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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ead.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미얀마를 둘러싼 중국과 일본의 힘겨루기 - 중동 천일야화
미얀마를 둘러싼 중국과 일본의 힘겨루기
미얀마를 둘러싼 중국과 일본의 힘겨루기
아베 신조 日총리, 미얀마에 1조원 원조
조선일보 국제부 기자
돌새 노석조 stonebird@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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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속셈은 뭘까. 아베 신조와 테인 세인.
지난 24일부터 미얀마를 방문 중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일정 마지막 날인 26일(현지 시각) 테인 세인 대통령을 만나 2000억엔(약 2조2000억원) 부채를 탕감하고 910억엔(약 1조원) 개발원조(ODA)를 미얀마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개발원조액 910억엔 중 510억엔은 차관, 400억엔은 무상 지원이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는 “미얀마를 둘러싼 중국과 미국의 경쟁에 일본이 발을 끼워 넣는 모양새”라고 전했다.
아베 총리는 앞서 25일 수도 양곤 인근 경제특구인 틸라와 지역을 개발한다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셋 아응 미얀마 국가기획경제개발부 차관은 “틸라와 경제특구는 일본과 미얀마 관계의 이정표”라며 “양국 정부 및 민간 기업 모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이날 아웅산 수지 민족민주동맹 대표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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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뉴시스
아베 신조(安倍晋三·맨 왼쪽) 일본 총리가 부인 아키에(아베 총리 오른쪽) 여사와 함께 25일 수도 양곤 외곽의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전사한 일본군 묘지를 찾아 고개를 숙이고 있다. 지난 1월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가 이 묘지를 찾았을 때는 미얀마 거주 중국인들이 “(아소 다로의 추모는) 역사의 잘못을 되돌아보지 않는 행동”이라며 항의 시위를 벌였다.
중국은 이번 아베 총리의 미얀마 방문이 ‘중국 견제 목적’이라며 경계하고 있다. 환구시보는 “일본이 대규모 경제 지원을 통해 미얀마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을 저지하고 봉쇄하려 한다”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외교 전략인 ‘아시아로 중심축 이동(Pivot to Asia)’에 일본이 가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총리가 미얀마를 방문한 것은 지난 1977년 후쿠다 다케오 전 총리 이후 36년 만이다. BBC방송은 일본이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 영토 분쟁 등과 관련해 중국을 압박할 목적으로 미얀마와 가까워지려 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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