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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ead.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교전 중인 이스라엘 팔라스타인 뒤에서 웃고 있는 이란 - 중동 천일야화
교전 중인 이스라엘 팔라스타인 뒤에서 웃고 있는 이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국지전의 최대 수혜자는 이란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스라엘과 앙숙인 이란이 하마스를 통해 이스라엘을 압박하고 국제 여론을 유리하게 이끌었다”고 20일 보도했다. 이란은 이번 국지전의 원인으로 지목된 로켓 파즈르-5를 제공하는 등 하마스의 후견인 역할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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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통치하고 있는 하마스 지도자 칼리드 마샬(왼쪽)과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호메네이가 서로 손을 잡고 웃고 있다.

이란은 핵무기 개발 의혹으로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이스라엘 등 국제사회로부터 압박을 받아왔으나, 이번 교전으로 한숨을 돌렸다는 평이다. 지난 14일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교전이 벌어진 뒤 시간이 지날수록 아랍연맹 등은 이스라엘을 더 비판하고 있는 양상이다. 몇 종류의 로켓 외에 별다른 무기가 없는 하마스와 달리 이스라엘은 F-16 전투기를 출동시켜 가자지구에서 최소 1350곳을 폭격하는 등 20일까지 최소 100여명의 팔레스타인인을 사살했다. 이스라엘은 3명이 사망했다. 양측 대표 등이 이집트 카이로에서 정전 협상을 벌이고 있던 가운데 이뤄진 일방적인 공습이라 이스라엘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더 거세졌다.

이스라엘은 진퇴양난에 빠졌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전했다. 댄 하렐 전 이스라엘군 부사령관은 “이스라엘이 교전을 확대해 지상군을 가자지구에 투입하든, 하마스와 정전에 합의하든, 결국 손해만 볼 상황에 처했다”고 말했다. 지상군을 투입할 경우 가자지구 민간인 피해가 늘어 주변 아랍국가의 압박을 더 강하게 받을 수 있고, 하마스와 정전을 할 경우 이란산 무기 제거라는 목적을 달성하지도 못했다는 비판을 국내에서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내년 1월 22일 열리는 총선거를 의식해 이번 교전을 확대했다는 의심도 받고 있다.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은 19일 “이 모든 것이 이란의 음모 때문”이라고 말했다.

중동전문블로그 ‘뉴스카라반’, 돌새 노석조 기자

stonebird@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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