국에오고나서TV를꽤자주보게된다.생활공간이몬트리올에비해좁다보니남편이
켜놓은TV를자주기웃거리게도되고,또때론자발적으로(?)내가TV채널을이리저리로돌
리게도되는것같다.그러다어떨땐정말아주맘에드는프로그램을발견하는재미도요즘
얻게된새로운기쁨중하나라고말할수있다.
그렇게보게된TV프로그램중에며칠전시청한MBC의“신년특집안철수와박경철편”은
참으로가슴을뛰게만든좋은프로였다.한국의미래를이끌어가고,선도해나갈차세대리더
의주역이라이름붙일만한두주인공의순수하면서도열정적인토크가내마음깊이와닿아
내게희망의전율을선사했다.그리고나는그들을보면서‘아!~나또한저들처럼저렇게선
의에대한무한한갈망이가슴속에서용솟음쳤던적이있었지?’를속으로여러번외쳐봤다.
하지만그들이말하는좀더좋은세상이되기위한조건에이르러서는참됨과옳음을입으로
만알고외치는대개의기성세대로서의책임감도느끼면서참많이부끄러워지기도했다.
또한그들의일갈에동감,공감하면서역시그들과같은차세대리더가있는한우리의미래는
밝다라는안도감을느끼기도했다.
노블레스오블레쥬를말로만이아닌직접실천으로보여준두사람.그리고좀더많은이땅
의2세들에게희망을,도전정신과리더쉽을심어주기위해지방대를순회하면서공동강연을
하고있다는진짜어른다운어른두분.더불어상생과조화로운삶에대한희망의메세지
를새로운해의시작에서우리들에게들려준참똑똑이(?)들의진실된모습이머리로
가슴으로촉촉하게젖어들었던순간이었다.그래서그들의어록을여기에조금소개해
볼까한다.
“<기업가정신>할때기업이라는건회사가아니고요.일으킬기(起)자에업업(業)자예요.
즉,어떤업을일으킨다,기업가정신이라고하면그냥경영자마인드가아니구요.이세상에
존재하지않았던새로운가치나일자리를만들기위해굉장히많은위험에도불구하고
도전하고결국은이루어내는그런사람들에대한이야기,그게기업가정신입니다.”
“우리나라만유일하게중견기업씨가말랐어요.이런이상한구조가왜생겼느냐…,심하게
말하면정부에서대기업이발전하는게국가경제발전에도움이된다는생각하에서
무법천지를방조한거죠.약탈경영이마구일어났는데도불구하고.”
“여러가지사회갈등,빈부격차라든지,청년실업이든지이런모든것의핵심은결국사람들
이새롭게도전해서창업을할수있게하고,일단창업된회사들이성공확률을높이
게되면우리나라의모든문제들이해결될거라고생각해요.”
“자기가좋아하는의견에대해서동조하지않거나다른의견을가진사람들에대해서적대감
을가지고배척하는건안좋은거같거든요.회사에서도회사결정구조가굉장히중요한데요.
혼자서독단적으로결정하는건안좋아요.‘작은의견이라도소홀히하지않고그것
까지고려해서함께결정해나가겠다.’그게중요한거지,‘우리지금급한데속도를
빨리하기위해서내가짐을다짊어지고나혼자다결정해서갈테니까나를믿고
따르시오’,그건이제안맞는거같아요.”
–안철수–
“한국에서이너써클에접근하면접근할수록부조리한구조는더많이보게됩니다.
조정래선생님이그런말씀을하신적이있어요.<사회의10%가깨어있어야한다>이건
엘리트10%를의미하는것이아니에요.이시스템의혜택을받고있는10%의사람들이
여기에빠져있지말고,문제의식을가지고개선을해야만바뀐다는말씀에동의해요.”
“이제우리가스스로제일앞쪽그룹,G20앞에왔다고합니다.앞에왔는데뭘따라잡습니
까?길을고민해야죠.지금까지는따라잡는방식에대해서고민하고논쟁했다면,이
제어떤길을갈것인가에대한고민이시작돼야죠.”
“당면한문제에대해서우리가모두투사가될수는없지만그렇다고모두가외면하
는비겁자가될수는없죠.”
“작은조직이든큰조직이든,기업이든국가든사회든기본적인리더쉽의행사방식을바
꾸고사고방식을바꾸는게필요하겠죠.어떤분야의지도자든리더쉽을가진사람들
은‘모든영광은아래로,모든잘못은위로’.우리는반대로‘모든영광은위로,모든잘못
은아래로’.요것만뒤집으면정의문제,공정문제,어떤대립과분열의문제가한꺼번에해결
될수있는사고방식인데요.”
–박경철–
그리고또하나내가요즘주목하면서시청하는프로그램은EBS의“하버드특강,마이클
샌덜의정의”인데,한국에와듣기어렵게된영어도들을겸워낙유명한그의책<정의란
무엇인가>도그렇지만현재까지하버드대학역사상가장인기있는강좌라는그의강의를
듣기위해늦은밤눈을비비며그의강의에귀기울이곤한다.
그밖에도EBS에는좋은프로그램이많은데,그중에서또얼마전에우연히운동을하다
보게된프로그램이있다.“최고의교사”라는프로였는데,그날의주인공은서울여상의도
덕교사인박영하선생님이었고,그의수업방식은참으로신선하면서도많은교사들에게귀
감이될듯보였다.지행일치를추구하는그의노력도보기좋았지만무엇보다학생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