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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이란서 실종된 美노인 사설탐정은 CIA 계약직 첩보원
7년 전 이란서 실종된 노인 사설탐정은 CIA 계약직 첩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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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이란에서 실종돼 아직 행방불명 상태인 로버트 레빈슨(65/사진) 전 미국 연방수사국(FBI) 요원의 정체는 이란의 핵 개발 정보 등을 수집하던 미 중앙정보국(CIA)의 계약직 첩보원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와 AP통신이 1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는 미 국무부가 그간 “레빈슨은 담배 밀매상의 뒤를 쫓는 사설탐정으로 정부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는 주장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WP는 “레빈슨이 실종 당시 CIA로부터 규정에 어긋날 정도로 무리한 ‘불량 임무’를 지시받아 수행 중이었다”면서 “이번 사건은 CIA 사상 최대 스캔들 중 하나”라고 전했다.
CIA는 2007년 3월 레빈슨이 이란 남부 휴양지 ‘키시’섬에서 실종되자 그의 가족들에게 “CIA 관련 사실을 비밀로 하고 일체의 관련 소송을 제기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두 차례에 걸쳐 262만달러(약 28억원)를 지급했다고 WP가 현직 미 정보기관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WP는 “CIA 일부 직원들이 절차를 어기고 허가되지 않은 임무를 레빈슨에게 시켰다”면서 “CIA가 내부 조사 결과 이 같은 과실이 드러나자 그와의 관계를 부인했다”고 지적했다. CIA는 이와 관련해 자체 감사를 벌여 간부급 직원 10명과 전문 연구원 3명을 해임 조치했다.
레빈슨의 행방은 현재 CIA도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2010년 그의 가족에게 전달된 파키스탄 발신의 메일이 최신 소식이자 유일한 단서다. 메일엔 레빈슨이 죄수복을 입고 “도와달라”고 말하는 동영상이 담겨 있었다.

WP와 AP는 “수년간 미 정부 요청대로 레빈슨의 구출을 위해 CIA 연루 사실을 보도하지 않았지만 아무 결실이 없었고 그를 억류하고 있는 이도 (그의 정체를) 다 알고 있다고 판단돼 보도했다”고 했다. 이에 미 국무부는 “잘못된 보도”라고 했다.
/노석조 기자stonebird@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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