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The called constructor method for WP_Widget is deprecated since version 4.3.0! Use
__construct()
instead.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이집트 혁명 2주년, 다시 카오스…대규모 시위 - 중동 천일야화
이집트 혁명 2주년, 다시 카오스…대규모 시위

이집트 혁명 2주년, 다시 카오스…대규모 시위

불안 정국 언제 벗어날 수 있을까…

DD.jpg

이집트 항구도시 포트사이트에 시위대 진압을 위해 비치된 장갑차들. 이날 시위로 30여명이 사망하고

300여명이 부상했다. 이집트 정국이 2년이 넘도록’카오스’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시민혁명’ 2주년인 지난 25일 이집트 전역에서 대규모 시위가 발생했다. 이슬람주의자인 무르시 대통령에 반대하는 시위가 수도 카이로를 중심으로 벌어졌다. 더불어 항구도시 포트사이드에서는 축구팀 팬들간에 ‘축구 난동’사건에 대한 법원 판결을 두고 시위를 벌이며 충돌해 30여명이 사망했다.

20130126EGYPT-slide-YXHC-sfSpan.jpg

혁명 2주년인 25일 카이로가 시위대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시위대 뒤로 피라미드가 보인다.

현지 언론 및 소식통에 따르면 이집트는 지난 25일부터 ‘파우다(아랍어로 혼돈이라는 뜻)’에 빠져 있다. 시민혁명 2주년인 이날 카이로 타흐리르광장에는 수많은 시위대로 가득찼으며, 무르시 대통령을 비판하는 구호가 울려퍼졌다. 시위대들은 이슬람주의자인 무르시 대통령이 이집트를 신정국가에 버금가는 나라로 만들려 한다고 비판했다. 또 온건한 무슬림들의 정서도 품지 못하는 등 사회적 분열의 원인이 된다고 비난했다. 이에 무르시 정권을 지지하는 시위대도 이들 못지 않은 규모로 집회를 열었다. 워싱턴포스트는 혁명 2주년이 되는 날 벌어진 이같은 시위는 ‘아랍의 봄’의 어두운 면을 보여준다고 평했다.

항구도시 포트사이드에서도 시위가 벌어졌다. 작년 2월 축구 경기 중 벌어진 난동에 대해 법원의 판결이 원인이었다. 난동자 21명에 대한 사형 판결이 나자 이들 팬인 사람들은 경찰서를 습격했고, 이집트 전경은 이들을 유혈진압했다. 시위대의 공격에 한쪽 눈을 잃은 전경이 총을 난사해 여러명이 사망하고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위가 과격해지고 확산되자 정부는 장갑차까지 동원해 진압을 시도했다.

유혈충돌이 격화하자 무르시 대통령은 당초 예정된 에티오피아 방문 일정을 취소하고 장관들을 소집했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중동전문블로그 ‘뉴스카라반’

돌새 노석조 STONEBIRD@CHOSUN.COM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