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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ead.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로하니 이란 대통령 장남, 과거 아버지 비난하며 자살 왜? - 중동 천일야화
로하니 이란 대통령 장남, 과거 아버지 비난하며 자살 왜?
로하니 이란 새 대통령 장남, 과거 아버지 비난하며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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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 로하니 이란 신임 대통령. 지난 3일 공식 취임했다.

조선일보 국제부 기자
돌새 노석조 stonebird@chosun.com
하산 로하니 이란 신임 대통령의 큰아들이 지난 1992년 “아버지의 극단주의를 경멸한다”는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범아랍 일간 앗샤르크알아우사트는 로하니 대통령이 지난 6월 대통령 선거에서 자신이 온건하다는 점을 부각하며 당선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란 반정부 인사로 영국으로 망명한 알리 레자 누리자데(64)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로하니의 큰아들이 지난 1992년 ‘나는 당신(로하니)의 정부, 당신의 거짓말, 당신의 부패, 당신의 종교, 당신의 이중적 행동 그리고 당신의 위선이 싫습니다’라는 등의 내용의 유서를 쓰고 자살했다”면서 “로하니는 현재 드러나는 것과는 다른 면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고 앗샤르크알아우사트가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정확한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로하니의 큰아들은 유서에서 ‘매일같이 친구들에게 거짓말을 해야 하는 저 자신이 수치스럽습니다. 저는 친구들에게 만날 아버지(로하니)가 조국인 이란을 사랑한다고 말하고 다닙니다. 거짓말이지요. 당신이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손등에 키스를 하는 모습을 볼 때면 전 병에 걸릴 것만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하메네이는 1989년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 당시 이란 최고지도자가 사망한 뒤부터 이란 최고지도자에 올라 지금까지 권력을 장악하고 있다. 그는 부패한 왕조를 몰아내고 이란을 이슬람공화국으로 건립한 호메이니의 뒤를 이었지만, 소수집단에 의한 정치를 강하게 고집해 개혁진영의 비판을 받았다.
개혁파 종교 지도자 아야톨라 잘랄루딘 타헤리(2013년 6월 사망)는 생전에 “공화국이란 끊임없는 관료의 교체를 의미하며, 시민사회는 정부에 대한 비판과 도전을 전제하고, 혁명은 국민의 요구에 대한 부응을 뜻한다”면서 “불행히도 오늘날 이란의 현실은 종교라는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정치라는 낙타에 올라탄 사람밖에 없다”면서 하메네이 등 성직자 중심의 기득권층을 비판하기도 했다.
로하니는 큰아들 자살 사건과 관련 “아들은 스스로 목숨을 죽음으로 내모는 죄악을 저질렀다”며 강하게 질책하는 발언을 했다고 이스라엘 일간 예디옷 아흐로놋이 보도했다.
이란 관영통신 메헤르에 따르면 로하니는 20세무렵에 6살 어린 그의 친척인 사헤베 아라비와 결혼했다. 둘 사이에 자녀를 5명 두었으나 큰 아들이 자살해 4명의 자녀가 생존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 이란 매체는 자살한 큰 아들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고, 로하니의 자녀를 4명이라고만 표기하고 있다.
예디옷 아흐로놋은 이란 정부가 로하니 큰아들 자살 사건과 관련해 “아버지에 대한 일방적인 사랑때문”이라고 해명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아흐마드 마수미파르(52) 주한 이란 대사는 지난 6월 인터뷰에서 “(로하니 아들 자살에 대해) 나는 모른다”고 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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