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의 ‘세인트 피트 해변’과 ‘로이즈’의 환상적인 맛
BY sophia7903 ON 5. 5, 2012
미국의플로리다주는마치우리나라처럼삼면이바다와접해있는곳이라여러곳에해변가
가있지만우리가올랜도에도착해처음방문하기로결정한곳은우리의인천과엇비슷하게
위치한‘세인트피트해변’이었다.그렇다.바로도착다음날우리는먼저“해변으로가요,
해변으로가~요~”를외치며그렇게해변으로갔다.
이곳은멕시코만과접해있는곳이라그런지지난번에가봤던카리브해와많이닮아보였
다.뭐랄까,청록의바다색도그렇고,확실히플로리다는멕시코를비롯카리브연안과가
까워서인지히스패닉들도많이보이고,실제로도여러장소에서스페니쉬를쓰는사람들을
자주접하곤했다.그리고돌아와지도를살펴보니이곳에서배를타면쿠바의수도‘하바나’
나유명한멕시코의휴양지‘캔쿤’이몇시간이면도착하는직선으로이어져있었다.
아무튼우리들은몬트리올의추운날씨에이를갈고있던중이라먼저따끈따끈한멕시코만
의물에몸을담그기로결정한거였고,마음같아서는해변에도착하자마자바닷속으로철
푸덩~하고뛰어들준비가되어있었지만실제로는그곳에도착하자마자바다보다는먹는
걸먼저택하고말았다.
때가때였으니만큼배가고파진우리는미리준비해간샌드위치(여행을할때우리는경비
도줄일겸또건강에도더좋은홈메이드샌드위치를늘만들어간다^^)에생선과새우튀김
을곁들여점심을먹었다.그리고배를어느정도채운후우리는파라솔하나를빌려자리
잡고눕거나,아니졸거나물속으로풍덩~하면서나른한오후를제대로즐겼다.
그렇게여유롭고느긋하면서도풍요롭고재미난시간을보낸후우리는아쉬운맘을접고
호텔로돌아왔다.한일주일이상올랜도에서지낸다면한번쯤은더올수도있겠지만이
번일정은그야말로빡빡에빡빡을더한일정이니이번이처음이자마지막이라는걸잘알
기에우리의마음은다소무거웠다는게진실에더가까웠을것이다.모두의표정이그랬
으니까….
‘
올랜도에는’헬리콥터투어’도괘인기있는상품인듯여기저기에서헬리콥터가보였다는…
우리가묵었던리조트의모습.
하지만우리가또누군가?안되는건깔끔하게즉시포기할줄아는쿨한사람들!그러니
즐거운여행중우울함이나무거움을재까닥털어버리고다시기분뿅뿅모드로즉시급전
환!마음을다잡고다시즐거운일,재미난일에만집중하기로했다.마음만그런게아니
라실제로도말이다.ㅎ
호텔에서샤워하고몸단장하고우리는조금쿨(?)한곳에서저녁을먹기로하곤호텔을나
섰는데,오늘은남편의제안으로지난번하와이를방문했을때가봤던아시안퓨전레스
토랑‘로이즈’로가기로했다.그래서GPS가알려주는대로잘따라가고있는데,플로리다
는아무래도날씨가좋은휴양지라그런지여기저기골프코스를낀주택가가많이눈에뜨
였다.그리고그런고급주택가를낀레스토랑도꽤많이보이고,그들중에도알게모르게
레벨이있다는게눈에확연히들어온다.
그런모습을보면서갑자기이런생각이들기시작했다.‘우리들을행복하게만드는건과
연뭘까?’라는.아마도비를피할수있는아늑한곳외맛난음식을매끼마다먹으면정말
좋을것이고,거기다심심할새없이즐길거리까지마련되어있다면금상첨화!겠지만이런
게과연다라고말할수있을까?그밖에우릴행복으로이끄는요소들은뭘까?
하지만이렇게좋은날,좋아하는사람들과여행을즐기며특히맛난걸먹을때에는너무
깊은생각은자제하는게좋다는걸기억해내곤즉시그런상념을멈췄다.대신레스토랑에
도착해뭘먹을까,지난번뭘맛있게먹었었지?그런생각에몰두했고,그러다그곳에도착
했다.
플로리다의‘로이즈’는지난번하와이에서갔던곳보다는덜팬시해보이지만그건절대대
수가아니다.과연음식의맛이어떨지그것만이초미의관심사일뿐.게다가남편과나는
이미이곳의정평과맛을아니그렇다고치고,처음와보는동생과조카는과연어떤맛을
내는어떤음식들이기다리고있을까몹시도궁금해하는표정인지라우리는서둘러안으로
들어갔다.그리고메뉴를꼼꼼히살핀후음식을주문했다.
드디어우리가주문한에피타이저가나왔다!새우를넣은샐러드와튀겨달달한소스와검
은깨를뿌린우리의닭강정비슷한닭튀김,그리고역시새우와야채를볶은것,거기에군
만두!일단우리넷은그것들부터사이좋게나눠먹으며입안의미각을일으키기시작했다.
그리고마침내각자주문한메인디쉬가나왔을때우리들은서로의것을또슬쩍훔쳐보면서,
아니대놓고확인해가며누구것이가장맛나보이는지살폈고,서로의것을나눠주기도하
고,남의것을맛보기도하면서눈과혀,모두즐겁게식사했다.
기억이조금가물거리기는하지만부족한내기억력에의지해(아니솔직하게는찍어놓은사
진을보며)그날저녁메인메뉴를떠올려보자면나는하와이나바닷가가접한곳에서흔히
맛볼수있는살짝익힌참치를주문했고,동생은립아이스테이크,조카는필레미뇽,남편은
송아지구이를선택한듯싶다.
그리고후식으로는우리가하와이에서감탄하며맛봤던바닐라아이스크림과핫쵸코가들어
있는슈플레와캐러멜소스를얹은바나나파운드케익과아이스크림을주문해나눠먹었다.
이렇게맛있는저녁을다먹은후우리는부른배도달랠겸근처에있는다른레스토랑을기
웃거려보다가,낮에비해많이쌀쌀해진날씨탓에금방차안을찾을수밖에없었다.그리
고또필요한식료품을사러근처수퍼에들렀고,푸드쇼핑을마친후호텔로돌아와내일을
기약하는단꿈에빠져들었다.바로내일부터는본격적으로올랜도탐험(?)에들어가니까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