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The called constructor method for WP_Widget is deprecated since version 4.3.0! 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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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ead.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국정원보다 더 허술한 CIA?… 피자집서 정보원 면접 - 중동 천일야화
국정원보다 더 허술한 CIA?… 피자집서 정보원 면접

국정원(NIS)은 지난 2011년 2월 서울 롯데호텔에 머물던 인도네시아 대통령 특사단 숙소에 잠입했다가 특사단 관계자에게 적발돼 망신을 당했다. 시쳇말로 ‘헐~’이었다. 당시 국정원은 정치권으로부터 "어떻게 이런 허술한 요원들이 다 있느냐. 국정원이 ‘내곡동 흥신소’로 전락했다"는 말을 들어야 했다.


국정원의 ‘아마추어’ 행태는 처음이 아니다. 2010년 6월 리비아에선 국정원 직원이 무기와 북한 근로자 정보를 수집하다 적발돼 추방된 적이 있다. 국정원은 또 비슷한 시기 한국에 온 프랭크 라뤼 ‘유엔 의사·표현의 자유 특별보고관’ 일행의 움직임을 캠코더에 담다가 되레 이들에게 휴대전화로 촬영되 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요원은 자신의 얼굴도 기밀이기 때문에 다른 이들의 기록에 남아선 안되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사실 정보 요원의 의외의 ‘활약상’은 한국뿐 아니라 미국도 마찬가지인듯 싶다. 그 이름도 찬란한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헐~’사례를 담은 기사를 소개한다. 이하 조선일보 국제부 양모듬 기자의 17일자 기사 전문.

돌새 노석조

너무 허술한 CIA… 피자집서 정보원 면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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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잡지, 작전실패 사례 공개

미국의 외교 전문지 포린폴리시(FP)가 미 중앙정보국(CIA)의 어이없는 작전 실패 사례를 열거하며 무능함을 13일(현지 시각) 비판했다.
FP에 따르면 2011년 첩보전이 치열하게 벌어지던 레바논에서 CIA 정보원 10여명이 무장 정파 헤즈볼라와 이란 정부에 납치·체포되기 시작했다.
헤즈볼라 대원 2명이 CIA의 정보원이 되겠다고 속여 면접에 응한 것이 문제였다. FP는 "당시 CIA는 모든 정보원 면접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패스트푸드점 ‘피자헛’에서 실시했다. 심지어 암호명도 ‘피자’였다"고 전했다. 헤즈볼라가 피자헛만 관찰해도 모든 CIA 정보원을 파악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해외 수사기관에 단체로 걸려 망신을 산 경우도 있었다. 지난 2003년 CIA는 이탈리아에서 과격 이슬람 성직자 무스타파 오사마 나스르를 납치했다. 하지만 곧 현지 검찰에 적발됐다. CIA 요원들이 일반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5성급 호텔에 실명으로 투숙하는 등 꼬리를 밟힌 것이다. FP는 "납치 준비 당시 교통 감시 카메라에 CIA 승합차가 뚜렷이 찍히기도 했다"며 "당시 CIA의 밀라노 지국장 등 22명이 기소돼 유죄 선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6년 전 이란에서 실종된 로버트 레빈슨(65) 전 연방수사국(FBI) 요원도 CIA의 의뢰를 받아 활동하던 중이었다. FP는 "레빈슨에게 작전을 지시한 사람은 첩보 작전 명령 권한이 없는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이 밖에도 CIA의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1985년 헤즈볼라 지도자 암살 실패 후 동맹 세력에 이를 뒤집어씌우려다 들통 난 일 ▲1957년 시리아 고위급 3명을 암살한 일을 CIA 현지 정보원이 TV에 출연해 폭로한 일▲1960년 U-2 정찰기로 소련 미사일 기지를 촬영하다 격추된 일 등을 열거했다. FP는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 축출을 시도하다가 미사일 위기를 초래한 것도 CIA의 불찰"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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