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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ead.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시리아 내전 속 ‘오아시스’ , 그 이름은 말룰라. - 중동 천일야화
시리아 내전 속 ‘오아시스’ , 그 이름은 말룰라.

마전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IHT)에서 ‘시리아 내전 속 오아시아’에 대해 보도했다. 시리아 내전이 종파 간 분쟁으로 악화일로에 빠졌지만 크리스천과 무슬림 주민들이 사이좋게 어울려 사는 동네가 있다고 소개한 것이다. 바로 말룰라(Maaloula)다. 사정상 신문에 실리지는 않았지만, 이한수 조선일보 국제부 기자가 이에 대해 쓴 기사를 ‘뉴스카라반’을 통해 전한다. 이하 해당 기사.

중동전문블로 ‘뉴스카라반’의 중동 천일야화

돌새 노석조 stonebird@chosun.com

시리아 내전 속 ‘오아시스’

말룰라

(Ma’loula or Maaloula

(Aramaic: ܡܥܠܘܠܐ‎,Arabic: معلولا)

Maaloul1.jpg

시리아 내전이 종파 간 분쟁으로 심각해지고 있지만 크리스천과 무슬림 주민들이 평화롭게 어울려 살면서 내전에 휘말리지 않고 있는 마을이 있다고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IHT)이 23일 보도했다. 전쟁터가 된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북쪽으로 불과 56㎞ 떨어진 산골 마을 ‘말룰라(사진)’다. 말룰라는 종파 간 증오로 갈라져 있는 시리아에서 드물게 ‘관용의 오아시스’로 남아 있는 곳이라고 IHT는 전했다.

말룰라는 해발 1500m에 자리한 인구 3000명의 작은 마을이다. 주민들은 2000년 전 예수가 사용했던 고대 언어인 아람어를 여전히 쓰고 있다. 마을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다. 주민들은 시리아 기독교 분파인 안티오크 정교, 그리스 정교, 수니파 무슬림으로 구성돼 있다.

산골 마을이라지만 수도에서 자동차로 1시간 거리인 이곳이 어떻게 ‘증오의 내전’을 피하고 있을까. 말룰라 토박이인 디아브씨는 마을 전통을 이유로 들었다. 서기 1세기 사도 바울의 아내라는 설(說)이 있는 성(聖) 타클라가 종교 박해를 피해 이곳으로 피신했을 때 그를 죽이려는 군사들이 들이닥쳤다. 높은 산으로 삼면이 둘러싸여 더 이상 달아날 곳이 없었다. 전설에 따르면 타클라가 무릎을 꿇고 기도하자 산이 열리면서 길이 나타났다고 한다. ‘말룰라’는 아람어로 ‘입구’라는 뜻이다. 말룰라는 예부터 종교 자유의 피신처였다는 것이다.

디아브씨는 “마을 주민들은 타 종교에 대한 관용이라는 말룰라의 전통을 절대 파괴해서는 안 된다고 굳게 다짐하고 있다”면서 “주민 모두가 크리스천이자 무슬림”이라고 말했다.

‘오아시스’ 말룰라가 언제까지 내전을 피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산 아래 마을 입구에서 북부 홈스로 가는 도로에는 일정 거리마다 검문소가 설치돼 있다. 정부군 군인들은 차량을 검문하고 반군과 무기를 수색하고 있다. 최근 다마스쿠스에선 또 차량 폭탄이 터졌다.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지난해 3월 내전 발생 이후 20개월간 4만129명이 사망했다고 22일 밝혔다.

1 Comment

  1. tony

    2012/12/21 at 11:50 am

    원래 종교가 생활의 전부가 아니었는데 그들의 세력을 확장하기위해 신도들에게 다른 종교는 적 이라는
    식의 암시를 걸어온 종교지도자들이 문제아들이지
    종교를 삶의 정신적양식으로 삼아 순박하게 사는 신도들이 뭔 견원지간 이겠습니까?
    특히 개신교가 문제지요. 자기네종교(프로테스탄트,개신교) 안믿으면
    천주교(오리지널 기독교)인이건 불교인이건 모두 지옥간다는 악담을 해대는 무식의 절정인 지경.

    아니 그렇게 가르친다고 그걸 믿어대는 무식한 맹신자들 또한 문제가 크지만 그들이 그걸 깨달으려면 죽어서도 불가능한게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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