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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쿠르드족, 자치정부 수립…시리아 파편화 가능성
시리아 쿠르드족, 자치정부 수립…

시리아 파편화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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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쿠르드 여성

시리아의 쿠드르족이 자체적으로 자치정부를 수립해 운영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3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지난 2011년부터 내전으로 중앙정부의 장악력이 약화된 사이 쿠드르족이 일방적으로 독립을 선언한 것이다. 시리아에서 쿠르드족은 소수민족으로서 차별대우와 함께 탄압받아왔다.
시리아 쿠드르족은 북부 로자바(Rojava)를 장악하고 자치정부를 수립했다. 로자바는 터키와 이라크 등 2개 국가의 국경과 맞닿아있다. 이들은 최근 정부를 수립하면서 22개 정부 부처를 조직했다. 종합청사는 카미쉴리(Qamishli)라고 FT가 전했. 이 지역은 지난 2011년초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시리아 내에서 가장 활발히 일어났던 곳이다.
시리아 쿠르드족의 정부 수립은 시리아 정부와 반정부 세력이 정치적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 반정부 세력은 특히 극단적 이슬람주의 무장단체가 내전에 유입되면서 내부 분열을 겪고 있다.
정부 측은 쿠르드가 사실상 독립을 하자 적지않게 놀라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현 상황에서 쿠르드를 제지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또 이들이 점령한 카미쉴리의 북동쪽 도시 수와이다는 유전이 있어 경제적 가치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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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연구소의 시리아 전문가 앤드루 타블러는 “시리아 쿠드르족의 자치정부 수립은 엄청난 의미를 지니고 있다”면서 “시아파, 기독교, 수니파 등 다양한 세력으로 구성된 시리아가 앞으로 파편화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했다.
시리아 쿠드족은 200만~300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이들은 자신들만의 언어를 사용하며 아랍·터키와는 구별되는 고유한 문화도 유지하고 있다. 쿠르드족은 시리아뿐 아니라 터키, 이라크 등지에도 흩어져 있다.
노석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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