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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ead.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시리아·소치까지… 독버섯처럼 퍼지는 알카에다 - 중동 천일야화
시리아·소치까지… 독버섯처럼 퍼지는 알카에다

시리아·소치까지… 독버섯처럼 퍼지는 알카에다

빈라덴 사망 3년 지났지만 70개국서 추종 세력 활개
알카에다 깃발을 배경으로 "소치 올림픽 테러하겠다"며 동영상 유포돼 파문 일기도

  • 4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는 러시아어를 쓰는 젊은이들이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Al-Qaeda)’ 깃발을 배경으로 삼아 “소치 동계올림픽을 테러하겠다”고 주장하는 동영상이 유포돼 파문이 일었다. 이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해 “올림픽이 열리면 당신과 방문객들에게 ‘선물’을 주겠다”면서 “전 세계 이슬람 교도들이 흘리는 피에 대한 보복”이라고 위협했다. 이들이 실제로 알카에다 연계 세력인지는 불분명하지만, 국제적 관심을 끌어 자신들의 존재감을 증폭하기 위한 행동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독버섯처럼 번지는 알카에다
    지난 2011년 미군 특공대의 공격으로 오사마 빈라덴이 사망했지만, 국제사회는 여전히 그가 만든 테러 조직 알카에다의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 시리아 내전, 소치 올림픽 테러 위협 등 국제적 주요 사안이 있을 때마다 알카에다와 이들을 추종하는 세력들이 각기 다른 모양으로 활개치고 있는 것이다. 미국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의 안보 전문가 윌리엄 맥캔트 박사는 “알카에다가 이제 하나의 사상이 돼 어느 지역에서든 테러를 선동하기에 안성맞춤인 도구가 됐다”고 말했다.
    미 의회조사국(CRS)에 따르면 알카에다 연계 단체는 자브하트 알누스라, 알샤바브 등 300개 정도로 추산된다. 이들은 전 세계 70여 개국에서 폭탄 테러, 인질 납치, 공직자·민간인 살해 등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 알카에다 추종 세력이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서로 충돌까지 일어나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전했다.
    알카에다를 추종하면서 세력을 키우다가 차츰 독자 노선을 걷는 조직도 있다. 시리아 내전에서 반군 편에 가담한 ‘이라크·시리아 이슬람국가(ISIS)’라는 단체가 대표적이다. ISIS는 오랫동안 알카에다의 하부 조직 역할을 했다. 이들은 알카에다에서 자금과 병력을 지원받으면서 시리아 반군 세력 중 가장 전투력이 높은 조직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이들은 현재 알카에다를 이끄는 아이만 자와히리의 지시를 거듭 거부하며 사실상 ‘알카에다 연계 단체’라는 이름을 떼어냈다. 알자와히리는 3일 “ISIS가 알카에다의 이름을 더럽혔다. 더이상 이들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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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저한 조직 관리로 테러 세력 확산
    알카에다는 하부 조직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추종 세력을 양산하기 위해 기업 경영 방식을 도입하는 등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이들이 조직을 운영하는 양대 무기는 돈과 사상이다. 알카에다는 아편 원료인 양귀비 재배, 이슬람 세력의 후원금, 인질 납치로 얻은 몸값 등으로 재정을 확보해 세계 각 지부에 전달한다. 지난해 아프리카 말리의 알카에다 지부 건물에서는 ‘조직원 포섭을 위한 출장비’ ‘통신비’ 등이 기재된 영수증 100여장과 비용 청구서 등이 발견되기도 했다.
    알카에다는 또 ‘인스파이어’란 온라인 잡지를 만들어 자신들의 사상을 지속적으로 주입하는 전략도 쓰고 있다. 각 지역의 정치적 사안을 분석해 해당 지부가 반정부 투쟁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지도하기도 한다. 각국 정부의 소탕 작전을 피하기 위한 수법도 진화하는 중이다.
    /노석조 기자 stonebird@chosun.com
    [이 기사는 5일자에 실렸습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4/02/05/201402050023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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