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팔레스타인 인구, 이스라엘 유대인 넘어선다
2020년 팔레스타인 인구, 이스라엘 유대인 넘어선다
2020년이 되면 팔레스타인의 아랍인이 이스라엘 유대인의 인구를 넘어설 것이라고 팔레스타인 통계청이 1일 발표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팔레스타인 통계청은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및 서안지구, 동예루살렘 등에 살고 있는 아랍인은 1일 현재 580만명으로 이들 지역에 거주하는 유대인 인구 600만명(이스라엘 통계 기준)에 조금 못 미친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금의 출산율 추세가 계속되면 2016년에는 두 인구가 같아지고 2020년에는 아랍인 인구(720만명)가 유대인 인구(690만명)를 앞지를 것으로 전망했다.
팔레스타인 인구의 팽창은 이스라엘에게 ‘안보 위기’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이스라엘은 정착촌을 건설해 영토의 실질적 지배권을 강화하려는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팔레스타인 인구가 커질 경우 이같은 계획에 큰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또 팔레스타인 인구 증가는 이스라엘이 다수결 원칙을 전제로 한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데 큰 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 정부는 최근 한동안 중단했던 인도계 유대인의 이민을 재개하며 적극 장려할 정도로 정착촌에 머물 유대인들을 찾는데 노력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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