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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ead.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美-이란 친해지는꼴 못보는 이스라엘 - 중동 천일야화
美-이란 친해지는꼴 못보는 이스라엘

美-이란 친해지는꼴 못보는 이스라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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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 정상이 최근 34년 만에 통화를 해 이란 핵 문제 해결을 서두르자는 데 합의했지만, 이스라엘은 이란에 대해 의혹의 눈길을 거두지 않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 30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만나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양의 탈을 쓴 늑대다. 그를 믿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고 이스라엘 일간 하아레츠가 보도했다.

네타냐후는 회담에서 “로하니가 ‘애교 공세(charm offensive)’를 펴고 있다”면서 “그가 미소 뒤에 숨긴 진실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의 행동에 변화가 없을 경우 국제사회의 대(對) 이란 제재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바마는 회담을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이란은 자신들이 꺼내놓은 유화적인 발언을 실제 행동으로 옮겨 일치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에 대한 군사·경제 제재 고삐를 성급하게 늦추지 않겠다”면서 “핵무기 개발을 막기 위해 군사 조치라는 ‘카드’를 내려놓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눈을 부릅뜨고(clear-eyed) 핵협상을 살피겠다”면서 “모든 검증작업마다 강도 높은 기준을 적용하겠다”고도 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오바마는 이스라엘의 우려를 덜어주고자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최근 행보가 유화책으로 시간을 벌며 뒤에선 핵무기를 개발하는 ‘계략’이라고 주장해왔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P5)과 독일 등 6개국은 오는 1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이란과 핵협상을 재개한다.

/노석조 기자 stonebird@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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