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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construct()
를 사용해주세요.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둘째를 낳다 - 심장 위를 걷다
둘째를 낳다

지난주 토요일 아침에,

집배원이다녀갔습니다.

마치 아기를 물어준다는 황새같았지요.

집배원이놓고간 상자를 열어보니,

둘째가 들어 있었거든요.

모든기다림표1.jpg

지난 1월부터 작업을 시작해

열한 달만에 세상에 나온

둘째입니다.

‘그림이 있는 독서 에세이’랄까.
책을 읽은 경험과
그 책을 읽을 때 떠올랐던 그림에 대한 이야기랍니다.

‘책과 그림의 마리아주’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서른 개의 에피소드.
서른 권의 책,
서른 점의 그림으로 이루어져 있답니다.

첫째인 ‘그림이 그녀에게’보다

100페이지 가량 더 두껍고,

판형도 커서 무게도 더 많이 나갑니다.

아무래도 이 아이는 아들인가봐요.

둘째를 낳고 나니,

왜 둘째가 첫째보다 더 예쁘게 구는지 알겠습니다.

첫째 때는

저도 처음이라 너무 신기해 신경도 많이 쓰고,

주변에서도 너무 관심들을 많이 가져주시고..

친척들이랑 친구들도 막 구입해주시고..

어디서 아기의 수호요정이라도 나타나 마법가루를 뿌려준 것처럼

생각지도 않았는데 막 라디오에서 소개해 주고,

유명 작가들이 추천도 해주시고,

그랬는데…

둘째는..

일단 저도 시들…

부모님도 시들…

친구들도 시들…

친척들껜지난번에 너무 신세를 많이 져서비밀…

온전히 제 힘으로만 이 세상을 살아나가야하니,

당연히 사랑받기 위해 애써 재롱을 떨고

이쁜짓을 해야하지 않겠어요?

첫째때는 처음이라 멋 모르고

겁없이 덜컥 낳았는데..

둘째는 아무래도 조심스럽고 두렵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아…

이 험한 세상을…

혼자 힘으로 잘 헤쳐나가줄지… ㅠㅠ

이번 책을 쓰면서

블로그 이웃 두 분에게서 도움을 받았답니다.

‘연’님은 제게 깜빡하고 있었던 ‘소공녀’를 떠올리게 해 주셔서

서문 아이디어를 주셨고요,

‘원희’님은

사전트의 바이올렛 연작과 조동진의 ‘제비꽃’과 관련된 글에

황순원의 ‘소나기’가 떠오른다는 댓글을 달아주셔서

‘소나기’에 대한 아이디어를 주셨지요.

이 두분을 비롯해

그동안 저를 격려해주신

블로그 이웃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책 목록은 이렇답니다.

박경리, ‘토지’
오정희, ‘중국인 거리’
박완서, ‘나목’
김승옥, ‘무진기행’
황순원, ‘소나기’
최인훈, ‘가면고’
피츠제럴드, ‘위대한 개츠비’
제임스 조이스, ‘죽은 자들’
마거릿 미첼,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호손, ‘주홍글자’
포크너, ‘에밀리를 위한 장미’
제인 오스틴, ‘오만과 편견’
앙드레 지드, ‘좁은 문’
샬럿 브론테, ‘제인 에어’
헤르만 헤세, ‘데미안’
프란츠 카프카, ‘변신’
솔제니친, ‘이반데니소비치, 수용소의 하루’
멜빌, ‘바틀비’,
토마스 만, ‘토니오 크뢰거’
루쉰, ‘고향’
미시마 유키오, ‘금각사’
다자이 오사무, ‘사양’
나쓰메 소세키, ‘산시로’
루시 모드 몽고메리, ‘빨강머리 앤’
생떽쥐뻬리, ‘어린 왕자’
알퐁스 도데, ‘교황의 노새’
애거사 크리스티, ‘열세가지 수수께끼’
안데르센, ‘그림 없는 그림책’
루머 고든, ‘부엌의 마리아님’
윤동주,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너무 ‘올드’한가요?

처음엔 완전히 최근 작가들 책까지 아울러서

목록을 만들었는데,

목록을 본 출판사 편집자가

아예 고전으로 가는 게 낫겠다고 해서…

고전 위주로 쓰기로 했어요.

제가 동화를 좋아하고,

어릴 때 읽은 동화가 지금의 저를 만드는데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동화의 ‘고전’도 세 편 넣었지요.

그림 목록은…

음…

‘비밀’에 붙이겠습니다.

사실 책을 읽고 그에 대해글을 쓰는 건

대학교 때 고전 읽기 강의를 많이 들었던 덕분에

익숙한 일인지라…

이번엔 지난번보다 쉬울 줄 알았는데…

…….그건 제 착각이더군요.

책 내용을 다 알고 있는 교수님과

같은 강의 수강생들을독자로 한 레포트를 쓰는 것과,

책 내용을 아예 모를 수도 있는 대중을 상대로 한 독서 에세이를 쓰는 것은

커다란 차이가 있더라고요…

처음엔 정말

방향을 못 잡아서

고전에, 고전을 거듭했답니다……. ㅠㅠ

그래도 시간이 흘러서…

마침내 무사히 서점에 깔리게 된 둘째를 보니..

감회가 새롭군요…

P091111002.jpg

광화문 교보문고에 누워있는 둘째랍니다.

이거 찍다가 서점 직원한테 걸려서 혼났다는,,, -_-;

제목은 이 제목과

‘그림이 있는 서재’ 두 가지를 놓고

경합을 벌이다가…

마침내 ‘모든 기다림의 순간, 나는 책을 읽는다’로 결정이 났는데…

(제 결정이 아니라 출판사의 결정입니다)

전 너무 길다고 생각했고,

제목에도 ‘그림’이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해서

첨엔 반대했었다는.. -_-;

그런데 책이 나온 걸 보니…

역시 전문가의 의견을 따르는 것이

현명한 일이더라고요. ^^;

퇴근길마다 교보에 들러…

제발 쑥쑥 자라달라고

기를 불어넣고 있답니다.

엄마는 강해져야한다는데,

왠지 부끄럽고…

쑥쓰러워 큰일입니다.

누가 저 책 표지를 들추고 있는 것만 보아도

가슴이 콩닥콩닥…..

책이 나온 직후에

독일에서 다니러 오신 아는 분 부부와 식사를 했는데,

독일인인 남편분께서

제게 책의 컨셉을 물어보더라고요.

제가 "책과 그 책을 읽고 떠오르는 그림에 대한 이야기"라고 했더니

그 분이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어요.

"다른 사람들은 네 책과,네가 읽었다는 책을 읽고 또 다른 그림을 떠올릴 거야.

그러면 언젠가는 그 모든 그림들이 모여서

또 하나의 그림이 될 수 있겠지."

그렇습니다.

제 책을 읽은 분들이

책에 언급된 책을 읽고,

제가 떠올린 그림들이 아닌

또 다른 그림들을 찾아내고,

그리하여 그 모든 풍경들이

또하나의 아름다운 그림을 만들게 된다면…

그 얼마나 멋진 일인가요?

둘째에 대한

우리 신문 서평을 아래에 옮겨놓습니다.

——————————————————————————————-

소설 속 풍경은 내가 되고 그림이 되고

입력 : 2009.11.13 22:04

모든 기다림의 순간, 나는 책을 읽는다

모든 기다림의 순간, 나는 책을 읽는다
곽아람 지음|아트북스|368쪽|1만4500원

현대 도시를 살아가는 커리어 우먼의 섬세한 내면 풍경을 그림에 대한 감상과 미술사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곁들여 풀어 낸 책 《그림이 그녀에게》로 깊은 첫인상을 심어줬던 필자가 이번에는 책 읽기와 그림을 엮은 에세이집을 선보였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아주 독특한 자신만의 독서법을 제안한다. 소설을 읽을 때 마음에 떠오는 장면을 이미지로 간직하고 있다가 소설 속 이미지와 어울리는 그림을 찾아 함께 보여준다. 저자는 박경리의 《토지》에 등장하는 서희의 양녀 양현에게서 동류의식을 느낀다고 말한다. 서희의 몸종 봉순과 서희가 짝사랑했던 이상현 사이에서 태어난 양현은 의대를 졸업한 엘리트 여성이지만 출신이 천하고, 서희가 짝을 지어주고 싶어했던 그녀의 아들보다 백정의 자손이자 섹소폰 연주자인 영광에 마음을 둔다. ‘그녀가 사람을 사랑하는 방식이 나와 비슷하다’고 말하는 저자는 양현을 그림으로 그린다면 현초 이유태 화백의 작품 〈탐구〉에 등장하는 여성과 같을 것이라고 했다. ‘차분하고 조용한 외모 안에 불꽃같은 열정을 지닌 여자, 구시대 여성의 수동적인 태도에서 탈피해 혼자 힘으로 당당히 설 수 있는 총명한 여의사.'(23쪽)라는 서술에 저자가 지향하는 삶의 가치도 읽힌다. 박완서의 《나목》과 박수근의 〈나무와 두 여인〉을 겹쳐 읽는다. 황순원의 〈소나기〉는 사전트의 〈바이올렛 사전트〉의 그림에 대한 상념으로 이어지고, 이어 조동진의 노래 〈제비꽃〉의 가사를 읊조린다. 책에 언급된 작품들은 낯이 익지만 그림과 노래, 저자의 내면에 대한 진솔한 토로를 담아 써서 새로운 느낌으로 읽힌다.

네이버 블로그 http://blog.naver.com/sophiaram로 이사합니다.

46 Comments

  1. 참나무.

    2009년 11월 15일 at 9:22 오후

    축하해요
    당장 사보겠습니다
    제가 관심가졌던 책들이 대부분인데요
    특히 다자이 오사무 사양…
    참 대단하십니다..벌써 둘째라니요…^^*   

  2. 곽아람

    2009년 11월 15일 at 9:26 오후

    참나무님은 거의 제 포스트에 댓글을 첫 타자로 달아주시는 것 같아요. ^^
    다자이의’사양’을 좋아하신다니 더욱 반가운 마음이…
    참나무님의 격려가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3. 김진아

    2009년 11월 15일 at 10:10 오후

    축하합니다. 축하합니다.
    참나무님 다음으로 살겁니다. ㅎㅎ

    데미안, 헷세의 데미안…

    아, 궁금해요.

    나쓰메 소세키의 산시로도
    제인에어도 …

    세번째도, 네번째도 기원합니다.
    미리 부담드리는걸까요? ㅎㅎㅎ   

  4. hansu90

    2009년 11월 15일 at 10:27 오후

    ‘아..찾았다.’

    작가님 블로그를 찾았을 때 속으로 외쳤던 말이에요. 정말 ..말로 표현 못하겠네요. ^^;

    안녕하세요. 저는 21살 대학생이에요. 곽아람님, 책 ‘그림이 그녀에게’를 읽고 또 읽으면서 마음의 위로(?)를 받고 있어요. 요즘 심적으로 힘든 일이 생겨서요.. 에휴ㅠ

    그렇지만 작가님 블로그 글 하나하나 찬찬히 읽어가는 재미 또한 너무 좋네요..

    메인 사진이 바꿔서 지금 작가님이 이 글을 볼까 싶어서 냉큼 회원가입해서 글 올려요.

    작가님 글 읽는거 너무 좋아요. 앞으로 좋은 글 써주세요..ㅎㅎ

       

  5. shlee

    2009년 11월 15일 at 11:07 오후

    놀랐어요.
    벌써 둘째를~~?
    연년생 키우기가 쌍둥이 키우기 보다 더 힘들다던데…
    ^^
    이러다
    다산의 여왕되는거 아닌가요?
    입덧도 없이
    소리 소문없이
    둘째를 순산한거 보니..
    그런데 표지의 그림은 누구 작품인가요?
    저 장소도 본것 같고
    저 아가씨도 누구를 닮은것 같아서~
    1남1녀
    아이들이 무럭 무럭
    자라
    엄마의 기쁨이 되기를~~~   

  6. 곽아람

    2009년 11월 15일 at 11:09 오후

    김진아님/ 님께서도 거의 첫번째 아니면 두번째로 댓글을 주셨지요. ㅎㅎ 세번째 네번째.. ㅠㅠ 네, 미리 부담 주시는 거 맞아요. 진아님은 ‘데미안’ 참나무님은 ‘사양’ 두 분의 취향 차이가 확실한데요? ^^;;

    hansu90님// "유레카!"라고 외쳐주셨다니 저로서는 정말 기쁠 뿐입니다. 스물 한 살, 그 아리따눙 나이에 마음에 힘든 일이 생기시다니, 저런. 빨리 해결이 되어야 할텐데… 제 책을 읽고 또 읽으면서 마음의 위로를 받고 계시다니 전 어쩐지 부끄러워서… ^^;;
    전 댓글 확인 매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모두 하니까, 담부터는 메인 사진 안 바뀌어도.. 부담없이 댓글 달아주세요. 방문과 격려,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마음의 힘든 일이 빨리 해결되어야할텐데…..ㅠㅠ   

  7. 2009년 11월 15일 at 11:26 오후

    아.. 영광입니다^^ 이 책은 우리집 가보로 ~~(물론 첫째인 누나와 함께^^)

    부산 신세계센텀시티 교보문고에
    첫째는 베스트에세이 코너에.. 둘째는 신간에세이 코너에…있더군요.

    교보문고에 들릴때마다 둘을 찾게 될 것 같네요.. ㅎㅎ

    그동안 고생 많이 하셨고,, 자랑스러워요^^   

  8. Hi_story

    2009년 11월 15일 at 11:34 오후

    축하합니다.
    그리고 무럭 무럭 자라기를 기원합니다.   

  9. 곽아람

    2009년 11월 15일 at 11:37 오후

    shlee님/ 다산의 여왕… 미혼모로…. 설마… 그럴리가요…. ^^; 표지는 그림이 아니라 사진입니다. 물론 당연 모델은 저 아니고요. 전소연이라는 사진작가분 작품이랍니다. ㅎㅎ 둘째도 누나만큼 자라줘야할텐데……근데 누나만큼 자라지 않아도 여전히 엄마에겐 예쁘겠죠? ^^

    연님// 저야말로 너무나도 큰 신세를 져서…. 저도 어릴 때 ‘소공녀’ 참 좋아했거든요. 지금도 좋아하고요. 신세계센텀시티는 정말 거대하던데… 남매가 나란히 사이좋게 잘 지내주었으면 좋겠어요.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Hi-story님// 고맙습니다!! 어쨌든 튼튼해야죠. ^^;   

  10. shlee

    2009년 11월 15일 at 11:51 오후

    정말 저 장소
    내가 알고 있는 곳인듯~
    그런데 가물가물…
    어디일까?
    궁금해~~~   

  11. 곽아람

    2009년 11월 15일 at 11:53 오후

    제가 다 궁금해요. 전 정말 저기가 어딘지 궁금해요… 저렇게 높은 창에서 햇살이 들어오고, 저 아래서 책 읽으면 참 좋을 것 같은데.. 혹시 아시게 되면 가르쳐주세요. 꼭!   

  12. 파이

    2009년 11월 16일 at 8:10 오전

    축하드려요!
    그리고 부러워요~ ^^
    내 이름이 걸린 책,
    왠지 부끄럽기도 하고
    모두에게 사랑받았으면 싶기도 하고..
    여러가지 감정이 뒤섞이면서 설레이는 마음일 거 같아요. ^^

    포크너의 ‘에밀리를 위한 장미’를 원서로 읽었어요.
    (네.. 대학의 교육과정이었죠. 강제가 아니면 못했을.. ㅎㅎㅎ)

    사랑하는 사람을 그런 방법으로라도
    영원히 곁에 두고 싶은 사람의 심정..
    그게 온전히 제 욕심이라는 것을 본인만 모르죠. ^^

    다시 한 번 축하드려요!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자극이 되요~
    즐거운 월요일 되세요.
    응원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다는 거 기억하시구요. ^^

       

  13. 쉬리

    2009년 11월 16일 at 9:09 오전

    그림이 그녀에게….딸에게 책을 사보라고 말을 해도 안사보더라구여.
    제가 사주었습니다.
    글이 정말 좋다고 말하더군요.

    곽아람님과 동갑에 미술 학원을 하고 있어요.
    요즘 신종 플루 때문에 아주 힘들어해요.
    힘든게 그것만은 아닌 듯해서….마음이 늘 쓰인답니다.

    엄마들에겐 시집 안간 나이든 딸이 늘 신경 쓰이거든요.

    기다리는 동안 책을 읽으라고 곽아람님의 둘째를 또 사줄까봐요.

    축하드려요~   

  14. celesta

    2009년 11월 16일 at 10:38 오전

    축하드립니다~! ^^

    멀리 있는 관계로 책을 받아보려면 시간이 조금 걸릴듯…
    하지만 꼭 보고 싶은 책이네요.
    수고 많으셨어요. ^^

       

  15. 곽아람

    2009년 11월 16일 at 10:42 오전

    파이님// 저도 이번에 ‘에밀리를 위한 장미’를 원서로 다시 읽었어요. 원서로 읽는 게 아무래도 의미전달이 쉬운 것 같더라고요. 말씀하신 것처럼 부끄럽고, 모두에게 사랑받았으면 싶기도 하다가, 다시 생각해보면 저를 아껴주시는 분들께만 사랑받아도 족하다는 생각도 들고… 격려 고맙습니다.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훨씬 더 많다는 거, 꼭 기억할게요!

    쉬리님// 신종플루때문에 학원이 힘들죠… 아이들 많이 모이는 곳은 다 힘든 것 같아요. 따님에게 책을 권해주셨다니 고맙습니다. 그리고, 저희 엄마 생각이 나네요. ‘시짐 안 간 나이 든 딸’ 부분에서. ^^; 감사합니다.

    celesta님/ 얼마나 멀리 계실까요? 제 블로그 이웃 중엔 유독 해외에 계신 분들이 많더라고요… 사제 해외배송 시스템을 만들고 싶단 생각마저 듭니다.    

  16. 운정

    2009년 11월 16일 at 11:04 오전

    둘째를 출산하기까지의 고통,
    본인많이 알 수 있지요.

    그렇게 힘든 산고를 격으셨으니 대박나기를 바래요…*^*   

  17. wonhee

    2009년 11월 16일 at 11:14 오전

    축하드립니다.
    하루 빨리 읽어보고픈 책이군요.
    특히 제 댓글에서 영감을 받으셨다는 꼭지가 있다니 더 기다려집니다. ㅎ

    책 제목도 상큼하고 표지 그림도 우아한게 좋군요.
    님과 닮은 여인이 혼자 누구 혹은 무엇을 기다리는지 모르지만
    따스한 벽색깔과 커다란 창문사이로 비춰지는 햇살을 받으며
    앉아서 무엇인가를 읽고 있는 모습이 평온해 보입니다.

    ‘그림이 그녀에게’도 매우 재미있게 읽었고 지금도 가끔 꺼내보곤 하는데
    새로 펴신 책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위에 김진아님과 함께 세째, 네째를 부탁드려봅니다. ㅎ
       

  18. e-기원

    2009년 11월 16일 at 12:48 오후

    ggg=ㅎㅎㅎ
    둘째를 이라시길래…깜딱 놀랐는데.
    두번째 옥고를 책으로 낳으셨군요.
    축하드립니다.
    싹이 또 싹을 만들듯이
    세찌를 기대해보겠습니당.
       

  19. 곽아람

    2009년 11월 16일 at 5:57 오후

    운정님/ 감사합니다. 대박까진 안 바라고 쪽박만 안 차길.. ^^;

    원희님/ 네 정말 원희님께는 제가 뵙고 직접 드려야하는데. ㅜㅜ

    e-기원님/ ㅎㅎ 결혼도 하기 전에 애가 둘인데.. 왜 다들 세찌를 기대한다고 하시는 건지.. 셋째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ㅠㅠ
       

  20. 심선혜

    2009년 11월 16일 at 10:39 오후

    오늘 동네 서점에 갔다가 선배 책이 누워있는 걸 보고 반가웠어요^^ 교보문고 같은 큰 서점이 아니라서 ‘팔리는 책’만 가져다 놓거든요. ㅋㅋ (서울 변두리, 연신내에 있는 책방입니다^^) 바쁘신 와중에 틈틈이 책까지 쓰시고 정말 대단하세요! ㅎㅎ 선배, 정말 축하합니다♬    

  21. 곽아람

    2009년 11월 17일 at 12:23 오전

    으응 고마워^^ 동네 서점에 ‘누워’ 있다니 정말 영광이야. 큰 서점들과 온라인 서점에 치어서 동네 서점이 빛을 못 보고 있는 것 같아서 너무 안타까워. ㅠㅠ   

  22. 김진아

    2009년 11월 18일 at 11:55 오전

    교보문고 성남점에 갔어요.
    새로나온 신간쪽에 제가 한권 딱 들어보니 두권만이 자리하고 있었어요.
    제가 그냥 기분이 다 좋은걸요.

    은근히 더 욕심부리면요.
    사춘기 청소년들이 깔깔거리다가도 조용한 순간을 만들어주는
    그런 그림책을 내어보시면 어떨까 하구요.
    이주헌님의 아이들을 위한 미술 이야기 처럼요..
    ^^
    고맙습니다.참말로요.   

  23. 곽아람

    2009년 11월 18일 at 4:46 오후

    저도 진짜 엄마가 되면, 그런 책을 쓸 수 있겠지요. 아이들을 위한 책은.. 정말 엄마만 쓸 수 있는 것 같아요. 진아님같은 엄마만요 ^^   

  24. 조연희

    2009년 11월 19일 at 1:54 오후

    우연히 서점에 들렀는데, 있더라고요. 지난번 책이 넘 좋아서, 반가운 마음에 바로 구입해서 잘 보고 있어요.^^ 저도 기다리는 동안 읽고 있는데…갤러리에서 고전을 읽고 있는 느낌과 친구와 대화하는 듯한 느낌 받아서 넘 좋아요. 두번째 책 넘 축하드리고, 저 갠적으론 이렇게 빨리 새로운 책을 읽게 되서 좋네요. ^^   

  25. 곽아람

    2009년 11월 20일 at 12:34 오전

    갤러리에서 고전을… 제목안으로 ‘미술관에서 책을 읽다’도 생각했었어요. 그렇게 읽어주셨다면 제가 책을 쓴 목적과 맞아떨어진다는 생각이 들어 기쁘답니다. 고맙습니다 ^^   

  26. 풀트로틀

    2009년 11월 20일 at 4:32 오후

    옷. 며칠만에 와보니 이런 경사가. 축하드려요.
    이젠 두 권을 들고다니며 사인을 받아야겠군요.

    일단 읽어본 후에 책 이야기를…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   

  27. eyrie

    2009년 11월 20일 at 8:13 오후

    오늘 점심시간에~~~드디어 책을 읽었습니다^^
    (며칠전에~구입하고선…그동안 시간이 잘 안나더라구요^^;;;)

    근데….그 한정된 시간속에서도~~완전한 몰입을 하게 만들던~ㅎㄷㄷ
    뭐하나 빠뜨릴게없는~~속이 꽉찬 느낌~! (상당한 내공을 가지심~~~)
    첫장 프로필을 넘기기전까진…이름에서 풍겨오는 웬지~~좀 어리광부리고
    귀염성있는 사람이 연상되었는데~~사진속에서는 상당히 차분해보이는 이미지^^
    더 놀라운건 역시 책의 내용이었어요~~*^^* 좋은 책 잘 읽겠습니다~~!   

  28. 곽아람

    2009년 11월 20일 at 11:09 오후

    풀트로틀님/ 그동안 뜸했지요? 남희랑 한 번 뵈어야 하는데… 감사합니다!

    eyrie님/ 제 이름이 한글이라. ㅎㅎㅎ 저 어리광은 많이 부려요. 사진은 조작 사진. ㅋㅋㅋㅋ 귀염성은 없나 봅니다.. -_-; 고맙습니다~^^*   

  29. elley

    2009년 11월 23일 at 5:58 오후

    집 근처에 있는 대학 도서관에 영어관련 시험 공부하러 갔다가,,쫌만 읽어야지 하고 펼치

    고서는 앉은 자리에서 다 읽어버렸어요. 덕분에 그날 하루 영어공부는 공쳤지만,,지난 시

    절 읽었던 책이 그림의 이미지로 다가올 수도 있다는 경험을 하면서,,행복한 시간 보냈습

    니다. 두 번째 책도 대박 나시길 바랍니다~!!   

  30. 곽아람

    2009년 11월 23일 at 6:56 오후

    elley님/ 하루 영어공부와 맞바꿨다니 제가 공연히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격려, 다시금 감사합니다^^   

  31. 산성

    2009년 11월 24일 at 8:36 오전

    며칠 전 책이 와서
    아껴 아껴 읽고 있습니다.
    표지랑 표지 안쪽의 사진이 똑 같다
    아니다…를 몇 번 해보다가
    좁은 문으로 직행
    제롬의 슬픔을 만나러…

    아주 어릴 때 이후 몇번이나 읽었지요
    스스로의 감성변화 확인차^^
    곽기자님의 글에
    거의 동의해 버립니다.

    책 읽는 소녀랑 나란히 걸려 있다는
    소년의 그림이 참 궁금해 집니다.

    연말에
    유년…혹은 젊은 시절을
    되돌아 볼 수도 있게 하는 이 책
    선물로도 참 좋을 것 같습니다.

    무슨 광고 문구같지요?^^
       

  32. 곽아람

    2009년 11월 24일 at 9:22 오전

    산성님/ 선물로도 참 좋을 것 같습니다. 네, 광고 문구같아요 ^^; 표지 사진은 저 아닙니다. 사진작가분이 찍은 작품이에요. 머리가 길어서 그런지 저로 착각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저는 저렇게 마르지 않았답니다. ^^; ‘좁은문’의 소년 그림을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꽤 되더라고요. 소년의 그림을 넣자는 것이 출판사의 의견이었는데.. 왜 못 넣었냐면.. 도판을 못 구해서.. ㅠㅠ 국내에선 구하기 힘들더라고요. 비엔나 갔을 때 사왔어야 하는데.. 그거 구하러 다시 비엔나를 갈 수도 없고… 그림책을 낼 때 가장 힘든게 도판을 구하는 문제예요.. 대신 제가 다음 포스트에서 그림 올려드릴게요. 작은 파일로는 있으니까요. 의외로 ‘좁은문’에 공감하셨다는 분들이 많네요. 저는 막 공감하면서 썼는데.. 첫 독자인 편집자가 어렵고 지루하다고 해서 약간 낙담 분위기였거든요 …   

  33. 다사랑

    2009년 11월 25일 at 9:20 오후

    조용~~ 하다 했더니 알찬 작업 중이었군요.
    아가씨가 둘째를 출산하다니 깜짝 놀랐지만..ㅎ

    축하! 축하합니다.
    지난 번에 두 권을 샀었는데 이번에는 몇 권을 사게 되려나 모르겠습니다.^^*   

  34. 곽아람

    2009년 11월 26일 at 2:44 오전

    다사랑님. 정말 오랜만에 뵈어요. ㅎㅎ 저도 정말 벌써 둘이나 애를 거느리게 되다니요 ^^;   

  35. 리겔

    2009년 11월 28일 at 4:10 오전

    그림이 그녀에게는 우연찮게 찾아내서 보았지만

    두 번째 책을 만나는 순간은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처럼

    반갑고 다정한 감동을 받는 순간이다.

    서점에서부터 원래 내것이었던것처럼

    품안에 꽉 그러안고 나온다.

    겨우 숨만 쉬고 사는 나에게 어떤 스펙터클한

    공기를 허용할 것인지 기대하면서.

    요즘 옆구리에 돌돌 말고 다니는 책.

    너무 맛나고 예쁘다.

       

  36. 곽아람

    2009년 11월 28일 at 1:32 오후

    원래 내 것이었던 것처럼… 그러게요. 책에도 그에 걸맞는 주인이 있더라고요… 예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37. 이상욱

    2009년 12월 2일 at 2:23 오전

    몇년 전부터 책읽기 즐거운 책은 반복해서 읽는 습관이 생겼어요
    아람님의 책도 우연히 알게 되서 구입했는데 세번을 읽었지요.
    아람님의 다른 책을 읽고 싶었는데 언제쯤 나올까 했어요.
    요즘은 워낙 손이 귀해서 더 안나오면 어쩌나 걱정도 했지요.
    다행히 둘째가 태어났네요. 이럴때는 서점도 24시간했으면 좋겠어요.
    내일 사서 얼른 읽어볼께요. 기대됩니다.    

  38. 곽아람

    2009년 12월 3일 at 1:41 오전

    아, 세번씩이나. 오자가 많았을텐데 다 잡아내셨을 거라고 생각하니 등골이 서늘해집니다.. ^^; 여러 명이서 몇 번 교정을 봐도 책이 되어 나오면 꼭 오자가 있더라고요. 서점이 24시간 하지 않아서 다행이네요. 새벽 어둠을 뚫고 나가실 일을 안 만들어드렸으니^^;   

  39. 아로

    2009년 12월 11일 at 3:03 오후

    예쁘게 열렸던 출판기념회 사진은 없나요?
    이름하고 성하고 너무 잘어울리는 곽아람님^^
    참 예뿐이름이라서 안잊혀지는거 있죠 ㅎㅎ

    아주~많이 늦었지만 저도 축하드려요.
    아닛? 근데..미실과 사이좋게 아랫층. 윗층에서~
    아람님? 그곳에서나마 미실과 햄볶한 시간 보내세요 ㅋㅋ
    저는 책읽어도 멋진리뷰는 꿈도 못꿔요.ㅠ (잘 읽을게요)

       

  40. 곽아람

    2009년 12월 11일 at 3:09 오후

    아로님/ 전 출판기념회같은 거 안 해서, 사진도 없답니다 ㅎㅎ 이름이 예쁘다니 아버지께서 좋아하시겠는데요.
    미실..
    전 고현정의 미실을 좋아해서 ^^;
    리뷰 안 쓰셔도 읽어주신다는 것만으로 감사하답니다!   

  41. 아로

    2009년 12월 17일 at 11:52 오전

    햄볶한 생일날 좋은사람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셨는지요.
    저랑 생일이 며칠 차이가 안나네요. ㅋㅋ겨울생인데 전 겨울이 늠 싫어요.
    막 추워서 몸이 오그라들고.뭐ㅓ 슬슬 나이들어간단 증건가봐요..ㅋㅋ

    아, 그랬었군요. 출판기념회를 안하셨네요.
    셋째때는 꼭 하셔서 예쁜사진 많이올려주시길.ㅎㅎ

    아람님, 생일선물 많이 받으셨어요? 저도 축하합니다.
    아까 요기와서 지난 포슽몇개 읽었는데 햐..좋네요.
    날씨가 완전 칼바람이에요. ㅋ추워도 업뎃은 계속되는거죠?

       

  42. 곽아람

    2009년 12월 18일 at 2:08 오전

    햄볶한 ㅎㅎ
    좋은 사람들과 햄 볶으며 즐거운 시간 보냈어요 ㅎㅎ

    셋째때는 사람을 낳아서 돌잔치를 하지요.
    선물 많이 받았답니다

    추워도 업뎃은 계속됩니다.
    이것저것 거리가 있는데 생각만 나고 실행에 못 옮기고 있어요 ^^;   

  43. 아로

    2009년 12월 19일 at 1:08 오후

    뭐가 좀 이상한데요?
    엮인글 클릭하면 이상한데로 막 납치하네요-_-

    아람님 엮인글은 없애시려면
    글올리실때 엮인글 허용하지 않음에 체크하셔서 올리시면 돼요.

    아, 햄볶한 ㅋㅋ 이말이 되게 그렇게?ㅋㅋ 들리셨나봐요~
    요즘 글 읽는(큰일났네요 ㅋㅋ) 재미붙였어요. 이방 들르면서 .^^
    책도 많이 읽어야 하는데.(여기 들르시는 분들처럼요..)

    추울수록 업뎃는 더 자주되어야 한다.에 한표! 주말 휴일 잘 보내세요.

       

  44. 곽아람

    2009년 12월 19일 at 2:05 오후

    아로님/ ㅎㅎ 그렇게 해볼게요.^^

    제가 햄을 좋아하거든요.. ㅎㅎㅎㅎ 스팸 마니아라는
    아, 오늘 저녁은 햇반에 스팸 한 조각~
    콜레스테롤 수치 생각해야하는데.. ㅠㅠ   

  45. 신혜림

    2010년 11월 24일 at 4:28 오후

    회사일에 찌들려…. 책 읽을 시간조차 없다는 말두 안되는 핑계를 대며….
    얼마전에야 이책을 구입하고.. 읽었습니다…..
    첫째도 너무나 좋았지만..
    둘째도 너무나 너무나 좋은지라….
    부랴부랴… 아람님의 블로그를 찾아(스토커도 아니고..)
    이렇게 댓글을 남깁니다…
    셋째..를 기대하는건 오지랖인가요?

       

  46. 곽아람

    2010년 11월 25일 at 6:58 오후

    저도 지금 회사 일에 찌들려서요 ^^; 찾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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