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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construct()
를 사용해주세요.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잘 가요, 미실 - 심장 위를 걷다
잘 가요, 미실

밤 11시가 가까운 시간에

침대에 앉아 TV를 보면서 엉엉 울었습니다.

마침내 그녀가 갔습니다.

‘선덕여왕’의 미실(美室)이요.

독을 마신 여자는

눈을 감고

고요히 옥좌에 기대어 있었지요.

이윽고,

커다란꽃송이가지듯,

의자의 팔걸이에 놓여있던

여자의 손이

툭,

하고 떨어져버렸습니다.

미실

미실

미실최후3.jpg

흘러내리는 눈물을 주체 못 한 채

그 장면을 보면서

이 드라마의 진정한 여왕은

미실이었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미실2.jpg

저는책을 읽든, 드라마를 보든, 영화를 보든

항상 주인공을 좋아하는 편인데

‘선덕여왕’에서만은

주인공 덕만이 아니라 미실에게 마음을 앗겼었습니다.

고현정의 연기가

너무나 뛰어났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녀가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웃을 때,

그녀가 파안대소할 때,

그녀가 울먹일 때,

그녀가 화를 낼 때,

그녀가 놀랄 때….

저는맑고 깨끗하게만 보였던

고현정의 얼굴에

저렇게 수많은 표정들이 숨어있었구나,

화들짝 놀라곤 했습니다.

미실표정세트.jpg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되었던 미실 표정 세트)

성골이 아니라는 이유로

평생 허기가 져서 살아갔던 여자,

모든 걸 걸고 황후가 되고자 했으나

그걸 얻지 못했던 여자,

그리고 끝내 왕이 되지 못했던 여자,

그러나 누구보다도 아름답고굳건했던여자로

선덕여왕의 ‘미실’은 기억될 것 같습니다.

50회까지 방영된 이 드라마에서

제게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바로 다음 장면입니다.

미실3.jpg

미실4.jpg

백성을 희망으로 다스리겠다고 말하는

덕만과

백성에게 희망은 독이 될 뿐이라며 격론을 벌이고 돌아온 후

평생의 정인인 설원공에게 "덕만이 부럽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하는장면입니다.

"왜 저는 성골로 태어나지 못했을까요?
제가 쉽게 황후의 꿈을 이루었다면
그 다음의 꿈을 꿀 수 있었을텐데.
이 미실은 다음 꿈을 꿀 기회가 없었습니다."

당시 이 말을 하면서 눈시울이 붉어지는 미실을 보면서

저도 모르게 감정이입이 돼 함께 울었습니다.

지나친 확대해석인지 모르겠지만,

이 대사에는 배우 고현정 개인의 경험이 녹아있다는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녀가 이혼 이후 예전보다 훨씬 더 성숙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걸 보면,

한 인간에게 불행이라는것이 결코 절망만을 안겨주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드라마를 보는 내내,

단지 성골이라는 이유로 미실보다 유리한 위치를 점하는 덕만이 마뜩치 않았고,

비록 간교한 술수를 쓰더라도

우아하고 강인한미실이 이 싸움에서이겨주기를

간절히 바랬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결국 덕만에게 고개 숙이지 않고,

그녀다운 최후를 맞이함으로써

이 전장에서 깨끗이 퇴장해 버렸습니다.

죽음 직전,

설원공과주고받았던

화랑 시절의노래 가사가 계속 귓가에 맴돕니다.

설원

미실

싸울수 있는 날엔 싸우면 되고,

싸울수 없는 날엔 지키면 되고,

지킬수 없는 날엔 후퇴하면 되고,

후퇴할 수 없는 날엔 항복하면 되고,

항복할 수 없는 날엔

그날 죽으면 그만이네.

"죽으라면 죽으리라"

동족인 유대인들을 구하기 위해

페르시아 왕 앞으로 나아갔던

구약성서의 왕비 에스더의 맹세를,

연상시키는 장면이었지요.

어쩌면 삶의 자세란

저러해야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퍼펙트가 안 되면 노히트 노런을,

노히트 노런이 안 되면 완봉승을,

완봉승이 안 되면 완투승을 노리며,

끝까지 최선을 다했던 미실 새주에게

애정어린 작별을 고합니다.

잘 가요, 미실.

미실사진

네이버 블로그 http://blog.naver.com/sophiaram로 이사합니다.

22 Comments

  1. 김진아

    2009년 11월 11일 at 1:29 오전

    미실, 얼마전 순이님의 블로그에서 그분의 글로 알았던 ..
    전 드라마도 보지 않았고,
    유명하다는 가을동화역시도 본적이 없기에,
    미실에 대한 어떤 특별한 느낌도 가져볼 시간이 없어, 뭐라 딱히 말할순 없으나..

    사람마다 가지는 감정이입에선..
    비슷하리라 봅니다.

    다큐멘터리 3일이라는 프로그램을 좋아하는데,
    지지난주였나요..
    지리산 첫 매동마을의 둘레길 이야기에서..
    팔순의 할머님의 담장너머 손 흔드는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가슴깊게 울었는지 모른답니다.

    그런 마음 아니겠어요…

    곽아람님..

    고우세요..^^   

  2. 참나무.

    2009년 11월 11일 at 8:06 오전

    미안해요 드라마 단 한 번도 못 적 없고 책도 안 읽었고
    그에 관한 포스팅 한 번도 읽은 적 없으니 답글 달 자격도 없지만
    무지허게 인상적인 드라마였나봐요.

    드라마에 빠지면 그 시간 메일 것 같아 부러 피하는 것도 아닌데
    이상하게 드라마 꾸준하게 끝까지 본 것도 보는 것도 없어서 …

    미실이라면 프래스센타에서 열렸던 세계일보 신춘문예시상식때
    역시 세계일보 공모당선작인 ‘미실’ 작가 본 게 전부라…ㅎㅎ
    ( 지인이 그 해 수상자였던 연유로… 실없이 이런 얘길 왜하나…주책이라니깐…쯧 )

       

  3. 구막

    2009년 11월 11일 at 9:29 오전

    글들이 맛갈스럽고 풍부한 감성이 살아있음의 존재를 더욱 공감케 합니다. 역사의 현장이 고민스럽지 않을때가 없겠지만 고현정을 통해 미실을 보고 아람무를 통해 이세계의 그림을 보니 참 풍성한 가을입니다.    

  4. 미친공주

    2009년 11월 11일 at 10:00 오전

    저도 어제 미실때문에 눈물을 찔끔 거렸습니다. 이렇게 멋지고 매력적인 악역이 드라마 상 또 등장할 수 있을까요? 그녀의 모든 것이 아름다와 흠뻑빠졌더랬습니다. 아쉽습니다. 큽…   

  5. 황치주

    2009년 11월 11일 at 10:10 오전

    밑에사진은 얼핏보면 소화같아보이는건 내눈이이상이져   

  6. goldilocks

    2009년 11월 11일 at 10:36 오전

    적일지라도 너무도 존경스러운 적…
    악마일지라도 너무도 사랑스러운 악마…

    작가의 뛰어난 역량이
    너무도 훌륭한 미실의 모습을 창조해내는데 성공했다는 생각…

    미실세주께오서 돌아가시던 날 나만 운 줄 알았더니…
    여기 들어와 보니 그건 아니었군요… 후후후…

       

  7. 아로

    2009년 11월 11일 at 10:47 오전

    잘가요, 미실.222222222222

       

  8. 곽아람

    2009년 11월 11일 at 1:06 오후

    김진아님/ 정말 재미있는 드라마인데, 못 보셨다니 아쉽습니다… 사극 보고 울어본 건 정말 처음이에요.. ㅠㅠ

    참나무님도/// 드라마를 안 좋아하시나봐요… 전 김별아 작가의 ‘미실’도 읽었지만 그 미실보다는 이 미실이 훨씬 마음에 드는 캐릭터랍니다.

    구막님// 고현정의 미실 덕분에, 너무나 행복했던 7개월이었습니다. 이젠 월, 화요일 무슨 낙으로 살지…

    미친공주님/ 저와 마찬가지로, 눈물을 흘리셨군요. 저는 미실이 악역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제가 못돼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덕만과 같은 캐릭터 좀 비호감이더라고요. 항상 너무 올바른 캐릭터 별로.. ㅠㅠ 전 좀 성질머리 있어도 미실이 좋아요.

    황치주님/ 네. 소화 아닙니다. ㅎㅎㅎ

    goldilocks/ 작가의 역량이 너무 뛰어나지요. 김영현 작가는 ‘대장금’ 때도 탁월한 솜씨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더니.. 아, 이번 미실 캐릭터 너무 멋진데.. 70% 이상은 고현정의 힘이라고 봅니다, 저는.

    아로님// 저도요……. 잘 가요, 미실…………..ㅠㅠㅠㅠㅠㅠ    

  9. 2009년 11월 11일 at 3:43 오후

    선덕여왕은 이제 주인공이 죽었으니..
    더이상 길게 끌지말고 빨리 끝내는 편이 좋을 것 같네요.

    전에 선덕여왕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때인데요.
    선덕여왕의 주인공이 선덕여왕이긴한거냐고 하니까..
    IS 송원섭 기자님이 그러시더라구요. 그럼 드라마 시티홀의 주인공은 시청건물이냐고

    고현정이 정말 주인공이라고 또 느끼는 순간은..
    요새 이요원이 연기하는 모습을 보면, 어느순간부터인지 고현정을 흉내내는 듯한 느낌을 받거든요. 또박 또박 끊어서 발음하는 것도 그렇고.. 볼때마다 웃겨요. ㅎㅎ
    저만 느끼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10. 이예수

    2009년 11월 11일 at 4:01 오후

    악인의 연기가 참 아름다웠지요 그러나 그 악행을
    찬미하는 선덕여왕의 말이 좀 우수워 보였답니다   

  11. noonoo

    2009년 11월 11일 at 6:04 오후

    글쎄여….
    사극은 맨날 거기서 거기 아닌가요??

    저는 몰입해서 안봐서 그런지 고현정 연기가 지극히 평면적이라고 생각했는데요…
    표정 연기도 갈수록 뻔해지고 질리던데요.
    솔직히 그 정도 연기는 준수한 편이긴 하지만, 또 한편, 흔하기도 하자나여…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미실이 죽는 순간에 더 악착같이 生에 매달렸다면…
    드라마가 좀더 진일보하지 않았나, 합니다.

    울나라 사극은 들인 돈에 비해 너무 성격들이 고정화 되어 있어서,,,
    대장금이나, 주몽이나, 용의 눈물이나….
    작품 분석해보면 일정 공식대로 따라가니까…

    시시해요.

       

  12. 곽아람

    2009년 11월 12일 at 12:44 오전

    밥님/ 저도 이요원의 연기를 볼 때, 고현정을 흉내낸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그것이 그 드라마의 컨셉이 아닌가는 생각도 듭니다. 덕만에게 미실은 적이자 뛰어넘어야할 스승이잖아요. 미실을 모방하고, 그를 배우려고 하는 덕만이 그를 닮아가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 아닐까요? ^^

    이예수님/ 전 앞으로의 선덕여왕이 더 기대가 되는데요? 미실이 빠진 드라마를 어떻게 끌고 갈지, 작가의 복안이 궁금해집니다.

    누누님// 아, 저는 너무 몰입해서 봐서 고현정한테 완전 반했다는 ㅎㅎ 전 단순해서 그런지 거기서 거기인 사극도 볼 때마다 좋더라고요.    

  13. 산성

    2009년 11월 12일 at 9:46 오전

    이글 읽고나니 좀 열심히 볼 걸 싶어집니다.
    저도 이상하게 드라마를…잘…안보게 됩니다.
    그래도 몇 번
    미실의 그 대단한 연기는 본 적 있습니다.

    미동도 없이
    아주 보일 듯 말 듯…눈빛이나 입꼬리로
    완전 제압하는 표정^^

    재미나는 글 잘 읽고 갑니다.^^
       

  14. 곽아람

    2009년 11월 12일 at 1:48 오후

    전 너무 드라마를 열심히 봐서… 모든 드라마를 다 열심히 보는데 이번 ‘선덕여왕’의 미실은 특별했어요. ^^   

  15. 초심불변

    2009년 11월 13일 at 11:55 오후

    아마도 …고현정이란 배우는 이 역할을 마치고 미실
    "빙의"가 들리진 않았는지…그는 철저하게 미실이었고,그 누구도 그 만큼 미실을 소화하지 못했으리라…선덕여왕을 줄곧 시청하면서 미실에게 몰입하고,미쳤었는데..이젠 이 헛헛한 마음을 어찌할꼬………………………   

  16. 초심불변

    2009년 11월 13일 at 11:57 오후

    저 위에 우리나라 사극이 시시하다고 잘난척 한 이..글쎄,아마도 평소에도 모든걸 삐딱하게 보는듯하네…ㅉㅉㅉㅉㅉ   

  17. 곽아람

    2009년 11월 15일 at 9:43 오후

    초심불변님// 저도 고현정 미실 ‘빙의’설에 동의합니다. 저는 저 드라마를 보면서 단 한 번도 ‘아, 고현정이다’ 하고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 항상 ‘아, 미실이구나’라고 생각했답니다.. 당장 내일부터 헛헛한 마음, 어찌할까요.. ㅠㅠ   

  18. 항석

    2009년 11월 18일 at 12:22 오전

    초심불변님. 사극 수준은 논외로 하고서라도 선덕여왕 사실 논란이 많은 드라마였고 일개 드라마 하나 끝났다고 헛헛한 마음 운운하는 님이 더 뒤떨어져 보이니 자중하시길. 덕후 같아요.   

  19. 김주형

    2009년 11월 23일 at 2:44 오후

    싸울수 있는 날엔 싸우면 되고,
    싸울수 없는 날엔 지키면 되고,
    지킬수 없는 날엔 후퇴하면 되고,
    후퇴할 수 없는 날엔 항복하면 되고,
    항복할 수 없는 날엔
    그날 죽으면 그만이네.

    일 때문에 바빠서 어쩌다 가끔 보던 선덕여왕,
    미실이…
    드라마 속의 미실이 그렇게 담담한 사생관의 초월적인 죽음을 맞았는지 이제야 알았네요.

    드라마가 정말 감동적이었는지 아람님의 글이 감동적인 건지는 잘모르겠지만
    제 마음이 이리도 움직이니
    미실의 죽음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였던 것은 분명하군요…

    그런데

    "어쩌면 삶의 자세란 저러해야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말이 걸리네요.

    예전에 회사에서 (제딴엔) 진퇴를 결정해야 하는 순간이 왔을 때
    저도 화랑의 노래처럼 과감하게 바람같이 진퇴를 결정하곤 했었습니다.

    그러나 며칠 후면 한 사람의 운명을 책임지는 ‘남편’이라는 지위를 부여받게 되는 지금은
    (그런 상황이 다시 온다면) 차마 다시는 그러한 담담한 사생관을 실천하지는 못할 것 같다는 생각에 한편으로 가슴이 묵지근하니 저려옵니다.

    (이게 도대체 뭔 감정인지…아주 복잡 미묘한…^^)

    아마 우리들의 아버지, 남편들. 혹은 어머니, 아내들은
    때로 미실처럼 멋있게 훨훨 떠나고 싶고 버리고 싶어도
    눈앞에 밟히는 애물덩어리들 때문에
    자아를 실현(?)하지 못하고
    떠나지도 버리지도 못한 채

    "그래, 그럼 살아주지" 하며

    영욕의 삶을 꾸역꾸역 그러나 담담하게 살아왔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문득 들면서
    "죽는 것은 쉽다.
    사는 것이야말로 정말 힘들고 이겨내야 하는 일이다 "
    라는 마음이 되는군요.

    아니나 다를까 선덕여왕의 작가를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국민드라마 ‘선덕여왕’의 노처녀 노총각 작가 김영현/박상현"
    라는 카피가 큼지막하게 쓰여져 있군요^^

    아람작가님,
    미실…너무 멋있게 여기지만은 마세요.
    멋있는 것도 좋지만
    노처녀로 늙는 지름길일 수도 있거든요^^

    그나저나 아주 오랜만에 들어와 봤더니 아니나다를까
    그새 책을 두권씩이나 내셨군요.
    서점가게 되면 꼭 사보지요.

    질문 한가지
    아람작가님은 냉정과 열정사이에서 마빈과 준세이 중 누구를 선택하실것 같나요?    

  20. 곽아람

    2009년 11월 23일 at 5:34 오후

    가정이 있는 사람들에겐 그들의 길이,
    가정이 없는 사람들에겐 또 그들의 길이 있겠지요.

    세상 모든 사람들이 같은 마음으로 같은 길을 가야하는 건 아니니까요.

    전 뭐,
    결혼을 해도 좋겠지만서도,
    결혼하지 않고 독신으로 사는 것도
    나쁘진 않다고 생각합니다.ㅎㅎ
    모든 일엔 일장일단이 있으니까요.

    마빈과 준세이 중 누구냐..
    참 어려운 질문인데…
    이성적으로는 마빈을 선택해야한다고 생각하지만,
    감정은 준세이에게 끌려갑니다.    

  21. 김주형

    2009년 11월 23일 at 6:35 오후

    ^^아, 어쩌면 미실이 했음직한 답변이군요.

    그렇지요, 선택과 포기의 문제이고 일장일단이 있는 거겠지요
    이성적이지만도 감성적이지만도 않은 균형잡힌 중용의 시각이 참 단정하고 깔끔합니다.
    제 걱정을 넘어서는 달관의 경지에 이미 이르시다니…^^

    기분좋은 한주 보내세요~   

  22. 준휘

    2011년 1월 8일 at 4:45 오후

    여러분이 남겨주신 따뜻한 댓글 한 줄이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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