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서 납치된 코트라 관장, 극적 구출
리비아서 납치된 코트라 관장, 극적 구출
노석조 기자 stonebird@chosun.com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서 지난 19일 납치된 한석우 코트라 관장이 22일(현지 시각) 구출됐다. 리비아 보안당국은 "납치범 4명을 현장 체포했다"고 밝혔다고 BBC가 보도했다. 한국 외교부는 "한 관장의 건강이 양호하다"고 했다.
한 관장을 납치한 이들은 현지 청년들로 이뤄진 무장단체였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외교부와 현지 보안당국은 납치범들과 몸값협상을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우고 이번 구출 작전을 이뤄냈다. 외교부는 "정부는 납치범에 대해서는 몸값을 지불하지 않는다는 원칙하에 이번 사건 발생 직후부터 주리비아 한국대사관을 통해 리비아 유관 당국에 적극적인 협조 요청을 했다"고 했다고 관영통신 연합뉴스가 전했다.
코트라는 리비아 치안이 불안정하지만 현지 무역관은 그대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11년 내전으로 무아마르 카다피 당시 리비아 국가원수가 수도 트리폴리를 버리고 달아났다. 사진은 트리폴리를 점렴한 반군 대원들이 카다피의 관저에서 쉬고 있는 모습.
카다피 몰락 후 반군들은 한껏 기대에 부풀어 새 과도정부를 수립했다. 그러나 각 지방의 부족들을 통합하지 못하고, 알카에다 추종세력을 제압하지 못해 원활히 국정을 운영하지 못하고 있다.
출처/ Photograph by Jeroen Oerlemans/Panos Pict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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