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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軍, 시리아內戰 개입… 장교 10여명 정부軍 도와”

"북한軍, 시리아內戰 개입… 장교 10여명 정부軍 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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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김정은과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조선일보 국제부 기자
돌새 노석조 stonebird@chosun.com

시리아인권관측소장 밝혀

시리아 내전에 북한군 장교 10여명이 군사 고문으로 참전해 바샤르 알 아사드 정부군을 돕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지난 2011년 알아사드 독재 정권 퇴진 요구 시위에서 시작된 시리아 내전에 북한이 이란·러시아, 레바논의 헤즈볼라와 함께 아사드 정권을 비호하고 있는 것이다.
시리아 인권관측소(SOHR) 라미 압둘 라흐만 소장은 “시리아 북부 알레포 지역의 전쟁터에서 북한 장교 11~15명이 시리아 정부군과 함께 있는 모습을 봤다는 보고가 들어왔다”며 “목격자들은 ‘북한 장교는 모두 아랍어를 구사하며 시리아 정부군과 의사소통하는 것을 분명히 들었다’고 말했다”고 3일(현지 시각) 범아랍 일간 앗샤르크 알아우사트 인터뷰에서 밝혔다. SOHR은 시리아 전역에 230여명으로 구성된 정보 네트워크를 통해 지난 2년여간 난민·사망자 수 등 전쟁 상황을 실시간으로 집계, 발표해왔다. 시리아 내전에선 지금까지 약 8만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된다.
라흐만 소장은 “북한 장교들은 최전선 곳곳에 흩어져 있다”면서 “특히 알레포 남동쪽에 있는 시리아 국방부의 무기 공장 등 주요 군 시설에 배치돼 있다”고 전했다. 알레포는 군사적 요충지라 내전 초기부터 치열한 접전이 끊이지 않은 지역이다. 한때 반군이 점령하기도 했으나 최근엔 포병 부대와 전투기를 앞세운 정부군이 주도권을 잡고 있다.
그는 또 “북한 장교들이 전투에 투입돼 반군과 직접 싸우지는 않는다”며 “현재까진 군사 전략과 병참 지원을 하고 있으며, 알레포 포병 부대에서는 군사 고문역을 맡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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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제2도시 알레포 시가지의 모습. 건물더미 위로 아이 둘과 아버지가 보인다.

북한의 시리아 내전 파병은 북한·이란·시리아로 묶이는 반(反)서방 3개국의 군사동맹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2002년 조지 W 부시 전 미 대통령에게 ‘악의 축(Axis of Evil)’으로 지목됐던 이들은 수년간 화학무기·핵개발·재래무기 등 군사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어왔다고 이스라엘 일간 예디옷 아흐로놋이 3일 보도했다. 지난 2007년 이스라엘 전투기 공습으로 폭파된 시리아의 핵 시설도 북한의 협력을 받아 지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리아의 우방인 러시아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국제사회의 시리아 내전 개입을 막는 등 아사드 정권의 버팀목 노릇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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