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에 등재된 일본 ‘와슈쿠’ 이게 뭐지?
일본의 전통 식문화인 ‘와쇼쿠(和食)’가 한국 김장과 함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된다고 합니다. 소식이 전해지자 적지 않은 사람들이 “와쇼쿠가 대체 뭐길래 세계적으로 유명한 김장과 함께 유네스코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느냐” 다소 의아해 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와쇼쿠는, 일본 측 설명에 따르면, ‘자연을 존중하는 일본인의 정신을 체현한 것으로서 식문화와 관련된 사회적 관습’이라고 합니다. 일본이 유네스코에 제출한 와쇼쿠의 구체적 내용은 신선하고 다양한 식재료와 재료의 맛 존중 영양 균형이 뛰어난 건강한 식생활 자연의 아름다움과 계절 변화를 표현하는 장식 정월 등 연중행사와 밀접한 관계 등입니다. 이같은 건 사실 어느나라나 마찬가지의 식문화라고 할 수 있는데, 자기들만의 특성이라고 내세운 일본이 새삼 대단스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음식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건 지난 2010년부터입니다. 그해 프랑스 요리는 ‘프랑스 사람들의 아름다운 식사(the gastronomic meal of the French)’라는 이름으로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됐습니다. 프랑스인들이 생일, 결혼식 등 각종 기념일에 즐기는 코스 요리와 숟가락, 나이프, 포크를 놓는 관습까지 포함됐습니다.
같은 해 멕시코도 전통요리를 등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유네스코는 옥수수, 콩, 칠리 등 작물 재배 방식부터 요리하고 먹는 방법까지를 인류가 보존해야 할 무형문화유산으로 판단했습니다.
터키의 ‘케시켁’도 전통 음식 문화 전체를 인증받은 사례입니다. 케시켁은 결혼식과 할례의식 등에 차려지는 전통 요리입니다. 밀과 고기 등을 섞어 커다란 가마솥에 요리해 손님들에게 제공합니다. 음악·연극 공연이 함께 펼쳐지기도 합니다.
케쉬켁의 겉모습이 닭죽과 흡사하다.
이외에도 스페인·그리스·모로코·이탈리아 등 각국의 지중해식 식단 등이 등재돼 있습니다. 각국 전통 요리를 비롯한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은 257건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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