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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construct()
를 사용해주세요.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떠나고 싶을 때 읽는 책들 - 심장 위를 걷다
떠나고 싶을 때 읽는 책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여행 에세이를 읽는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여행 에세이는

대개,

여행을 앞둔 사람들이

여행 준비 차원에서 읽는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어차피 가게 될 거,

직접 가면 알게 될텐데

굳이 미리 다녀온 타인의 느낌까지 맛볼 필요가 있나… 하고

생각했어요.

차라리 여행 준비를 위해서는여행 에세이보다는 ‘Just Go’나 ‘100배 즐기기’ 시리즈같은

여행전문서가 실용적이지 않나, 하고요.

지난 달에는 여행 에세이를 몇 권 읽었습니다.

지난번에 책 작업을 같이 했던 문학동네 편집자가

본인이 만든 책이라며 보내온 것들이 있었는데

쌓아놓고 읽지 않았었거든요.

쉬는 주말에

침대에서 뒹굴다가 우연히 손이 가서 읽었는데

……재미있더라고요.

그리고 알게 되었습니다.

여행 에세이를 읽는 사람들은

꼭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아니라는 걸,

단지 떠나고 싶은 사람들이라는 걸,

떠나고 싶은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여행 에세이 시장이 번성할 수 있다는 것을.

또한 깨달았습니다.

저 또한,

떠나고 싶어한다는 것을.

어디로든가요.

훌쩍.

가장 먼저 읽은 건

이 책입니다.

바람이.jpg

오소희 작가의 ‘바람이 우리를 데려다주겠지’

이 책을 읽고 나서 궁금해서 이것저것 찾아봤는데

이미 상당히 유명한 여행작가시더라고요.

이 책에 이어 라오스 여행기인 ‘욕망이 멈추는 곳 라오스’

아프리카 여행기인 ‘하쿠나마타타 우리 같이 춤출래?’ 등을 내셨는데

저는 세 권 중

이 책이 가장 좋았어요.

대체 어딜 다녀온 이야기냐고요?

터키랍니다.

그것도 세 돌 된 아들과 단 둘이,

한 달간 배낭여행을요.

겨우 걸음마를 하는 어린 아기와 단 둘이

한 달간 배낭여행.

무모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작가는 그걸 해냈습니다.

아이의 눈높이와

아이의 발걸음에 맞춰서

느리게,

한 발짝씩 내딛는 여행을요.

낯선 풍경과 마주한

모자(母子)의 대화가 인상적이고,

무엇보다도

저자의 문장력이 뛰어나서

읽어갈수록 감탄을 하게 됩니다.

아, 이렇게 따뜻하면서도 힘있는 문장을 쓸 수 있구나, 하고요.

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무엇보다도 서문입니다.

다음과 같은구절이지요.

떠나고 싶다고 말하는 이는 많지만 정작 떠나는 이는 적다.
일상의 짐을 내려놓는 것이 그만큼 어렵기 때문일 것이다.
누구에게나, 언제나, 떠나지 못할 나름의 이유가 반드시 있다.
그래도 나는 떠나고 싶었다.

그리고 저자는 떠납니다.

아이와 함께.

수많은 사람들과 달리,

머뭇거리지 않고 떠날 수 있었던 그 결단력이 부럽습니다.

책 속의 아이는 이제 초등학교 2학년이 되었다는데,

이어서 엄마와 함께 라오스, 아프리카를 다 다녀온 아이가 대견하기도 하고

나중에 자식이 생기면 저도 과연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이 책을 다 읽고 나서는

몇 페이지 읽다가 시간이 없어서 덮어둔 다음의 책을 읽었습니다.

가만히.jpg

이른바 ‘명랑한 사진가’라는

전소연 작가의 책입니다.

아련한 표지와

못지 않게 아련한 제목이 마음에 들었던 책이지요.

교토와 오사카에 한달간 머물렀던 여행의 기록이랍니다.

글도 좋지만

저자의 감정이 담겨 있는 사진들이 더 좋습니다.

저도 2005년 1월에 교토, 오사카, 나라, 고베를 비롯한

일본 간사이 지역 여행을 다녀왔었는데

그 때의 기록이 새록새록 나더라고요.

인터넷 서평을 보니까

여행정보를 기대했는데 실망이었다고 쓰신 분들이 있던데..

정보를 원하셨다면

‘론리 플래닛’ 등등을 비롯한 여행전문서를 읽어야했다고 생각합니다.

에세이는 기본적으로

저자의 감정과 내면에 초점을 맞추는 글인데

에세이집을 사면서 저자의 느낌이 아닌정보와 지식을 원한다는 건

냉면집에서순두부 찌개찾는 격이랄까요?

(에세이집 저자로서 약간 분개 -_-;)

어쨌든

저는 이 책에서 다음의 구절이 가장 좋았습니다.

오사카에서 모닝 커피를 마시면서 ‘당신과 마셨던 커피’를

떠올리는 장면입니다.

설탕을 너무 많이 넣어 커피를 달게 만드는 재주를 가진 사람은

몽상가거나 시인이다. 나는 몽상가의 커피에 설탕 두 스푼을 넣고

휘휘- 저어주는 것을 좋아한다. 휘휘 저어 알맞게 달아진 커피를

티스푼으로 맛보는 일은 몽상가가 꾸는 꿈의 예고편을 보는 일이었다.

그 달달한 행위는 들키고 싶지 않은 나의 취미이고 섬세한 애정 표현이었다.

나는 커피에 설탕을 넣지 않고 마시지만 당신과 마시는 커피는 늘 달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저는 카페인에 지독하게 민감한데다가,

위염마저 있어서

커피를 못 마시고,

따라서 커피 맛도 모릅니다만,

커피라는 음료가 매혹적이긴 한가 봅니다.

저자에게’당신과 마시는 커피’는 아메리카노인데,

제게 ‘당신과 마시는 커피’는대개 에스프레소 솔로였던 것 같군요.

그리고전 자몽 주스. -_-;

……….먼 옛날의 일이랍니다.

이 책들을 읽은 이후에

친구로부터 선물받은 또 다른 여행기를 읽었습니다.

L.jpg

CBS 정혜윤 PD의 최신작이지요.

저는 ‘침대와 책’, ‘그들은 한 권의 책에서 시작되었다’ 등

정혜윤 PD의 책을 모두 다 읽었고,

그녀의 글을 참 좋아합니다만

너무 길고 정신없다고 싫어하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뭐, 취향은 제각각이니까요.

저는 그녀의 사유(惟)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펼쳐지는

그 과정이 아주 흥미롭습니다.

재기 넘치고 세련된 문체도 좋고요.

‘언젠가 떠날 너에게 런던을 속삭여 줄게’는

여행기입니다만,

평범한 여행기와는 다릅니다.

독서광인 그녀답게

여행기와 독서기가 결합된

상당히 특이하고 흥미로운 책이랍니다.

예를 들자면 웨스트민스터 사원 앞에서

그녀는 그 곳에 묻힌 아이작 뉴턴과

브론테 자매, 제인 오스틴, 찰스 디킨스 등을 생각합니다.

그리고 물론 그들이 집필한 책과

그들에 대해쓴 책들에 관해서도요.

이에 대한 사유와 상념이 정말이지 꼬리에, 꼬리에, 꼬리를 물고

막 펼쳐집니다.

이 책의 첫 챕터 제목이

‘런던이 궁금하니? 런던 대신 파란색을 들려줄게’인데

저자는 yes24와의 인터뷰에서

사실 이 책의 진짜 제목은 ‘런던 대신 파란색을 들려줄게’라고 말합니다.

로이드 존스의 ‘미스터 핍’이란 책에서

어떤 할머니가 아이들에게

"이집트라는 나라가 있는데, 난 그곳에 대해 아는 게 전혀 없단다.

그러나 너희들이 듣고 싶다면, 파란색에 대해서는 내가 아는 모든 것을 말해줄 수 있단다.

파란색은 태평양의 색이야…"어쩌구 하면서

주구장창 파란색 이야기만 들려주는데서

저자는 영감을 얻었다는군요.

어쨌든

저는 이 책이 상당히재미있었습니다만,

셰헤라제데의 천일야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강추,

간단명료한 것들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패스.

이것도 역시나 인터넷 서평을 보았더니

제목에 낚였다며 불만을 표하는 분들이 꽤 있더라고요..

전 사실 좀 이해가 안 가는게…

왜 책을 살 때 제목만 보고 인터넷 서점에서 덥석 구매할까요?

저도 인터넷 서점에서 즐겨 책을 사지만…

반드시오프라인 서점에 가서 직접 책을 읽어본 후에

가격이 더 싼 인터넷 서점에서사거든요.

음…

잡설이 너무 길었군요.

………………………………………………..

오늘의 책들은 여기까지.

정말로,

떠나고 싶어지는…….

가을의 끄트머리입니다.

읽어볼만한 여행 에세이

추천해 주세요.

belated

The Belated Traveler
Frederic Remington – 1906
Private collection
Painting – oil on board

네이버 블로그 http://blog.naver.com/sophiaram로 이사합니다.

15 Comments

  1. shlee

    2009년 11월 5일 at 7:23 오전

    [여행할 권리] 김연수
    아버지의고향을 방문한다던가
    교환 교수로 가게 된 미국에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
    목적이 있었던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들이
    여행한 곳 보다 더 비중이 있게 다뤄지더군요.
    미지의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여행이구나 생각케 하는…
    이병율의 [끌림]은 그냥 발길 닿는대로
    바람처럼 떠나는 …
    방랑벽, 자유, 외로움….그런 느낌을 사진과 함께…

    신이현 작가의 [알자스]는
    프랑스 남자와 결혼한 작가가
    시댁인 알자스 지방과 음식들을
    봄여름가을겨울 속속들이 소개해 주는 책
    여행에세이 라기 보다는 알자스 지방과 시댁사람 심층 취재기 …

    정혜윤 PD님의 [침대와 책]을 읽으며
    책을 참 많이 깊이 읽는구나 감탄을…
    저도 읽은 책인데
    기억이 나지 않는 구구절절을 ….
    수박 겉핥기 식으로 읽는 내 독서법을 돌아 보게 만들더군요.
    그분의 여행 에세지는 읽어 보지 못했지만
    대충 어떤 식인지 감은 잡히네요.
    세상은 참 넓고 아름답구나..
    그것을 직접 느끼고 볼 줄 아닌 사람도 그렇고…
    감동의 엑기스를 보여 주는
    여행에세이….
    음식소개 프로그램 만큼이나 침 넘어가는 책…   

  2. 참나무.

    2009년 11월 5일 at 7:55 오전

    뭔가 달라요..항상 느끼지만
    아직 아침 공무가 끝나지 않아 로긴않았는데 …기어이

    화랑가에 떠도는 얘기 중 주요 고객 6명만 확보하면 그럭저럭 끌어갈만하다던데
    특정 고객은 다른 화랑에 걸린 그림이나 작품들도
    꼭 단골 화랑 주인을 통하여 산다그래요

    전 곽아람 기자님 추천하는 건 다 읽고싶고 또 읽은 거 추천하라했는데
    얼른 생각나는 건 없고 이 칸 답글 기대해야겠다..이기심만 발동합니다..ㅎㅎ

    개인적으로 ‘하쿠나마타타 우리 같이 춤출래?’ 먼저 찜하고싶네요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제 아이들이 신플때문에 못온다해서 우리를 들오라하는데
    시골 부모님들 역으로 명절 때 서울오시는거 마냥…

    ‘하쿠나 마타타…’ 먼저 욕심낸 이유 되갔습네다
    흔적 뵙고 반가워 다다다…^^

    아참 가고싶은 여행 훌쩍 떠날 수 있기를 저도 빌어드립니다아~~~
       

  3. 김진아

    2009년 11월 5일 at 9:26 오전

    -천천히 걸어 희망으로-
    기적의 유럽걷기여행이라는 독일에서 로마까지,
    166일간의 기록인데요..

    항상 떠나보고 싶고, 가까운 곳 어디라도 가보고 싶다는 마음은
    하나가득이지만, 말 그대로 현실이라는 것을 무시 못하는 쪼잔한? ㅎㅎ
    아뭏든 대장암 말기에서 새롭게 세상을 바라보는 할아버지의 여행기를 읽으면서
    생각 참 많이 하였습니다.

    생각만으로 남기지 않고, 실행해야 겠습니다. ^^
    가까운 곳부터..   

  4. 곽아람

    2009년 11월 5일 at 11:36 오전

    shlee님//’여행할 권리’는 저도 읽어보았어요. 저는 김연수 작가의 소설보다는 산문집을 더 좋아해요. ‘청춘의 문장들’ 강추. ‘끌림’과 ‘알자스’는 안 읽어봤는데요. 이번 기회에 한 번 읽어보아야겠어요. 감사합니다.

    참나무님// ㅎㅎ 우리 여기 댓글 달아서 책 목록 공유하도록 해요. ㅎㅎ ‘하쿠나마타타’도 참 좋아요. 사진도 좋고요. 아프리카란 낯선 땅인데도.. 그렇게 낯설게 느껴지지도 않고…

    김진아님// 166일간 독일에서 로마.. 아, 정말 대장정이군요. 음… 할아버지가 쓰신 책인가요? 한 번 시도해봐야겠네요.    

  5. 봉쥬르

    2009년 11월 5일 at 12:47 오후

    저도 어느새 곽아람님 팬이 되었네요
    다른 글 보다 먼저 클릭하게되요
    기자님 글 읽으면 글이 막 쓰고 싶은거 있죠 ^^
    소개하신 글 읽어보고 싶네요 책 잘 안읽는 아줌씨가요 ㅎㅎ
    오늘 글도 참 좋아요~   

  6. 곽아람

    2009년 11월 5일 at 5:47 오후

    봉쥬르님/ 과찬이세요 ^^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등장하신 것 같아요 ㅎㅎ
       

  7. wonhee

    2009년 11월 5일 at 8:09 오후

    ‘떠나고 싶다고 말하는 이는 많지만 정작 떠나는 이는 적다.
    일상의 짐을 내려놓는 것이 그만큼 어렵기 때문일 것이다.
    누구에게나, 언제나, 떠나지 못할 나름의 이유가 반드시 있다.
    그래도 나는 떠나고 싶었다.’

    이 글, 정말 마음에 와 닿습니다.
    저도 항상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데 짐을 내려놓을수가 없군요.

    런던-서울 비행기 안에서 광활한 시베리아, 몽고 땅을 내려다보며
    저런 곳에 뚝 떨어져서 (비행기에서는 말고요…ㅎ) 혼자
    무작정 여행을 해보고 싶은 충동이 일어납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만만하지 않네요. -_-
    언젠가 이 짐들을 덜어버릴 날이 오면 혼자 여행을 떠나야겠습니다.

    소개해 주신 여행 에세이들 – 다 읽어보고픈 책들입니다.
    특히 제가 살고 있는 런던에 관한 책은 반갑지요 ㅎ
    여행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런던은 어떤 곳일까 하고 궁금하기도 하고요.

    항상 재미있고 또 좋은 글, 고맙습니다.
    신종플루때문에 온나라가 비상이던데 건강하시고요! ^ ^   

  8. 2009년 11월 5일 at 11:10 오후

    전 사실 여행 에세이를 잘 보지는 않는데요..물론 다른 분야책들도 그리 잘..ㅎㅎ
    그래도 기억나는 건 ‘어찌됐든 산티아고만 가자’라는 책이예요.사실 전 몇페이지만 봤구요. 울사촌오빠가 재밌다고 한 책이라서 ㅎㅎ

    주말에 가까운 곳으로 떠나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좀 멀긴하지만 혹시 부산에 오시게 되면 제가 안내할게요^^   

  9. 곽아람

    2009년 11월 6일 at 12:12 오전

    원희님/ 저 서문은, 정말 잊혀지지 않더라고요. 저도 정말 떠나고 싶다는 생각만 간절하지요. 방랑자, 내지는 유랑자가 되고싶다는 생각을 자주 하는데.. 그저 생각뿐. ‘런던을 속삭여줄게’는 런던 여행기라기보다 런던 박물지라고나 할까요? 런던은 저도 한번쯤 살아보고 싶은 도시랍니다. 물가는 비싸겠지만 어쩐지 고풍스럽고 아취가 있어서 좋아요.

    연님// 저도 이제서야 여행에세이 시작. 산티아고는 걷기 붐이 일고 있는 곳이죠. 사람들이 참, 거길 많이 걷더라고요 ㅎㅎㅎ
    부산은 제가 태어난 곳이기도 하답니다.
    혹 갈 일 있으면 미리 연락드릴게요 ^^   

  10. 진희원

    2009년 11월 7일 at 11:09 오전

    이 집은 저의 그림여행 경유지 ^^
    한 권의 여행에세이 같은 영화’one week’가 좋았던 가을이었습니다.
    겨울 준비 단대이~ 하셔요.
    다가올 겨울에 대한 저의 작은 바람이라면
    곽기자님의 퇴근 시간에 맞춰
    따듯하게 삶은 달걀 두 알을 기자님의 시린 손에 꼬옥 쥐어줄 수 있는
    따끈한 남친이 생기시길… (혹 지금 있으시담 죄송^^)   

  11. 곽아람

    2009년 11월 7일 at 12:39 오후

    진희원님/ 흑, 저 삶은 달걀 무지 좋아하는데.. 어찌 아시고.. ㅠㅠ 특히 반숙으로 삶은 따끈한 달걀… ㅎㅎ 아, 기도해 주세요. 퇴근시간에 맞춰 달걀 삶아가지고 오는 남정네가 나타나길 ^^   

  12. 김주형

    2009년 11월 24일 at 10:48 오전

    묘하게 중독이 되는 군요. 일해야 되는데 짬짬이 들어와 읽게 되니^^
    프랑스 노기자 베르나르 올리비에의 "나는 걷는다",
    푸생부부의 아프리카 도보종주 신혼여행기 "아프리카 트랙"
    그리고 여행기라고 할수도 아니라고 할 수도 없는 피터 홉커스의 "실크로드의 악마들"과 "그레이트 게임"을 추천합니다.
    음…권하는 순서는 실크로드의 악마들, 그레이트 게임, 아프리카 트랙, 나를 걷는다 입니다.    

  13. 곽아람

    2009년 11월 24일 at 1:38 오후

    제가 읽은 책이 하나도 없습니다.. ㅠㅠ 하나씩 읽어볼게요.   

  14. 소담엄마

    2009년 12월 3일 at 12:30 오전

    로그인을 안하고 글만 훔쳐읽다가.. 감사의 인사라도 드려야 할것 같아 로그인 했더니
    제 아이디가 있네요.. ㅋㅋ

    어떤 블로거가 곽기자님의 첫 책을 추천해 주어 숨도 돌리지 않고 주문, 읽었더랬구요..
    그 인연으로 즐겨찾기 해놓고 새로 올라오는 글들을 읽었답니다..
    오늘도 한달여만에 들어오니 새글과 새책까지!!

    답글을 남기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너무 좋은 책들을 추천해 주셔서 감사하단 말을 하고 싶어서이죠.. ^^ 사실 오소희 작가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작가거든요.. 하쿠나마타타는 작가의 아름다운 마음도 실천하는 좋은 책이라.. 강추드리고 싶네요 ^^

    그리고 베르나르 올리비에의 나는 걷는다도 강추! 3권으로 이루어져 있지만..(꽤 두꺼워요) 정말 감동적입니다..

    두번째 책도 바로 주문했네요.. 계속 셋째, 넷째 순산하시길 빌며~ ^^   

  15. 곽아람

    2009년 12월 3일 at 1:40 오전

    저도 오소희 작가의 책들이 참 좋아요. 특히 그 탄탄하고 따스하면서 힘있는 문장들. 하쿠나마타타도 정독한 건 아니지만 읽어보았습니다. 나는 걷는다는 꼭 읽어볼게요. 근데 아직 셋째, 넷째 순산할 능력은 없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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