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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ead.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이란 대학생들 다시 아흐메네자드 정부에 반기를 들다. - 중동 천일야화
이란 대학생들 다시 아흐메네자드 정부에 반기를 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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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샤리프 대학의 한 학생.(29일시위 당시의 사진은 아님)

지난 화요일(29일), 테헤란에 위치한 샤리프 대학교에 천 여명의 학생이 모여 반정부 시위를 벌였다. 새학기가 시작한지 일주일밖에 되지 않은 시점에서 일어난 두번째 대규모 반정부 시위인 것이다. 시위에 참여한 학생들은 과학고등교육부 카람 다나쉬주 장관의 학교 방문에 반대했다. 아흐메네자드 정부의 내각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움직임이다. 대학 보안 경비들이 저지에 나섰지만 늘어나는 시위학생들을 저지하지 못했다.

28일에는 테헤란 대학교에서 백여명의 학생들이 아흐메네자드 대통령의 대학방문을 저지하고자 시위를 벌였다. 결국 아흐메네자드대통령은 방문을 취소해야만 했다.

이란 학생 시위자들은 초록색의 풍선과 리본을 들고 캠퍼스안을 이동하며 "대학은 아직 살아있다." "독재자는 물러나라"등의 문구의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그들은 지난 6월 12일 이란 대선이 아흐메네자드에 의해 조작됐으며 명백한 부정선거임을 주장했다.


이란 테헤란 대학교에서 벌어진 시위 현장의 한 동영상.

http://news.bbc.co.uk/1/hi/world/middle_east/8279311.stm

6월 12일 이후 부정선거 의혹이 제기된 이후시위는 촉발됐으며, 이란30년사중에 최악의 사회적 불안 상태에 빠졌었다. 수많은 대학생들은 시위현장에서 연행됐고, 시위에 동참했던 교수와 지식인들이 수감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학기가 개강된지 일주일만에 이란의 대표적인 두 대학에서 반정부 시위가 벌어진 것이다.

한 이란학생 리더(leader)는 "우리의 시위는 자발적인(spontaneous) 것이다."라며 "정당성 없는 정부가 학생들이 목소리를 내지 못하게 무력으로 제압하고, 학생들을 근거없이 잡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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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샤리프 대학교 정문 모습.

이란에서 대학은 종종 집회, 시위의 장소로 사용돼 왔다. 대학생들의 민주주의운동조직이 존재하고,대학 연합 사무실이 대학 캠퍼스에 부분적으로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법적으로 경찰의 대학 내부 침입이 금지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2004년에 아흐메네자드가 정권을 잡으면서 이러한 조직체와 사무실은 단계적으로 폐쇄, 제거되고 있다. 반정부 움직임을 축소시키고 중앙집권적 장악력을 곤고히 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100명이 넘는 사회활동가들과 정부 전 장관 및 인사들이 6월 12일 대선 이후 체포되어 있는 상태다.

돌새 노석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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