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The called constructor method for WP_Widget is deprecated since version 4.3.0! 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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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ead.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자국민 학살한 시리아 대통령 “3선 안 나갈 이유 없다” - 중동 천일야화
자국민 학살한 시리아 대통령 “3선 안 나갈 이유 없다”

자국민 학살한 시리아 대통령 "3선 안 나갈 이유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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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2년 7개월간 내전 상태인 시리아에서 바샤르 알아사드(48) 대통령이 내년 치러질 대선에 출마해 연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2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알아사드 대통령은 이날 아랍권 위성방송 알마야딘TV 인터뷰에서 “차기 대선에 출마해선 안 되는 이유를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알아사드는 30년간 독재한 아버지 하페즈 알아사드로부터 2000년 권좌를 이어받아 13년간 시리아를 통치하고 있다. 시리아 대통령 임기는 7년으로, 2007년 재선한 알아사드가 내년에 출마하면 3선에 도전하게 된다. 알아사드 대통령이 이끄는 바트당은 의회와 국가기관을 장악하며 사실상 일당 독재를 하고 있다.

시리아는 작년 2월 반정부 시위대 요구를 받아들여 국민투표를 통해 헌법을 개정했다. 정치 구조를 다당제로 전환하고 권력은 투표를 통해 민주적으로 행사한다는 내용이었다. 대통령 임기는 7년 연임으로 제한됐다. 하지만 새 헌법은 내년 대통령 선거부터 적용돼 알아사드 대통령은 2028년까지 대통령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당시 시리아 야권과 서방국들은 이를 두고 “속임수”라 비난했다.

알아사드의 연임 의사를 접한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알아사드의 연임은 반군의 반발을 사고 내전을 연장할 것”이라며 “자국민에게 폭격과 가스 공격을 일삼은 인물이 무슨 정당성으로 통치할 수 있겠는가”라고 비난했다.

/이기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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