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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알아사드 정권, 화학탄 결국 사용” 수십명 사상

"시리아 알아사드 화학무기 결국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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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인권운동가가 촬영한 동영상 화면이다.

시리아 중부도시 홈스 인근 병원의 의료진들이 시리아 반군을 응급처치하고있다.

아랍권 위성TV 알자지라와 알아라비아는 이들의 증언과 동영상을 인용해 이들이 독성가스를 마시고 부상 또는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내전에서 수세에 몰린 시리아 정부가 23일 밤 반군과의 전투에서 화학무기를 동원해 최소 7명이 질식사하고 수십명이 부상했다고 아랍권 위성TV 알아라비아가 현지 인권운동가들이 촬영한 동영상(과 증언을 인용해 24일 보도했다. 시리아 내전에 군사적 개입을 꺼려온 미국 등 국제사회는 화학무기 사용은 ‘레드라인(금지선)’을 넘는 것이라며 시리아 정부에 경고해왔다.

시리아 인권운동가들이 유튜브에 올린 영상. 러시아는 알아사드 정권이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이들의 주장을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시리아 인권운동가들은 “중부도시 홈스에서 반군 약 7명이 연기처럼 하얗지만 냄새는 없는 물질을 들이마신 뒤 사망했다”며 “이 물질을 뿜어낸 폭탄은 정부군 전투기에서 투하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지 인권운동가들이 촬영해 온라인에 올린 동영상에서는 병원에 실려온 반군 병사들이 침대에서 발작을 하며 구토를 하고, 호흡곤란을 호소한다. 한 환자는 “가스를 마시자 근육이 풀리고, 한동안 앞이 보이지 않았다”며 “목구멍이 막혀 숨을 쉴 수 없었다”고 증언했다. 현지 인권운동가 라지 랍부는 “환자를 치료한 의사들이 문제의 가스가 사린가스나 고농축된 최루가스와 비슷하다고 말한다”며 “방독면 조차 넉넉지 않아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홈스의 독성가스가 주변 마을로까지 번지고 있다”고 전했다고 알자지라는 보도했다.

시리아와 우방인 러시아는 이날 아랍 언론들의 보도를 부정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화학무기 사용은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에게 정치적 자살행위나 다름없다”며 “그가 그랬다고 믿을 수 없다”고 밝혔다고 러시아 현지방송 RT는 전했다.
22개월째로 접어든 시리아 내전은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는 반군에게 유리한 상황이다. 알아사드 정권은 재정난으로 군사력을 유지하는데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에서 아사드 정권 이후의 권력이양을 준비 중인 시리아 야권 인사는 “우리의 문제는 이제 알아사드 정권의 붕괴가 아니라, 그 이후의 안정”이라며 “종파·지역간 갈등으로 시리아는 앞으로 더한 혼돈에 직면할 것 같다는데 우리사이에서도 이견이 없다”고 말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24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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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새 노석조stonebird@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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