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편 방송 노희경작가의 “빠담빠담”

노희경작가의작품을본건이번이첨이다.그동안그녀의대사가섬세하고진실되고감동

이라는찬사는여기저기서많이들어봤지만직접그녀가쓴작품을감상한건이번종편

JTBC에서하는빠담빠담이처음인거다.그리고난그녀의명성이괜한것이아니

다는걸확인하고속으로역시~’를연발하며이드라마에흠뻑빠져들고있다.

이드라마에는내가첨본인물들이있는데그중에서도내눈을사로잡는인물둘을들자면,

우선한지민이라는여배우가있다.그녀는아담하면서도참선하고맑은인상을주는동시

에깜찍하고예쁘기까지한귀염성가득한배우다.연기력도그정도면차분하니괜찮은것

같고,일단어느정도장성한아들을가진나같은입장에서는참어여뻐보이는처녀다.

그리고또한명의인물은김범이라는남자배우인데,그도여린듯강인한듯개성넘쳐보

면서남다른매력이있는배우로보인다.어딘가우리둘째인상이언뜻보이는듯해서

정이간다고나할까?아니사실인상이비슷한건아니지만어딘가막내티나는귀염성

비슷하게느껴진다.

이두명의인물외내눈을사로잡는인물은주인공정우성인데,그의연기력이이제까지

보여줬던것과는뭔가다르면서도진솔해보여더욱이드라마에몰입하게되는것같다.

연한인생을참으로실감나게표현하고있고,반짝이는그눈빛은순진한듯보이지만세상

과등졌던한많은세월의무게가켜켜이응고되어있음을느끼게만든다.정말억울한인생

의주인공양강칠로보일만큼.

그밖에나문희나장항선의깊이있는연기력은말할것도없고,바다를배경으로해서시원

한겨울바다를맘껏구경할수있다는것도참매력적이지만이드라마의진짜매력은바

감성진한멜로드라마의지존인노희경작가의잘짜여진극본과감칠맛나는대

아닐까한다.

겨우4회시청했지만과연어떤구성으로어떤이야기가전개될지사뭇기대가가고있고,

이미시청한내용에서는눈물겨운모자의애증과구질구질한그들의삶에서진한페이소스

가느껴진다.억울한누명을쓰고줄곧감방에서16년간을청년기,장년기의반을허비하

고세상에이제막발을딛은주인공양강칠의인생에이제부터라도서광이비치고,행복이

찾아든다면얼마나좋을까~이런맘으로드라마를숨죽이며지켜보고있다.

순수한듯,세상물정에너무도어두운그의넋두리가그냥드라마의대사로만들리지않는

것은아마도,작금의세상에는약아빠지고손익계산에능한이들이주로능력있는사람으

로평가되고있는게일면사실이고,세상물정에어두운이들은대개사회성이떨어지는루

저로취급받고있는게어느정도사실인지라그의말들이무척이나현실적으로다가오기

때문이다.그래서이드라마에나도모르게몰입하게되고,잘못된세상의통념을마구

웃는듯한작가의정신세계가맘에들다못해진한공감을마구마구느끼게된다.

이프로외종편방송중또하나흥미롭게지켜보는게있는데,그건바로빠담빠담”과같

JTBC방송의청담동살아요란시트콤이다.연기력출중한김혜자씨를중심으로해

어쩌다청담동이란어마어마한부촌에입성하게된한가족의이야기를펼치고있는데,

드라마역시서글픈청담동해바라기군상들의일상을참으로처연하게그려내고

있다.

이드라마에는되지도않은꿈을꾸며하루하루를꾸려나가는서민들의애환이너무도사실

적이고슬프게보여지고있는데주로는울컥해하면서,동시에허탈한웃음을참으며참으로

씁쓸하게시청하고있긴하지만뒤끝은또나름알싸한맛을던져주니묘한매력을강점으로

지닌드라마라여겨진다.

하지만역시시트콤의매력이라고하자면통쾌한유머와반전,그리고역설이아닐까?그런

기대를저버리지않고이드라마는시쳇말로찌질해보이는인물들에게보단차라리모든걸

다가지고있는,즉돈,학벌빵빵한잘나가는청담동사모님들의느글거리는허세와현학적,

양두구육적작태에연민의정이더느껴지도록만들고있다.더불어그런그들을따라가지

못해안달내는주인공김혜자란인물을통해오늘날청담동사람들을향해품고있는대개

사람들의속내를여실히드러내고있는듯하다.

이렇게종편방송까지섭렵(?)하고있는요즘인데,가만히생각해보니역시예전에TBC

방송을해본경험이있어서인지종편중에서도JTBC가아직까지는최강이아닐까싶다.

으로어떤콘텐츠로시청자들에게감동과재미를선사하느냐에따라달라질수있겠지만

재로는그렇게느껴지고있고,이러다간공영방송의인기를앞지를수도있지않을까생각

정도다.

그나저나어떤이들은종편방송에대해많이부정적이던데난아직그이유를모르

겠으니이번기회에왜그러는건지그거나한번알아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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