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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ead.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사진 기사]시리아서 北 최수헌 대사 포착 - 중동 천일야화
[사진 기사]시리아서 北 최수헌 대사 포착


北 최수헌 대사의 시리아 활동 모습

북한은 시리아와 反서방 군사동맹국
시리아에게 북한은 중동전쟁 도와준 혈맹국
다른 아랍국과 달리 시리아는 유독 한국과 수교 안해…
시리아 놓고 ‘미국 등 서방 vs 이란 러시아 북한’ 대결구도


조선일보 국제부 기자
돌새 노석조 stonebird@chosun.com

북한은 지난 2011년 시리아 내전이 터진 이후에도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자 꾸준히 노력해온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일 라미 압델 라흐만 시리아인권관측소 소장이 밝혔듯이 북한은 군수품 지원, 작전 전략 협력 등으로 반군과 싸우고 있는 시리아 정부군을 뒤에서 밀어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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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내전으로 아사드 정권이 무너질 위기에 처해있는 가운데서도 시리아 정부 고위직과 만나며 꾸준히 교류해왔다. 구체적인 정황은 파악이 되지 않았지만, 최근 입수한 사진을 통해 주(駐)시리아 북한대사관 최수헌 대사는 지난 2012년 7월 11일에 시리아 교통부 장관 마흐무드 사이드를 만난 사실은 확인했다.(사진) 현지 소식통 및 주변국 언론보도를 종합해보면 북한은 아사드 정권을 지원해주고 있는 이란으로부터 자금 후원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내전으로 인해 아사드 정권이 재정 위기에 처하게 되자 이란이 북한에 제공하는 자금의 규모가 더 커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물론 이란 또한 미국 등 서방을 중심으로한 국제사회가 가하고 있는 경제제재로 인해 경제난에 허덕이고 있지만, 외화 대신 원유를 제공해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 외교부 관계자(국장급)에 따르면 이란이 경제제재로 원유 수출에 차질을 빚자 대(對)중국 원유 수출량이 급격히 늘었다.

북한이 시리아를 돕는 이유는 북한과 시리아가 이란을 중심축으로 반(反)서방 군사협력 동맹국들이기 때문이다. 지난 2002년 조지 W 부시 전 미 대통령에게 ‘악의 축(Axis of Evil)’으로 지목됐던 이들은 수년간 화학무기·핵개발·재래무기 등 군사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어왔다. 이집트 등 한국보다 북한과 더욱 긴밀했던 아랍국가들은 1990년 냉전체제가 무너지고 한국의 국력이 북한에 비해 우월해지면서 북한을 버리고 한국과의 관계에 더욱 집중했다. 그런데도 유독 시리아만은 한국과 수교를 맺고 있지 않은 이유도 군사협력이 주된 이유라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은 언제부터 시리아와 단짝이 됐을까. 외교부 자료를 보면 북한은 1966년 7월 22일 시리아와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3개월 뒤 시리아 주재 북한 대사관을 설치했고, 3년 뒤인 1969년 10월에는 북한에 시리아 대사관이 설치된다. 1973년 10월 북한은 제4차 중동 전쟁에 북한 조종사 약 30명과 전차병 약 200명을 파병해 참전시킨다.
터키가 6·25전쟁에 참전해 한국과 ‘형제의 나라’가 됐듯 시리아에게 북한은 중동 전쟁을 도와준 혈맹국인 것이다.
사진 속에 등장하는 최수헌 북한 대사는 2008년 8월 주시리아 북한 대사관에 부임했고, 3년째 이어지고 있는 시리아 내전 가운데 아사드 정권이 무너지지않도록 돕고 있다.

13일(미국 시각)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아사드 정권의 퇴진을 놓고 싸우는 시리아 반군에게 무기 지원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반군 뒤에 미국이 서겠다는 입장이 공식화 된 것이다. 반면 아사드 뒤에는 이란, 러시아, 북한이 있다. (중국도 걸쳐 있다). 시리아 땅을 놓고 신(新)냉전이라도 벌어진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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