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맘대로 꼽은 2011년 최고의 드라마 5편<1>

그동안먼타지에서한국드라마에대한애정을꾹꾹누르고살았던내가작년제주도에서의

3개월생활을계기로마치봇물이터지듯,아니엄밀히말하자면제주에서의생활이완전한

계기는아니고몬트리올로돌아온후둘째아들녀석이아이리스를아직보지못했다는내

말에아니어떻게영화를좋아해서지역신문에영화리뷰를기고하는엄마가이유명한드

마를아직도안보았느냐며당장보시라고적극추천한게계기가되어그후잘만들어졌다

는한국드라마를보기시작했다.그래서그결과진짜봇물이터지듯하나하나찾아보게된

것이어느새웬만한유명드라마는한번쯤맛도보고,간도보고그런지경(?)에까지이르게

되었다는.

그래서이미2011년은다지나가버렸지만지난해내가감상했던드라마중최고로꼽고

은드라마5개를엄선(?)해나의느낌을피력해볼까한다.물론이건내맘대로선정한것이

고지극히사심이적용된결과이니나와생각을달리하시는분들이많을수도있겠고,또어쩜

내견해가대개의생각과일치할수도있을거란생각을해본다.,내가뽑은최고의드라마

에서시트콤은제외했는데,그이유는시트콤의특성은유머와재미가가장큰비중을차지하

고있기에물론그안에훌륭한가치와생각거리를담고있다할지라도베스트드라마로선정

하기에는좀그래서(?)였다는걸또밝혀둔다.

!그럼이제부터내가감명깊게,혹은울컥하면서내지푹빠져즐겼던최고의드라마5

를소개해보겠다!드라마의제목에따라소개하므로이드라마5개는모두내가애정을품고

시청했던똑같은등급(다섯손가락을깨물었을때똑같이아픈것처럼^^)이라는걸이쯤에서

또거듭강조하면서

먼저브레인이드라마는신하균이라는배우의연기력과감성에깊이빠져같이애닯아하고

같이상처받고같이울었던그런드라마다.지나치게자신감넘치게보이는그모습이오히려

몹시도가슴을울렸던,목소리가커지면커질수록그의심장은더욱오그라들고있고,씩씩한

발걸음은무너지지않기위한최후의자존심이라는걸보여주면서배우하균은너무도설득

력있게가엾은의사이강훈을잘그려냈고,여전히칼을갈며정진영을무너뜨릴날만고대

하고있는모습을보여주고있다.

정진영의연기도물론훌륭하고,깐죽거리면서기회주의자고재학과장역을멋지게소화

이성민이라는배우도드라마에몰입할수있게만든일등공신이지만,역시신하균의처절

눈빛연기가없었다면이드라마는앙꼬빠진찐빵이되지않았을까싶다는거!

반면잘난집안의잘난의사서준석역의조동혁이라는배우는첨봤는데,어색한표정과인

상이호감이안가서그의연기에는왠지전혀감흥을느낄수가없었음을고백한다.눈빛또

한또렷하지못하고전달하고자하는뭔가를읽어낼수없어서한마디로신하균이맡은카리

스마절정의이강훈에겐밀려도한참밀리는게사실이라고나할까?어찌보면꽤나불운

한배역이었을수도있겠고,그의연기자체가너무밍밍했기때문일수도있단생각을해본다.

그다음노희경작가의빠담빠담은지난번에도말했듯이출연배우들의연기도무척훌륭하

지만불공평하고정의롭지못한세상을향한작가의일침은날카롭되그걸표현하는방식은

아주따뜻하고훈훈해서이겨울을지펴주는참따스한드라마라는생각을멈출수가없다.

막장드라마의단맛에빠진일부작가들이전범으로삼아야한다고여길만큼노희경작가의

작가정신을높이산다.그리고그녀처럼뚜렷한자의식과주관을가진작가들이많이

탄생하길소망해본다.

좋은작가의역할은세상이그래도살만한곳이라는걸설득력있게그려내면서동시에희망

과살맛을잃고있는소시민들에게소소한재미와위로를건네는그것아닐까라고난평소생

각하고있다.그런의미에서이드라마는희망의뿌리를몽땅뽑힌한사내가어떻게세상의

편견에맞서고,또그걸옆에서돕는수호천사(이런설정도역시희망을말하는것이겠고)

착한심성의여인으로인해변화되어나가는지를보여주는감성최고의수작이라고생각한다.

또한어떤작가의작품을만나느냐에따라배우들의연기력이분출할수도또는쇠잔

할수도있다는걸여실히보여주는좋은예가바로이드라마라고서슴없이말하고싶다.

왜냐면이드라마를통해난정우성이라는배우를다시금발견했고,한지민이라는단아하면서

도깜찍한여배우가연기까지도출중하게한다는걸알게되었기에말이다.

그리고이미종영되었지만뿌리깊은나무란드라마는정말잘만들어진,그리고매우바람

직한드라마의표본이라생각될만큼훌륭한드라마였고,스릴요소까지가미되어보는재미

가아주쏠쏠했던드라마였다.한마디로감동과재미모두를선사했던,게다가아주오랜만

TV에출연한한석규라는배우의그윽한목소리와중후하고빛나는연기까지덤으로감상

할수있었던최고의드라마라는생각을해본다.

이드라마가시사하는바는참으로넓고도깊어서일일이다열거하기가벅차지만나름대로

정리를해보자면,우선폼이나잡을생각하지않고진심으로백성을위해뭔가를해주려고

하는왕을보여주므로진정한지도자의방향을제시했다는점에서단순한드라마가아

닌그야말로개념넘치는미디어의역할까지확실히한걸을높이사고싶다.

시쳇말로막장드라마를멀리날려보내며뭔가시청자들에게생각거리를제공해준,더불어

억지로사건을꼬아대고말도안되는각본을쥐어짜내는대신위트와재치,거기에탄탄한

플롯으로피곤한삶에지친시청자들에게신선한감동을선사했던드라마가맞다여겨진다.

또한드라마라는것이단지극적인요소만을강조하는,현실감과는동떨어져야하는그런방

송의한형태가아닌,충분히현실에대안과해답을줄수도있는그런문화적도구이자값

에듀테인먼트의한사례라는걸보여준좋은예가바로이드라마가아닐까싶다는거!

원래인터넷상긴글을읽기힘들어하는나의입장을고려하여오늘은세편에관한드라마

를소개하는걸로만족하고이쯤에서그쳐야겠다.우연히도위의세드라마가드라마,역사

와같은다소무거운주제혹은장르라면후에소개할두편의드라마는다로맨틱코메디로

가볍게감상하면서현실의고뇌와시름을벗어날수있다는점에서또한몫을톡톡히하는

고마운드라마가분명하다는말을전하며다음편을기대해주시기부탁드리겠다.

ToBe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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