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WP_Widget에서 호출한 생성자 함수는 4.3.0 버전부터 폐지예정입니다. 대신
__construct()
를 사용해주세요.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 심장 위를 걷다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야근을 하며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며칠간 머리가 많이 복잡했는데

정리할만한 시간도, 여유도 없었습니다.

지난13일에는 성매매 특별법에 반대하는 성매매 여성을 만났습니다.

전국에서 모여든 성매매여성 3000여 명이

여의도에 집합해 정부의 성매매특별법 시행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인 것은

지난 7일이었습니다.

당시의 시위는 그 본질적인 목적보다도

"창녀(娼女)들이 누드시위를 벌인다더라"는

뜬소문에 대한 호기심어린 시선들때문에 화제가 됐었고,

저는 한 사람의 여성으로서 당시 무척이나 불쾌감을 느꼈습니다.

시위가 벌어진 이후 데스크는 제게.

"성매매특별법에 반대하는 여성중 대표성이 있는 여성을 찾아 인터뷰를 해 보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솔직히 내키지 않았어요.

저는 정부의 성매매특별법 시행에 대해 찬성하는 입장이었고,

7일의 시위도 업주들의 사주를 받아이루어진것일 거라고생각했었고,

무엇보다도, 제 의식 속 ‘성매매 여성’의 이미지는,

납치당해 인신매매당한 후 원치도 않는데 감금돼 억지로 몸을 파는 여자들,

시골에서 돈 벌겠다고 상경해 서울역에서 삐끼의 꼬임에 넘어가 강간당한 후

억지로 그 길을 걷게돼 버린 여자들이었거든요.

그 후로 며칠동안 선배들과 그 문제에 관련해 이런저런 이야기도 했고,

11일에도 경기도 평택에서 같은 시위가 벌어지고,

성매매특별법 시행이 연일 큰 이슈로 떠오르는 것을 보니

생각이 바뀌더군요.

성매매 특별법을 반대하는 성매매 여성들의 논리가 궁금해졌고,

업주의 사주를 받았든 받지 않았든,

그들의 요구도 성매매특별법 관련 이해당사자의 엄연한한 목소리이기때문에

형평성을위해서라도 언론 보도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침,

그때쯤에서야

지난 7일 여의도 집회에서 사회를 봤다는 성매매 여성의 연락처를 입수할 수 있었기때문에,

‘개구리를 먹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일하러 간다는 가벼운 마음으로인터뷰를 하러 나갈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당일 아침에,

수원으로 출발할 준비를 하면서

저는 평소에는 귀찮아서 잘하지 않는 눈화장을 했습니다.

그런 직업을 가진 여성을 만나는 것은 난생 처음이어서

고대 아테네의 페리클레스가 사랑했다는 ‘아스파시아’,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에 나오는 ‘소냐’,

이문열의 ‘변경’에 등장하는 ‘영희’ 등의 이미지를

몽땅 조합해 이리 갖다붙이고 저리 갖다붙여보아도,

도무지,

옷차림은 어떻게 하고 가야할지,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예의에 맞을지,

어디서 접점을 찾아 이야기를 풀어내야할지 감을 잡지 못했기때문에,

‘화장은 제대로 하겠지. 그럼 나도 제대로 하고 가야지’ 하고 생각하면서

의례를 치르듯공들여 아이섀도를 바르고 마스카라를 칠했습니다.

(수원까지 가는 지하철 안에서 있는대로 졸았더니수원역에 도착할 즈음해서는 화장이 번져

눈 밑이 시커멓게 너구리처럼 돼있더군요. 화장실에서 고치느라 혼났습니다.-_-;)

그렇게 김문희씨를 만났습니다.

갖은 풍파 다 겪어 옹이진 듯한 전화 속 목소리와는 달리,

그는시원시원하고 걸걸한 성격의 유머러스하고쾌활한 여성이었습니다.

그와 나눈 2시간동안의 이야기는 대부분 기사에 다 썼기때문에

여기에 자세한 내용을 쓰지는 않겠습니다.

그는 저와 이야기를 하면서

때로는 웃었고, 때로는 흥분했고, 때로는 멋적어했으며,

그리고 때로는

……..울었습니다.

가난 때문에 스무살때부터 전국의룸살롱을 전전했다는 그는,

2년 반 전부터 본격적으로 ‘이 일’을 시작했고,

이 일에 대한 어떤 불만도, 힘듦도 없다고 했습니다.

그는"정부에서 아무리 노력해도 성매매는 근절되지 않는다.

음성적으로 성매매가 이루어지는 것보다는 문을 열어주는 것이 낫다.

그러니 공창제(公娼制)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고,

"나는 자발적으로 이 일을 하고싶어서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현재 버는 돈으로 병든 어머니에게 한달에 평균 300만원을 보내고 있다고 했고,

‘이 일’이 저임금이 아니기때문에 그만두고 나가공장에서 월100만원도 안 되는 월급을

받고 살아갈 수는 도무지 없다고 말했는데

저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받은 교육에 따른 어떤 목소리가 제 안에서

"성매매를 하는 것보다는 돈을 적게 벌더라도 다른 일을 하는 것이 보다 떳떳한 삶 아니냐"고

속삭여댔지만,

저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대학교육을 받은 여성으로서

어느 정도 페미니즘의 물을 먹은제 자의식,

양성평등과 여성의 권리를 강조해왔던 제 자의식이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것이 버거워 저는 입을 다물었습니다.

그는 가난때문에 고등학교를 1학년때 중퇴해야만 했고,

나는 단지 운 좋아 좋은 부모 만나서대학을 졸업했다는이유만으로,

그에게 "그렇게 생각하지 마. 비도덕적이야. 너는 남성 중심의 논리에 빠져있어. 그건옳지 않아"라고,

말하는 것은

지독한 오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과에 대해 책임질 수없으면서

남의 삶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충고를 늘어놓는 것은

오만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는 그녀의 가난을 책임질 수 없었기때문에

그녀에게 어떤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병든 어머니에게 매달 300만원을 송금해왔던 인간에게

그렇게 하지 못하는 다른 삶을 택하라고 강요하는 것은 잔인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것이 꼭 병든 어머니의 수발이 아니더라도,

이 물질적 풍요와 유혹이 넘치는 자본주의사회에서,

먹고싶은 것 먹고, 입고 싶은 것입어왔던 한 인간에게

그것을 포기하고 쪼들리는 일상을 살라고 강요하는 것 역시, 잔인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강요하는 자가 강요당하는 이보다

우위에 있어,

강요당하는 이와 달리 아무 것도 포기할 필요가 없을 때,

그것은 더욱 잔인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엉뚱하게 오해받을 우려가 있어 기사에는 쓰지 않았지만

그는 말했습니다.

"성매매 특별법이 시행되면 성욕을 해소할 출구를 찾지 못하는 남성들이 폭발해

강간이 더 늘어날 것"이라구요.

그리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우리는 하고싶어서 하는 거니까 괜찮지만일반 여성들이 당하면어떻게 합니까.

누군가 억울하게 당해도 끝까지 성매매 근절만 부르짖을 건가요?"

그의 관점으로 보아 ‘일반여성’이었던 저는

역시나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한나라당 김충환 의원이 지난 11일 경북지방경찰청 국정감사 현장에서

“결혼 적령기를 30세 전후로 볼 때

10대 후반부터 20대까지 결혼을 앞둔 성인 남자들은

성매매특별법 시행으로 성욕을 해결할 방법이 없어졌다.

이로 인해 또 다른 사회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했을 때

저는 화를 냈습니다.

남성들이 성욕을 해소할 출구가 없어지기때문에 성매매특별법을 반대한다는 논리는,

여성을 한 인간이 아닌 남성 성욕해소의 도구로 취급하는

지극히 남성중심의 저급한 논리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와 함께 여성을 ‘강간으로부터 보호받아야 하는 일반여성’과 ‘성욕해소의 대상일 뿐인 여성’으로

이분하고 있는 이 논리는 여성인권을 근본적으로 모독하고 있다고도 저는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날,

김 의원과 같은 논리를 펼치고 있는 그에게

저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것은 단지 그가 인터뷰대상자이고,

제가 인터뷰하는 사람이기때문이라서,

제가 일방적으로 그의 말을 청취해야만하는 입장이기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우리는 하고싶어 하는 거니까 괜찮아요. 여염집 여성들은 보호받아야 해요"라는

말에서,

오랜 세월을 시달리면서 더께가 앉고 딱지가 내려

이제는 아픔에조차 무감해져버린 그 어떤 상처가 느껴져서

섣부른 말로 그 상처를 건드릴 수가 없었기때문입니다.

엄연히 XX 염색체를 가진 같은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자기 자신을 ‘일반 여성’이라고 여기지 못하고,

‘일반여성’들을 보호하기 위한 방탄벽쯤으로 생각하는

자의식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마음을 무겁게 했습니다.

인터뷰가 끝나고 같이 점심을 먹으면서 그는 말했습니다.

"때려달라는 남자들이 그렇게 많아요. 알아요?"

"때려달라?매저키스트를 얘기하는 건가요?"

"한 마디로 변태죠. 뭐. 지 마누라하고는 못하는 거 하러 오는 거예요."

무감하게 웃으면서,

그는 그 이야기를 재미있다는 듯 제게 해 주었습니다.

그와는 밝게 웃으며 헤어졌지만,

무겁고 복잡한 마음으로 회사에 돌아와

기사를 썼습니다.

예상과는 달리 그는 사진을 찍어도 된다고 허락했고,

제가 "얼굴을 모자이크처리하겠다"고 하자 "떳떳하니까 그냥 쓰라"고 했지만

저는 제 멋대로 모자이크 처리한 사진을 준비했다가, 이윽고 마음을 바꿨습니다.

그가토론자로 참여했던 한겨레 21의 성매매특별법 관련 대담 기사와 함께

이미그의 사진이 공개된데다가,

그가분명히 의사를 밝혔음에도,제 임의대로 얼굴을 가린다는 것은

어쩌면 그에 대한 모욕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기때문입니다.

(기사가 나간 이후"아무리 그래도이 사람의 미래를 생각해 얼굴을 가렸어야 했다"는

독자들의 항의 메일을 몇 통 받았습니다.

저도 신경이 쓰여서 그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정말 괜찮겠냐고 물어봤지만 "괜찮다"는 대답만 돌아왔습니다.)

기사는 지난14일에 나갔고, http://www.chosun.com/national/news/200410/200410140153.html

기사가 나간후 저는 익명의 독자로부터 이런 메일을 받았습니다.

————————————————————————————————————

보낸 사람: Jun

날짜: 2004년 10월 14일 목요일 오후 2:24

받는 사람: aramu@chosun.com

제목: 야이 멍청아!

이런것도 기사라고 썼냐? 이 멍청아!

네 기사는 성매매 특별법의 시행이 상당히 마음에 안드는 모양인데.

그래서? 성매매 양성화되고 창녀들만 돈 많이 벌게 해달라 이거 아니냐?

문제는 인생 쉽게 쉽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문제 아니냐!

과연 저 인터뷰자가 정말 성매매외에 다른 노력을 충분히 했다고 생각되어지냐!

전국에 성매매여성이 무려 4%다. (정부 공식집계만)

확실히 알려진 것만으로 하면 여자 100명중에 4명이 창녀라는 건데

넌 이 현실이 좋은거냐!

이 수구꼴통 마초이즘 기자년아!!!!!!!!!!!!

참고로 나 남자다.

너는 인터뷰에 능력이 없어서

비언어적인 심상을 꿰뚫치 못하고 있다. 돌대가리년아.

진짜 거짓말 않고 내가 기사쓰면 너보다 훨씬 건설적이고 대안을 제시하는 기사를 쓸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마음속 깊은 곳에서 발원된다.진짜 좆같은 기사라고 쓰고 기자년이라고 이름 붙이고 이 꼴통대가리야!!!!!!

성매매를 옹호하는 걸레같은년.

———————————————————————————————————

인터넷에 기사를 쓰다 보면,

세상에는 별의 별 사람들이 다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기사 내용과 상관 없이,

무조건 악의적인 댓글을 다는 사람들이 널리고 널렸지요.

그런데,

이 날의 메일은,

지금까지의 악성 공격 메일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나 맨 마지막 문장이 그랬지요.

메일을 읽은 후

한참동안 화가 치밀어숨을 제대로 쉴 수가 없었고
"걸레라고? 그럼 넌 뭐냐? 밀대자루냐?"라는 답메일을 써보내고 싶은 충동과,

메일을 보낸 이에게 로레나 보비트와 같은 행위를 취해서

그 결과물을 목구멍에 쑤셔박고싶다는 생각이 내내 머리를 떠나지 않았는데,

가까스로 자제하고는

"메일 잘 받았다. 그런데 초면인 사람에게 막말과 반말로 메일을 보내는 건 예의에 어긋나는 것 같다.

당신의 메일 내용을 보면 성희롱 관련 법률에 대해서도 아주 잘 알고 있을 것 같다.

당신이 나를 지칭한 그 단어를 채팅하던 남성으로부터 들은 한 여고생이

자살한 사건에 대해서도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IP를 추적해서 신고하겠다"는 내용의 답을 써서 보냈습니다.

(메일을 보낸 ‘Jun’이란 이로부터는 아직까지도 답장이 없습니다. 대체 무슨 ‘준’인지 이름을 알면

더 속시원하게 욕을 해 줄텐데요. 이 세상의 모든 ‘준’들이 다 싫어지는 요즘입니다.-_-;)

가까스로 마음을 다잡고 화를 가라앉혔을 때쯤,

문득 김문희씨가 했던 말 한 마디가 떠올랐습니다.

"사람들이 우리를 인간 취급을 안 해요.

그게 참 힘들어요. 우리도 사람이고 감정 있는데…

‘걸레’가 뭔지 알죠? 그렇게들부르며 욕해요.

쳇, 그런 사람들은 자기네는 성관계 안 맺나."

그 말을 들었을 때 마음은 안됐었지만

저는 태어나서 단 한 번도 그런취급을 받아본 적이 없었기때문에,

당시 그가 느꼈을 모욕감과 분노의 정도를

차마 짐작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 메일을 받고 보니,

그는 매일매일을 이것과 비견할 수 없는수치심과, 모욕감과, 분노 속에서 살겠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무감해진 것처럼 보였던 그도,

평범한 삶에 대한 미련도 동경도 없다는 그도,

현실에 만족하고 지금 하는 일이 좋다고 했던 그도,

여전히 아프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문제와 관련해 무엇이 옳은지 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결론이 나오지 않습니다.

김문희씨와 같은 자발적 성매매 여성이 존재하는 것이 현실인 동시에,

감금당하고 학대당하면서 강제로 성매매를 하는 여성들이 존재하는 것 또한 엄연한 현실이니까요.

그래서 저는 여전히 아무 말도 할 수 없습니다.

어쩌면 세상사라는 것이 본디

절대로 옳은 것도, 그른 것도 없이 모호한 것이어서,

‘형평성’이라는 말도 생겨나고,

사회가 언론에게 그를 추구하도록 요구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기자가 된 뒤로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이고,조사(祖師)를 만나면조사를 죽여라’는

임제선사의 법어가 머리 속에 자주 맴돕니다.

이 말에 보다 심오한 뜻이 내포돼 있을 수도 있겠지만

현재의 저는

경험을 한 후에는 이미지를 죽이라는 말이라고,

그러니까 곧, 선입견을 버리라는 충고라고,

이 법어를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김문희씨를 만나고 와서 저는,

성매매 여성에 대해 가졌던 모든 종류의 선입견을

버려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머리를 비우고 싶기때문에,

마음이 복잡합니다.

여기,

일본에 한창 상공업이 발달했던 18세기 중엽부터 말기에 성행했었던,

우키요에(浮繪) 한 점을 소개합니다.

그림의 주제인 여성은 유녀(遊女), 즉 당시의 성매매여성입니다.

그림 속의 여성은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宮川長春

遊女聞香圖

교호연간(1716-36) 견본저색(絹本著色) 괘폭 87.2*36.7cm

네이버 블로그 http://blog.naver.com/sophiaram로 이사합니다.

54 Comments

  1. 김한준

    2004년 10월 18일 at 10:41 오전

    잘 읽었습니다.   

  2. 박민제

    2004년 10월 18일 at 10:51 오전

    선배 글 잘 읽었습니다.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3. 이카루스

    2004년 10월 18일 at 11:23 오전

    잘 읽었습니다. 생각과 행동, 이상과 현실사이의 커다란 간극에 대해서 요즘 저도 많이 생각하고 있답니다……….   

  4. 배명철

    2004년 10월 18일 at 11:39 오전

    곽기자님. 좋은 글이에요. 그런 인터뷰를 통해서, 기자생활에 연륜이 붙어가면서 점점 나 중심의 단순한 생각에 폭을 넓혀갈 수 있지요. 남자는 여자와 많이 다른 인간이라는 것을 여자들이 이해하고, 또 여자는 남자와 다른 인간이라는 것을 남자가 이해하면 서로가 더 잘 이해되겠지요…   

  5. 정시행

    2004년 10월 18일 at 11:41 오전

    욕봤다.    

  6. 2004년 10월 18일 at 12:01 오후

    저 jun이란 새끼 신고하세요.. 꼭이요..    

  7. 손민혁

    2004년 10월 18일 at 12:22 오후

    곽기자님 화많이 나셨겠어요. 하지만 인간이하의 인간이 하는말까지 신경쓰고 살 순 없지않습니까? 곽기자님의 의문에 선명한 해답이 될런지 모르지만 사실 성매매는 사고파는 사람간의 합의에 의해 일어나며 제 3자에대한 피해가없습니다.금지를 강제한다면 그건 도덕을 가장한 폭압입니다.유신의 폭압만 폭압입니까?자유로운 개인간의 거래계약을 막는것 특히나 도덕적인 이율들어 그런다는것 ‘열린사회의 적’입니다.노구립니다   

  8. 김용섭

    2004년 10월 18일 at 1:20 오후

    성매매 여성들에 대해 선입견을 죽이고 진솔하게 한번 생각해 볼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9. 고현정

    2004년 10월 18일 at 1:29 오후

    저도 ‘성매매 금지’ 관련 반대 시위가 있다는 소리에 처음, 곽기자님 처럼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진정 그곳에 자발적인 성매매 여성이 있고, 그들에게 이는 삶의 방식이자 수단이라는 것을 알게되니 답답해지면서 슬퍼집니다.
    좋은 글입니다. 그동안 ‘심장 위를 걷다’를 조용히 지켜만 보다 오늘의 글 때문에 결국은 강제적인 빈 블로그를 만들게 할 정도로 가슴을 먹먹하게 하는 좋을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10. 이화종

    2004년 10월 18일 at 1:43 오후

    우리모두 솔직하여야하며 현실을 직시하고 살아야겠습니다. Jun이라는 사람도 성매매여성의 입장이 되었다면 자기몸을 팔지못하는대신 배고파서 강도짓이라도 했을지도 모릅니다. 요사이 원리주의적이고 편협되고, 한가지 자기가 아는 것만이 옳다고 하는 사람들이 너무 큰소리를 치니까 겸허히 고개숙인 지식인들은 차마 말댓구도 못하고 그저 한탄만 하고 있읍니다. 곽기자님, 용기가지시고 정진바랍니다.    

  11. 旦旭

    2004년 10월 18일 at 2:44 오후

    그런 메일을 보낸 사람에게 화가 나네요. 물론 그사람은 아람 무님의 기사를 보고 화가 났겠지만 그건 그사람이 성숙지 못한거니까 그냥 물이 흘러가나 보다 하세요. 사실 저는 그법에 찬성을 하지만 또한편으로는 인터뷰 하신 분들과 같은 분들때문에 맘이 편치 않은것도 사실입니다. 에구 내코도 석자나 되는데 코걸이는 왜 이리 많은지…   

  12. 헐크매니아

    2004년 10월 18일 at 2:50 오후

    글 잘읽어 보았습니다. 저는 남자이지만 솔직히 성매매를 근절시키는 방법을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간단해요. 모든 여성들이 공짜(?)로 주면 됩니다. 아무런 금전적인 대가 없이 주면 되죠. 당연히 수요가 급격하게 낮아질겁니다. 공짜로 하는데 누가 비싸게 돈주고 하겠습니까. 그러나 이건 경험상 이상적인 공산주의 사회를 만드는 것처럼 불가능하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에효 여자 눈높이는 날마다 높아지고 힘든세상입니다.   

  13. 지해범

    2004년 10월 18일 at 2:58 오후

    타인의 의견을 강렬하게 비판하는 사람일수록 이견에 대한 수용능력도 떨어지는 게 보통이지요. jun인지 뭔지하는 그 친구의 쓰레기 메일은 그다지 신경쓸 일이 아니라고 봅니다. 지난번 인터뷰와 이번 글 모두 좋았어요. 근래 보기 드물게 처음부터 끝까지 내리 읽은 글이에요.    

  14. 송희영

    2004년 10월 18일 at 3:39 오후

    제가 지금까지 읽은 인터뷰 기사중 가장 인상에 남는 인터뷰입니다. 거기서 섹스를 보는 독자는 가짜고, 인간을 보는 독자가 진짜 독자입니다.   

  15. Enki

    2004년 10월 18일 at 3:53 오후

    올해초였나요? 부산에서 전국 주요 집창촌 업주들의 회의가 열렸을 때 취재를 해서 기사를 썼고 그 얼마 뒤 서울로 돌아와 다른 기사를 준비하기 위해 용주골로 취재나가 한 여성을 잠입(?) 취재한 적이 있었죠. 보다 많은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집창촌부터 시민단체부터 참 많은 곳에 연락을 취했는데 전화기 너머로 냉랭한 목소리로 이야기하던 한 여성단체 관계자 말이 기억에 남더군요.   

  16. Enki

    2004년 10월 18일 at 3:56 오후

    "성매매는 살인과 다를 바 없는 범죄이다. 살인범들을 옹호하는 기사를 싣는 신문과는 어떤 인터뷰도 어떤 대화도 하지 않겠다"고 딸까닥 끊더군요. 머랄까….거대한 두 개의 질곡(굳이 설명 안 드려도 될 듯합니다..^^)이 눈 앞에 선하게 떠올랐습니다. 제가 취재현장에서 남자였기 때문에 느꼈던, 그리고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었던 참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지만 아람씨 역시 여자였기 때문에 마찬가지였나 봅니다.   

  17. Enki

    2004년 10월 18일 at 4:01 오후

    결국 남자고 여자고 그 둘은 ‘인간’을 달리 부르는 이름에 불과하겠지요. 정직한 눈으로 ‘인간’과 함께 한다는 것, 아니 사람 사이 ‘인간’이 아니라 ‘사람’ 자체와 함께 해야겠지요. 아람씨 마음고생이 심한 것 같은데 성장통이라고 생각하고 힘내세요. 원래 RPG 겜에서도 레벨업 하기 바로 직전에 경험치 노가다할 때가 제일 미치게 힘들답니다..^^; 연락해요. 밥 한끼 사주고 싶어졌어요.^^   

  18. 이두희

    2004년 10월 18일 at 5:00 오후

    좋은 경험 하셨네요.. 세상에 대한 이해에서 사람에 대한 이해만큼 어려운 것이 없습니다.. 사람에 관한한 내가 철썩같이 믿던 진실도 진실이 아닌 편견인 경우가 많지요.. 어쨌듯 세상에 대한 이해는 교과서로는 할 수 없는 일 입니다.. 세상 경험을 많이 하셔서 좋은 기자 되십시요,.   

  19. 이진

    2004년 10월 18일 at 5:11 오후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법 시행되고 일주일 후부터 집창촌과 시위현장 등으로 취재를 하러 다녔습니다. 개인적으로 혹은 단체로 그들을 만나면서 아람님과 비슷한 기분을 느꼈습니다. 기사를 쓰는 저에게 "근데 네 생각은 어때?"라는 말을 들으며 "글쎄 그게…참 복잡한 문제야.."이렇게 모호하게 대답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불쌍하긴 한데….그래도…"라는 생각이 계속 들기도 했지요. 지금도 사실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20. 이진

    2004년 10월 18일 at 5:18 오후

    듭니다. 저는 23인 4학년 취업 준비생입니다. 솔직히 그들 보다 같이 사는 친구가 하는 취업에 대한 푸념들이 더 현실적으로 다가옵니다. 취재갔다온 이야기를 친구에게 넌지시
    해보면 그 아이는 조금을 듣다가 서류전형에 대한 이야기들을 합니다. 그리고 저에게도 그것이 더 다가오는 거예요. 그런 간극을 왔다갔다하면서 기사를 썼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아람님의 글을 읽으니 여러 생각이 드네요. 좋은 글 많이 쓰세요   

  21. 신동일

    2004년 10월 18일 at 5:37 오후

    아공~ 읽기는 잘 읽었는데 할 말이 없씀다..   

  22. 진이맘

    2004년 10월 18일 at 5:58 오후

    성매매특별법 덕에 지옥같은 매춘 착취 현장에서 구출된 여성도 적지 않습니다. 한국일보에 기사가 있더군요. 꼭 감금 인신매매가 아니더라도 선불금과 빚에 허덕이며 인간이하로 지내는 매춘 여성들 또한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그들의 처지도 애정을 갖고 취재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극소수의 예외적인 현상을 기사화함으로써 포주를 인간적으로 묘사하는 것은 많은 위험성이 있다고 봅니다.    

  23. 리치

    2004년 10월 18일 at 6:02 오후

    정말로 잘 읽었습니다    

  24. 권세진

    2004년 10월 18일 at 6:29 오후

    정말 인간적인 냄새가 나는 글입니다.
    그들도 똑같은 사람입니다. 그들을 보고 걸레라고 하는 사람은 뭐겠습니까?
    걸레를 이용하는 사람이 아니겠습니까?
    자주 이용하는 사람이 더 그런소리를 하더군요.
    오히려 한번도 안가본사람은 그런 소리를 안하더군요.
    jun(우리아들도 준인데 ^^;;)이라는 사람은 신경쓰지 마세요
    그런인간은 항상 물어뜯을 준비를 하고 침을 흘리는 도사견같은 사람이죠.
       

  25. 권세진

    2004년 10월 18일 at 6:32 오후

    님의 글이 이빨고픈 그의 눈에 그냥 띄었을 뿐입니다.
    글의 내용은 중요하지가 않거든요. 그냥 물어뜯을수 있는 빌미를
    제공한 책임밖에는 없습니다. 요즘 조선일보사이트에 와서 우리나라에
    너무도 극단적인 사람들이 많은걸 알았습니다.
    그런사람의 특징은 다른사람의 말은 안듣고 자기말만 하느거겠죠
    님의 글 계속 기대하겠습니다   

  26. 곽아람

    2004년 10월 18일 at 6:59 오후

    야근하다가 머리 속을 정리해볼까 해서 끄적여봤는데 많이들 격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그 메일에는 사실, 화는 났지만 그다지 상처받지는 않았답니다. 이 직업을 가지면 거칠어지잖아요^^   

  27. 번지점프

    2004년 10월 18일 at 7:01 오후

    누가 누군가를 이해한다는게 가능이나 하겠습니까….애초에 불가한거죠. 그저 우리는 어떤 관점으로 바라봤느냐를 알아야죠. 페미적인 관점에서야 말도 안될 수도 있지만 자칭 페미라는 사람들도 스스로 바라보는 시각이 여러개 중에 한가지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죠. 남을 이해하는데 만병통치약은 없습니다. 기사를 보고 그 김민희 씨라는 분의 이미지가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죄와벌의 소냐의 그것과 자꾸 겹쳐보이더군요.   

  28. 번지점프

    2004년 10월 18일 at 7:03 오후

    그나마 우울한 느낌을 스스로 안줄려고 해서 소설속 주인공보다는 저를 덜 긴장시켰지만 말이죠. 암튼 남을 이해하는 것처럼 헛소리를 애국가도 아니고 맨날 4절씩 지껄이는 인간들이 제발 좀 없어졌으면……   

  29. 번지점프

    2004년 10월 18일 at 7:05 오후

    아…..그리고 그 jun이라는 사람의 메일에 대해 사이버 경찰청인가 하는데 신고해봤자 답장 간단히 날라옵니다. 대략 내용은 " 인터넷 상에서 이루어지는 이런 일들에 일일이 고소고발을 한다면….그게 가능이나 하겠습니까?" 만약 곽아람님의 신고에 다른 대응이 나온다면 그건 기자라는 신분의 빽~~ 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30. 2004년 10월 18일 at 8:23 오후

    우리는 가슴아픈 사연들을 늘 대하게 됩니다.
    이 시대의 아픔이자 참으로 풀기 힘든 문제에 직면할 때에는 이렇듯 첨예한 시각이 드러나게 됨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생각해야 될 것은 풀기 어려운 문제들에 대하여 어떻게 다가가야 하는가를 심도있게 이야기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시대의 모든 갈등들이 이처럼 충돌만을 일삼고 있음이 아픔으로 다가옵니다. 용기를 가지시기를!    

  31. 백가면

    2004년 10월 18일 at 9:31 오후

    위의 그림은 자주 찾아 오지 않는 님을 그리며 자위행위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감상 포인트는 5가지 입니다.
    1.눈 – 가느다랗게 뜬 눈은 님과 사랑을 나눌 때의 꿈을 꾸는 듯한 아련함을 나타냄
    2.손 – 옷소매 밖으로 나오지 않은 두 손은 그녀의 은밀한 곳에 위치하며,올라가 모아진 어깨가 그 두 손이 어디에 있는 지를 알게해 줌
    3.자세 – 뒤로 약간 기운듯한 모양은 그녀의 음핵을 자극하기에 가장 적합한 자세임
       

  32. 백가면

    2004년 10월 18일 at 9:41 오후

    4.발 – 오른발은 뒤로 기울어진 자세의 중심을 잡기 위해 발바닥을 방에 밀착시키려는 모습이 보이며,왼발은 다섯 발가락의 첫 마디에 힘이 들어 가 있는 것으로 보아 절정에 도달하기 직전으로 생각됨   

  33. 백가면

    2004년 10월 18일 at 10:06 오후

    5.병풍 – 옛 그림은 동서를 막론하고 배경이 주제를 나타낸다고 볼 때, 윗 병풍 그림의 매화가 피어 있는 계절은 여자들이 본능에 서러워 하는 봄철이며 , 나뭇 가지에 앉아,자신의 주위를 맴도는 숫컷을 애타게 부르는 여인의 모습을 간접적으로 표현한 것임
       

  34. 백가면

    2004년 10월 18일 at 10:11 오후

    위의 그림은 아마도 김홍도의 작품이 아닌가 생각되는데 진부 여부는 아람 기자가 풀어야 할 숙제. 안녕.
       

  35. noonoo

    2004년 10월 18일 at 11:28 오후

    아후~ 지금 뉴스 틀었떠니 하천물을 지하수 하구 섞어서 생수라고 팔았따네여..

    이런~ 개 잡놈들보다는 인터뷰하신 여자들이 훨 낫따구 봄돠~
    누가 더 걸레인교??

    일부 여성단체 여자들~ 나와서 하는 애기나 시중 써논 거 보면 참 한심합네다..
    주둥빡만 살어가지구설라무네 야불야불~ 해바라기들예여.. 권력주변 어슬렁 거리면서..
    치마 두른 룸펜들이져.. 이론만 있지 현실감 없어여.. 사고가 빈약.

       

  36. noonoo

    2004년 10월 18일 at 11:31 오후

    근데 저 위 백가면씨…대충 우끼는구만녀?
    김홍도 작품인지 아닌지 왜 아람기자가 풀어야한다는 거졈??

    숙제는 다하고 노시는거여욤?? 백가면씨..   

  37. cosmos

    2004년 10월 19일 at 12:43 오전

    좌승희 한국경제원장이 "성(性)매매특별법은 인권을 침해하는 정책으로 좌파적 생각에서 나온 것이고, 자신이 믿는 ‘도덕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남의 자유를 규제해야 한다는 것이 좌파적 생각." 이라고 발언했죠. 위 글을 보니 조선일보 데스크에서 성매매 특별법에 반대하는 대표성 있는 여성을 인터뷰 하라고 지시했다고 하셨는데, 역시나 조선일보는 노무현 정부가 추진하는 모든 정책에 대해서 꼬투리를 잡고 반대를   

  38. cosmos

    2004년 10월 19일 at 12:46 오전

    하기 위해서 그런 지시를 내린 것으로 해석되는군요. 그리고 그동안 언론에서 인신매매를 당하고, 일을 할수록 빚이 늘어나 이곳저곳으로 팔려다니고, 감금당한 채로 최소한의 자유도 보장 받지 못하며 매춘업에 종사하는 여성들에 관한 기사들을 많이 보도하지 않았읍니까? 얼마전 어디입니까? 매춘 여성들이 탈출할까봐 감금해놓고 일을 시키다가 불이나서 전부 타죽었다는 끔찍한 내용의 기사도 보도되지 않았읍니까?   

  39. cosmos

    2004년 10월 19일 at 12:49 오전

    그런데 이렇게 성매매로 인생을 망치고 있는 수많은 여성들에 대한 피해사례는 보도하지 않고 오히려 예외적인 케이스라고 생각되는 한 여성의 인터뷰 기사만 보도해 "성매매 특별법" 에 문제가 있다는 논조를 펴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닐까요? 기자분도 인식의 전환이 이루어졌다고 하는데, 문제의 전체적인 상황을 보지 못하고 한 예외적인 여성의 인터뷰만 가지고 그렇게 쉽게 판단해도 되는지 상당히 의문스럽습니다.   

  40. cosmos

    2004년 10월 19일 at 12:55 오전

    저는 조선일보의 논조의 모든 초점은 "반노무현" 에 맞추어져 있다고 판단하고 있읍니다. 90년대 조선일보 국장이 <수도를 옮겨라> 라는 칼럼을 쓰며 수도권의 집중화를 비판하더니 막상 노무현 정부가 이를 추진하니 강력한 반대 논조를 펴고 있는 것이 극명한 사례입니다. <성매매 특별법> 에 대한 보도도 행여나 그런식의 접근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지 곽아람 기자부터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41. noonoo

    2004년 10월 19일 at 1:27 오전

    조선이 안티노무현이고, 코스모스님이 안티조선인 건 대충 다 아는사실이지욤..눼. ^^
    지가 성장배경이 쪼매 허접해서리~ ㅋㅋ 저희 골목만 빼구 맨 룸싸롱 극장 당구장 시내복판 유흥가 였씀돠..그러케 단순한 문제가 아니란거졈..설마 이 특별법 만들어노쿠 이땅에 매춘은 더이상 없따는 통계자료 내놓는 건 아닐테졈?? 하도 순진들해서리..걱정임돠.
    아 댕겨가주셔서 감사. 꾸벅.    

  42. noonoo

    2004년 10월 19일 at 1:37 오전

    매춘부들 딴 일 못해여…하던 가락 쓰던 가락 있써서리..
    물론 거개가 심청이구 효녀인 것두 아니구여..
    사람은 쉽싸리 안변해여.. 교수 하던 사람 보구 노가다 하라면 쉽게 해지겠씁니까?
    마찬가지져..
    개혁이 쉽지 않은 까닭이져..

    기술적이 되세요..개혁은 기술적으로, 점진적으로, 안단테하게 되는 것이지
    이념을 독차지하고,구호로 외치고, 도덕을 상징하는 양 한다고 되는 게 아닙니다.
       

  43. cosmos

    2004년 10월 19일 at 1:44 오전

    noonoo 님 안녕하세요. 조블 이벤트 라고 하면서 noonoo 님이 1번으로 시작된 것이 저한테까지 왔더군요. 하하. 제가 <종이등불> 님께 넘겼읍니다. 그리고 생존권 보장을 위해서 매춘업을 그냥 방치해야 한다는 논리는 좀 말이 안되는 것 같습니다. 매춘업을 그냥 방치하다보니 10대 소녀들부터 너무 쉽게 그쪽으로 빠져드는 케이스를 너무 많이 보아왔지 않습니까? 그리고 그들이 그런길로 들어서서 경제적 자립을 하고    

  44. cosmos

    2004년 10월 19일 at 1:53 오전

    성공을 하기 보다는 인생을 망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봅니다. 조직폭력배가 생존권 보장하라며 단속하지 말라고 주장한다던가, 마약판매상이 생존권 보장하라며 단속하지 말라고 주장한다고 해서 이것이 맞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겁니다. 성매매도 비슷하다고 보구요. 그리고 성매매를 하는 남자들의 상당수가 기혼자들 아닙니까? (어떤 통계를 보니 65% 라고 나와 있더군요) 아내가 버젓이 있는 사람들이 성매매를    

  45. cosmos

    2004년 10월 19일 at 1:54 오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성매매를 금지시키면 성범죄율이 높아질 것이라는 주장도 큰 설득력이 없다고 보구요, 또 이미 우리나라의 성 범죄율은 상당히 높은 것 아닌가요? 그럼 매매춘을 더욱더 활성화 시켜야 성범죄율이 낮아진다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이상 마칩니다.   

  46. noonoo

    2004년 10월 19일 at 2:00 오전

    ^^ 다 쓰신거죠? 중간에 끊는 거 같아 기다렸씁니다.
    저도 님 의견에 동감입니다. 옳으신 말씀이구요.

    전, 세상이 불공평하구 남성 위주로 돌아가고, 모 개떡 같다고 느끼며 살고 있습니다.
    제가 말하는 건 매춘부들의 생존권 보장이라는 피상적인 차원이 아닙니다.
    사회전체적인 천박한 욕망 수위는 그대로 둔 채 성과에 급급한 이런 게 과연 무슨 실효가 있나 하는 겁니다.    

  47. noonoo

    2004년 10월 19일 at 2:08 오전

    성매매 진정으로 뿌리뽑고 원조교제 없애려면 방송이나 기타 매체부터 단속하라는 거져. 큰 줄기부터 잡아야져..
    그리고 집창촌 하는 대신 미성년 쓰면 아주 죽여놓는 겁니다.
    그러면서 매춘부들 건강관리 철저히 하고 관리하라는 겁니다 .
    매춘부들 젊어서나 한때지요..
    지금 매춘부들 걍 그러구 살으라해두 십년을 하겠씁니까? 이십년을 하겠씁니까? 이상~

    굴비는 계속 엮어지나보군뇨?? 재밌네욤^^ 그럼 수고~^^   

  48. desertfox

    2004년 10월 19일 at 1:52 오후

    와! 짧은 시간에 무지 많은 사람들이 답글을 달았군요. 예 그 기사 잘 봤어요. 제 블로그에도 스크랩돼있죠. 딴건 기억이 안나는데 "사발면 살 270원이 없어 1주일을 굶었다"는 말이 뇌리에 자꾸 스치네요.
    전 사스마리 시절 종암서에 1달간 살았는데, 그때 매일 밤만되면 관내 미아리 아가씨들이 여청계에서 조사받던게 기억이 나요. ‘나완 다른 사람’이란 벽을 두지 않으려고 했지만 쉽지는 안네요. 암튼 힘내고 홧팅!   

  49. 이프로

    2004년 10월 19일 at 5:05 오후

    공창제와 성매매특별방지법 그어느것도 그릇된 성매매형태와 인식을 바꿀 수 없읍니다. 오늘 전효숙 헌재재판관이 남성의 특수성을 빌어 우회적으로 성매매특별방지법을 비판한것으로 보입니다만 중요한것은 초중고 시절 건전한 성교육이 절대 필요합니다. 또한 가정에서도 교육시켜야 합니다. 피임교육도 마찬가지고요. 가장 기초적인 사항 같지만 이것이 해결책입니다.    

  50. 이프로

    2004년 10월 19일 at 5:11 오후

    스스로 윤락여성들이 없어질때 까지 가정과 사회가 노력해야 합니다. 그리고 쓰레기 같은 이메일 받고 많이 상심하신것 같은데 저런 종류는 양반입니다. 전혀 신경쓰지마시고요 사이버경찰청에 바로바로 신고하세요. 어쨋든 사회가 밝아져야 합니다.    

  51. 호수산책

    2004년 10월 20일 at 7:40 오전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직업이라는데 근절이 되겠습니까 ? 잘사는 선진국에도 있지 않습니까 ? 구체적인 데이터는 없지만 아마도 차이점은 경제적인 이유로 그리로 내몰리는 비율이 차이가 나지 않겠어요 ? 눈가리고 아웅이죠. 사회전체적으로 스트레스가 늘어 분출구를 찾게 될 것 같은데요. 성범죄도 많이 늘어나구요. 하여튼 너무 급작스런 것 치고 별로 바람직한 것이 없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52. 지여니~★

    2004년 10월 31일 at 2:46 오후

    선배글 잘 읽었어요~ 저도 이런 문제들을 접할때 마다 혼란스러워지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해결하기 힘들고 한가지 입장으로 결론내려지기 힘든 것 같이요… 힘내요~☆   

  53. 旦旭

    2004년 11월 19일 at 9:56 오후

    글 좀 올려주세여. 사는 낙이 없네여…   

  54. 조영상

    2005년 1월 2일 at 12:06 오전

    저 그림을 보니까 그냥 봄바람 추운데 따뜻하게 잘 걸쳐입었다는 생각이랑 저렇게 일광욕하고 있으면 참 편할꺼라는 생각밖에 않드는데;;;    

You must be logged in to post a comment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