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온신발짝은다행이아무도맞지않고비켜날아가우리가들어온문에맞고떨어진다.
아~대한민국군인이되겠노라고대굴빡빡빡깍고한밤중에어딘지도모르는허허벌판의포로수용소같은곳에서
난생처음느끼는공포감과절망감이답답하고후회스럽게가슴을짖눌러온다……
나는중학교를졸업할때까지동료들에게매일매만맞고학교엘다녔으며언제부턴가는학교를빠지고
만화가게를학교로삼아통학을했었다.
물론퇴학위기도몇번을당했고그럴때마다선생님과아버지앞에서"학교만가면이유없이애들이막때려요"라고
울먹이며학교를안다니겠다고한적도있었다.
얼굴은노랗게폣병환자같았고못먹고헐벗어버짐이덕지덕지핀몰골에삐쩍말라있는내모습을
많은사람들이"너어디아프냐?"혹은어머머니와아버지에게"저아이폣병아니냐?"고물을정도였으니…
그렇게하며중학교3학년을퇴학당하지않고졸업을했다,참으로다행이아닐수없었다.
당시의인천남중학교는인천에서인천중,동인천중,남인천중으로3번째로우수한학교였고치열한경쟁(1;3)으로
입학시험을치르고입학한곳이었으며사범중학교와남중둘중택일하라고해조금실력이나은남중으로
선택한곳이었데….
매앞에는장사가없었다.
그저일주일에한두번은학교앞산인수봉공원꼭대기로
끌려가내얼굴에서눈물이던코피던흘러나와야폭행이끝나교실로들어올수있었다.
퉁퉁부어눈물젖었던얼굴을선생님은아는지모르는지그냥그렇게수업은진행되었고
감히선생님에게매맞았다고이를수도없었다고자질한순간부터죽음이라고생각했었기때문에.
중학교를졸업하고약2달을먹고노는데내키가대충15cm정도가커버린것이다165cm정도로자랐고
아버지께서네가우리집장남인데힘들어도고등학교는나와야되지않겠냐고하시는데,
가만히생각해보니극장앞에서구두나닦고냉차나팔면서도저히
내인생의꿈을묻을수는없었다.그때까지도내꿈은만화가였었으니….
아버지의권유에따라인천신흥동해광사밑에있는항도상업기술고등학교를찾아가
전형을하고중학교를졸업후야간고등학생이되었다.
이제부턴벌면서공부한다는생각으로열심히통학했다.
그리고급우와같이인천창영동에있는유도도장(상덕관)도다니면서….
하루일과가06;00에일어나유도장2km를뛰어가서한시간수련하고집으로뛰어와서
아침먹고9시에극장으로가
냉차장사시작하고동생이학교갔다돌아오는16;00까지장사하다교대하고
그렇게야간학교를하루도안빠지고3년을다녔다.
또한正拳단련한다며당시한국기계회사담장이콘크리트슬라브로되어있었는데
매일변소만가서앉으면
이벽을정권치기로쿵,쿵,쿵몇번씩을치며정권을단련했었다.
수용연대입소이야기를계속하기위하여중고등학교추억을되짚어보았다.
(중딩때노점좌판대에서막내동생과찍은사진
나는운동화를던지며안하무인인이넘을한바탕뒤집어놓을까?하고내심두주먹을불끈쥐고
이를부드득갈며
몇대맞으면끝나곘지하는공포심을떨치지못하고그넘에게다가갔다.안그랬다면빽구의
자존심이무너질것이니까…
그러나
그넘은눈도안뜨고누운자세로"조용히해라잠좀자자"라고작은소리로기세를한풀꺽었고,
내생각도한바탕
해보았자잠시후기상하면기간병으로부터당할일을생각하며움켜쥐었던두주먹을피고
조원들에게
"쉿"하라는싸인을보냈고그렇게쉬다가내무반에서6시기상을맞이하였다.
그렇게몇일을보내고…
2월2일마지막신검일
나의신체등급"特甲種"이것은바로일년전대전병무청에서국민병력자원신체검사시받은
신체등급이다
특갑종,갑종(현역입영대상)을종(제2국민병대상)병종(신체미달자)있었는데
나는갑종도아니고특갑종이었다이런걸자랑해야하나?
아이큐132신체등급특갑종으로현역입엽대상자라고스템프가찍힌병적기록카드를들고
안과검사끝나고마지막
청력검사.조그만손목시계가뒤에서양옆으로왔다갔다하며나는들리는쪽의손을올리고
내리고청력도OK^^*
그런데군의관이양쪽귀를들여다보더니다짜고짜로내따귀를때린다,
그러며하는말이"너이X끼어딜속여"하며또한대가날아와볼태기에닿았다
찰딱~~으메내볼테기뜨거워..
나는양쪽고막이터진상태였고그상태로는군대를못간다는것,
나는그자리에서눈물을흘리며군의관에게매달렸다.
듣는데전혀지장없으니제발군대를가게해달라고,나는군대를가야사는놈이고
형제가7명인데
맏형이보란듯이군대를다녀와야동생들이본받는다고…
나의진솔한마음을헤아린그신검군의관이약속을하란다.그약속은무슨일이있어도
귀아파서군생활못하거나
제대한다고하면절대용서안하겠다고…
나는한때왜그때그렇게군에가려고애썼을까?하고후회를하기도했었다.
아무튼최종신검장교가그자리에서기록카드에찍은합격판정은1乙種合格이라고
선명히찍혔다
그리고2월2일오전군번부여와함께논산훈련소제23연대16중대로배정을받았고
잠시후2.5톤트럭에올라타신병훈련소의배정된소속중대로이동하였다.